북유럽5개국 여행

지인(知人)들과 함께한 북유럽 여행(17)....핀란드 헬싱키(3) 암석교회와 시벨리우스공원

뿅망치 2022. 11. 14. 06:32

다음코스는 암석교회를 가야 하는데 빗줄기가 더 굵어졌다.

암석교회는 템펠리아우키오(Temppeliaukio) 광장 근처에 있는 바위를 파서 만든 교회로 1969년에 티모(Timo)와 투오모 수오

말라이넨(Tuomo Suomalainen) 형제의 작품이라고 한다. 도심에 있는 커다란 바위의 안을 파내고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

오도록 설계된 독특한 건물이다.

암석교회 앞 도로... 소나기가 내려서 

암석교회입구...

비가 와서  안에 들어가니 빗물이 벽을 타고 흐른다.

내부는 다듬지 않은 거친 돌로 되어 있고, 지붕은 구리로 돔 모양으로 만들었다. 구리 천장은 콘크리트 들보로 바위와 연결되어

있으며, 구리 천장과 바위 외벽 사이의 공간을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서 건물에 둥글게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내부의

바위는 다듬지 않고 거친 모습 그대로 두었으며, 바위틈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다. 설교하는 단 앞에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공간

이 있으며 음향 효과를 충분히 고려해서 설계했기 때문에 작은 음악회 공간으로 자주 쓰인다고...

 

벽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피아노 연주회가 끝나고 관광객들만 있었다.교회 외벽에는 파낸 돌들을 쌓

고 철사로 묶어두었는데 이 돌들은 외부의 소음을 막아 줄뿐 아니라, 사람들이 교회 천장이라 할 수 있는 바위 위를 걸어 다니

는 것도 막아준다고 한다.

외부에서 빛이 빗살을 타고 들어오게 되어 있다.

보이는 돌들은 바닥에서 케낸 돌이라고

위에 붉은 것은 구리로 만든 지붕으로 음향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라고....파이프 오르간도 보이고

 

인터넷에서...구리천정

암석교회의 지붕..구글에서

돌담으로 둘러쌓인 교회 암반에서 돌을 파 내고 이 암반에 교회를 지었다.

기둥에 붙은 스티커는 암석교회 입장권인데 누군가가 처음에 붙여서 이렇게 되엇을 것이다.

 

다음코스는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핀란드의 세계적인 음악가인 장 시벨리우스를 기념하여 만든 공원이다.

시벨리우스(1865.12.8~1957.9.20 92세까지 살았네)는 핀란드의 작곡가로 민족적인 소재를 유럽풍인 지적 묘사로 처리한 작풍

이 특징이라고 하며 국민적 대서사시 《칼레발라》를 비롯하여 《투오넬라의 백조》, 교향시 《핀란디아》등으로 명성을 떨쳤다고

하는데 음악에 문외한이다가 보니 ‘핀란디아’가 핀란드 사람들에게 국가와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 정도 밖에 알지 못한다.

 

이 곡이 작곡될 당시가 1899년으로 아직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얻지 못한 상태였고 시련과 극복 등 독립을 원하는 열망을 담아

서 만들어진 교향곡이기 때문에 핀란드 국민들이 가장 사랑 받는 작곡가가 되었다고...

시벨리우스 두상

 

 

아, 핀란드여, 보라.

이제 밤의 위협은 저 멀리 물러났다.

찬란한 아침에,

종달새는 다시 영광의 노래를 부르고

,천국의 대기가 충만하였다.

어둠의 힘은 사라지고 아침햇살은 지금 승리하였으니,

너의 날이 다가왔다,

 오 조국이여.아, 일어나라,

핀란드여. 높이 들어 올려라.

너의 과거는 자랑스럽게 등극하였다.

아, 일어나라, 핀란드여,

노예의 흔적을 몰아내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어라.

억압에 굴복하지 않았으니,

자랑스러운 아침이 시작되리라,

조국이여.

 

위의 내용은 핀란디아의 가사 중의 일부로 우리나라의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님의 코리아 판타지의 내용 일부가 애국가

가 된 것처럼 이 곡도 우리나라의 애국가와 같은 대접을 받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공원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많고 사진들을 열심히 찍고 있다. 공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은 24톤의 강철로 만든 파이프 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그 옆의 시벨리우스 두상이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여류 조각가 엘라 힐투넨(Eila Hiltunen)이 1967년 시벨리우스 사후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은빛으로

빛나는 600개의 강철 파이프는 마치 시벨리우스의 음악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이 기념비와 시벨리우스 두상은 공원의 상징물이자 헬싱키를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공원은 파이프 조각상과 시벨리우스의 두상 밖에 볼 것이 없고 시간도 없기 때문에 공원 전체를 둘러 볼 시간은 없다.

우산을 쓰고 공원으로 들어간다.

 

공원에 있는 오리? 기러기?

새끼를 데리고 있는 새 오리는 아닌 듯

파이프 오르간을 형상화한 조형물

 

가이드가 미끄럽다고 바위 위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지만 다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다.

시벨리우스 두상...옆에 퍼져 있는 것은 음악에 대한 상상력을 펼쳐 놓은 것인지...

공원 앞에는 바다가 있어서 주변에 카페들도 있어서 

시벨리우스 공원 앞에 있는 유명한 카페 레가타

여행객들은 이곳에 들러서 커피를 마시고 인증샷을 한다고...

여고 동창생

비가 와서 손님이 없다.

 

https://youtu.be/UbWb-zy85cc(시벨리우스공원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