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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30일 여행기(113)...히바의 수호신으로 받들어진 파흘라반 영묘

뿅망치 2025. 3. 20. 16:12

호자 마드라사 앞에 서 있는 기념품 가게들

면으로 된 제품으로 이곳이 목화의 생산지이기 때문에 이런 제품을 만든다.

 

바로 앞에 있는 파흘라반 마흐무드 영묘(Pakhlavan Makhmoud Mausoleum)로 들어갔는데 이곳에는 전체 이용권을 구매를 했더

라도 별도로 입장료를 내야 입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쩐 일로 입장권을 보자고 하지 않고 그런 줄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아마도 그 때가 늦은 시간이어서 입장권을 조사하는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워서 였던 것 같다. 

그 안에서 만난 일행들은 입장료를 별도로 내고 왔다고 하는 것을 보니...

파흘라반 마흐무드 영묘(Pakhlavan Makhmoud Mausoleum)

들어가는 입구

 

파흘라반 마흐무드는 13세기(1247~1326)에 태어나 14세기 초반까지 살았던 사람으로 시인이며 오늘날 그레꼬 로망형의 레슬링

과 비슷한 Kurash의 전설적인 선수라고 한다.

이 사람의 영묘가 만들어진 것은 당시의 히바사람들이 존경하던 사람이었던 파흘라반 마흐무드가 죽자 이 사람이 히바를 보호해

줄 수호신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사원을 건축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히바왕의 무덤과 왕족들의 무덤도 같이 있는 곳이다.

 

영묘 안에 들어가면 사마르칸트의 티무르의 영묘에서 보았던 것과 같이 내부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이곳은 황금색이

 아니라 푸른색이 나는 정교한 타일로 벽과 돔을 장식해 놓았다.

영묘( Mausoleum) 의 천정

눈에 보이지 않는 파흘라반에 대한 관심보다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누구의 관인지...

이곳에는 다른이들의 무덤도 있는데...

이 무덤의 주인은 알라쿨리 무하마드 바하드리칸이라고 되어 있는데...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참으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타일이다.

 

가운데 구멍이 있는 것을 보아 입장하는 사람이 입장권을 넣거나 돈을 넣거나 하는 것인듯..

이 방은 황금색으로 꾸며져 있는데...늦은 시간이어서 자세히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간다.

아름다운 벽들...사마르칸트의 티무르의 무덤과 대비되는 푸른 색이다.

타일의 모양도 방마다 다르고 

또 다른 방으로 들어가고...

사마르칸트의 티무르의 무덤처럼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 밖에는...오래 감상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가 보니 그냥 훑어보고 나오게 된다. 

 

보통의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현재 남아 있어서 눈앞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감동과 감명을 받게 되는 것이며 이 사원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그리 관심이 없게 된다.

역사에 관심이 있고 특히 히바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사원도 몇 개의 영묘와 전시실로 이용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전시물이 키릴문자로 되어 있어서 읽는 것이 불편하다.

그리고 수많은 마드라사에서 전시된 유물들을 많이 봐서 특별한 감동은 없다.

무덤의 주인인 파흘라반에 대한 설명을 하는 안내판

사원은 전시실로 이용되고 있고...

베케트라는 소설가? 시인? 이 사람이 쓴 책들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내용물들..

베케트의 책들인 듯

 사원을 나오는데 체크를 하는 숙녀분..아가씨인지 아주머니인지 몰라서 예뻐서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고 하니 

 찍으라고 한다.

 

경치를 보는 곳이라면 취미나 체력에 상관이 없이 대부분 같이 움직이게 되지만, 도심에서는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각자 자신의

체력과 취미에 맞게 구경을 하게 되므로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개별적으로 돌아다니게 된다.

파흘라반 사원을 나와 숙소 쪽으로 걸어가는데 일행을 만났더니 대부분의 일행들이 쿤야 아르크에서 일몰을 보기로 했다고 하면

서 같이 가자고 하여 결국 그 전망대를 세 번이나 올라가게 되었다.

밖에 나왔더니 타슈겐트에서 보았던 독일인 부부(?)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관광객들에게 낙타를 태우고 사진을 찍던 사람도 이제 영업이 끝났다.

왜 머리를 바구니에.... 몽골군이 중앙아시아를 침공했을 때 이곳 사람들의 머리를 산처럼 쌓았다는데...

길거리에서 보이는 인형들...복장을 보아하니 다양한 계급의 사람들인 듯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모하메드 아민 칸 마드라사의 황금 의자...이 의자에 앉아서 걸린 모자와 칼을 들고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다....어제 봤던 곳이다.

카메라를 보더니 상큼하게 웃어주는 꼬마...크면 미인이 될라나..

 

쿤야 아르크 전망대에 석양을 보기 위해서 또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