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의 리장(爾江여강)과 옥룡설산을 가다(30)...3박 5일의 여행이 끝나다.
他三姐香肴...효자는 안주 효자로 춘향가에서 이도령이 변사또에게 시를 써서 줄 때 나오는 글자이다
금준미주는 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이요, 옥반가효는 만성고(玉盤佳肴萬姓膏)라
촉루낙시 민루락(燭淚落時民淚落)이요, 가성고처 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라
취호에서 식당까지는 가까운 거리여서 금방 도착하는데 지나가는 곳이 시내 중심가인 듯 화려한 건물들이 보인다.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8시 20분으로 늦은 시간이지만 늦게 비행기가 출발하기 때문에 저녁 시간을 늦게 잡은 듯하다.
식당 이름도 요란한데 타삼저향효(他三姐香肴骨头菜馆银海店)이라는 곳으로 동북요리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우리들은 식당 이름과는 상
관이 없는 늘 먹던 요리로 저녁을 먹는다.
식당 앞에도 자카란다 나무가 있는데 저녁이어서 꽃을 제대로 볼 수가 없고 9시가 되자 식당의 간판불이 꺼지면서 더 보이지 않는다.
식사후 공항으로 가는 길에도 자카란다 나무들이 보이지만 역시 저녁이어서 꽃은 잘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인터넷을 보니 자카란다 나무를 보기 위해서 쿤밍을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취호에서 식당 가는 길... 중심가인 듯
타삼저 향효 라는 간판의 식당
늦은 시간이어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가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듯...식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가이드가 맥주와 고량주를 주는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디저트로 나오는 수박도 항상 남아 돌아가고..
식당 앞에 있는 자카란다 가로수
식당에서 공항까지는 30여분 정도 걸리는데 공항에 도착을 하니 10시 정도가 되었다.
출국수속을 하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금방 수속이 끝난다.
3박5일의 여행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는데 오는 날 가는 날 빼고 차 타는 시간 빼고 나면 실제로 관광을 한 시간은 2일이 채 되지
않는다.
쿤밍 공항..한문으로 곤명으로 되어 있다.
짐을 정리하고
열시 반에 출국수속을 하고....사람이 없어서 한가하게 수속을 한다.
새벽 한시에 나오는 저녁식사를 마지막으로 여행이 끝난다.
이번 여행은 리장을 중심으로 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비록 주마간산이지만 리장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곳들은 대충 둘러 본 셈이다.
앞으로 리장에 국제공항이 생기게 된다고 하며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국적기가 직접 리장으로 간다고 하니, 3박5일만으로도 리장을 느긋
하게 제대로 볼수 있게 된다.
1년이나 2년만 더 늦게 왔더라면 더 알차게 리장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쉽다..
비록 길에서 허비한 시간이 많지만, 다음 기회는 없을 수가 있으니 아쉬워하지 않기로 한다.
공항에서 헤어지면서 다음에는 어디로 하며 헤어졌는데 6월 말에 내몽고로 가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
아래는 이번 여행의 개요이다.
기간 : 2025.4.27.~2025.5.01
비용 : 1,049,000+300$(옵션, 가이드 팁)
함께한 인원 : 복개천 회원부부 2명 집사람 여고동창부부(6명)
곤명에서 버스를 타고 대리를 거쳐 리장으로 들어간다. 본래는 시차가 두 시간 이상이 나야 하나 중국은 베이징을 기준으로 하는 단일 시간
으로 한 시간만 늦게 간다.
일정(3박5일)
4.27. 인천→쿤밍(곤명)
4.28. 쿤밍→대리→호도협→ 차마고도 트레킹→리장 야경
4.29. 리장→옥룡설산 케이블카→백수하→인상여강→옥수채→속하고진
4.30. 리장 흑룡담→대리 얼하이호수 쌍랑고진→쿤밍 취호수
5.01. 쿤밍→인천
쿤밍 공항
쿤밍 숙소
대리로 가는 길
대리시의 점심식사하는 곳의 장미꽃
대리의 백족 아주머니들
2월에 남매들이 사파를 다녀 오면서 내년 봄에 갈 곳을 정할 때 쿤밍 대리 리장 코스를 가려고 했었는데 막내동생 배우자(일본인)이 중국은
죽어도 가지 않는다고 하여 이 코스를 포기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다녀 오게 되었는데 왜 이 코스를 택하게 되었는가 하면 2011년도에 호도협 트레킹을 하면서 리장이 너무 인상이 깊
어서 다음에 꼭 오리라고 마음을 먹고 있어서 형제들과 오려고 하였는데 형제들과 오지 못하는 바람에 지인들과 오게 되었었다.
리장은 한문으로 여강(爾江)으로 주변에 5,596m의 옥룡설산이 있으며 운남성에서 티벳으로 가는 차마고도(車馬古道)가 출발하는 곳이기
도 하고 세계 3대 트레킹코스라고 불렸던 호도협 트레킹 코스와 상그릴라를 들어갈 수 있는 길목이기 한 곳이다.
리장은 옥룡설산에서 흘러내린 물들이 몇 갈래의 수로를 통하여 리장고성을 통과하는데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웠던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옥룡설산 주변에는 아름다운 작은 호수들이 많아서 볼 곳도 많고 이름만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샹그릴라라는 이름의 동네를 가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는 길에 보이는 옥룡설산
호랑이가 건너 뛰었다는 호도협
차마고도 트레킹 길에서 본 옥룡설산
트레킹 코스에 보이는 사람얼굴 바위
차마객잔
중도 객잔...차마고도에는 나시 객잔 차마객잔 중도 객잔 등 유명한 객잔이 있다.
리장고성 야경
이런 수로들이 세군데 있고 맑은 물이 흐른다....전 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2011년도에 왔을 때는 차마고도 트레킹을 목적으로 왔었기 때문에 주변에 아름다운 곳들이 많은 것을 알았지만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했던
아쉬움도 있었고, 8월 우기에 왔었기 때문에 빗속에서 트레킹을 하느라고 옥룡설산의 경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다시 오기
를 벼르고 있다가 마침 리장에서 원하는 곳을 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게 되었었다.
트레킹이나 배낭여행을 하다가 보면 좋은 경치를 혼자 보는 것이 아까워서 집사람이나 형재들 또는 지인들에게 가보라고 권유하기도 하고
아니면 직접 데리고 가기도 하는데 지난 번 네팔에 형제들을 데리고 간 것도 그런 맥락이고 이번에 가는 것도 그런 맥락으로 리장과 옥룡설
산을 집사람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갑자기 결정하게 되었다.
시간이 조금 더 긴 상품이었다면 샹그릴라를 들렀다가 올 수 있기도 하고 대리(大里)시의 얼하이 호수와 대리시의 고도를 더 둘러보거나 꽃
의 도시라고 불리우는 곤명의 명소들도 더 볼 수 있었을 것이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서 리장과 옥룡설산만 보고 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현지가이드 말로는 9월에 리장을 오면 과일을 비롯하여 송이버섯 등 모든 것이 픙성한 곳이니 그때 다시 한번 꼭 와보라고 권유를 하는데 그
렇지 않아도 샹그릴라를 가 보지 못해서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 마음에 불을 지핀다.
이런 마음이 들게 되면 결국에는 다시 오게 되는 경험을 많이 했었는데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시간이 짧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너무 좋았기 때문으로 이번에 같이 온 일행들도 대만족으로 이런 곳을 데리고 와 줘서 고맙다는 인사
를 받았다.
옥룡설산 케이블카 타는 곳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이 있다는 케이블카...이곳에서 내린다....더 걸어 올라갈 수 있는데 눈 때문에 막아 놓았다.
케이블카 아래 보이는 운해
백수하
웨딩사진을 찍는 사람들...수십쌍들 보게 된다.
백수하....
장예모 감독이 만든 인상여강쇼..옥룡설산이 배경이다.
옥수채
리장의 속하고진
속하고진의 이곳저곳
꽃이 만발한 나무은 이목이라고 하는데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리장의 흑룡담
대리시의 얼하이 호수의 쌍랑고진...자카란다 나무에 꽃이 한창이다.
얼하이 호수
바다처럼 넓다.
쿤밍의 취호..
리장으로 직접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쿤밍과 대리를 거처서 들어갔지만 내년에 리장에 국제 공항이 생긴다고 하니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도 직
접 가는 길도 열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쉽게 갈 수도 있으니 이곳은 꼭 한번 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다.
앞으로 여행기를 상세하게 올리겠지만 여행기에 흡족하지 못한 분들은 직접 가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