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밴드 발칸 3국 여행기

주부밴드 맘마미아와 함깨한 발칸3국(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관광여행기(12)..크로아티아(6)..트로기르(2)

뿅망치 2020. 3. 19. 22:33

 

조그마한 자유시간이 주어진 다음에는 다시 모여서 성 로브르 대성당(Katedrala Sv. Lovre)로 간다. 이 성당은 성 로렌스 성당(The Cathedral of St. Lawrence)이라고도 불리는데 크로아티아어로는 성 로브로이지만 영어 이름이 성 로렌스(St. Lawrence)이기 때문이다.

라틴어로는 성 라우렌티우스(Laurentius)가 되는 이 성인은 로마의 발레리아누스 황제(재위: 257260)시기에 순교한 성인이라고 한다.

자유시간에...

모이는 약속장소로 가는 길


트로기르 성 안에서는 성 로렌스 성당을 중심으로 관광이 이루어진다.

 

조그만 골목길로 성당을 들어갔는데 가는 길에 카이로스가 새겨진 로마 화폐가 발견된 곳을 지나가게 된다.

카이로스는 그리스어로 '기회 (찬스)'를 신격화한 남성신으로 제우스의 막내아들로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고, 나를 발견했을 때는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리스어에는 시간을 나타내는 말로 카이로스와 크로노스가 있는데, 카이로스는 때 시각(時刻), 크로노스는 흐르는 '시간'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골목에는 카이로스초콜릿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유명하다고 한다.

 

성 로렌스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

카이로스 화폐가 발견된 곳이라고...

카이로스..로마의 화폐라고 한다.

초콜렛 카이로스

성당으로 들어오는 골목 ...본래는 북문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지만 우리는 골목으로...

 

성 로브르 대성당은 이바나 파블라 광장에 자리한 트로기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같은 건물로, 1123년 사라센의 침략으로 부서진 초기 기독교 성당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는데, 1213년 시작하여 17세기 무렵에서야 완공되었다고 한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정교한 건물에 속하며 400년 이상이 걸려서 지어지면서 로마네스크와 고딕이 혼합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그 후로도 몇 차례 증축되면서 르네상스 양식이 덧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1251년 무렵 완성된 성당의 주요부분은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지어졌고 천정은 15세기 무렵의 고딕 양식으로 마감되었다고 한다.

죄측이 로렌스 성당이고 우측은 시청사이다.

  

그리고 이 성당에서 유명한 성당 서쪽 입구 양쪽으로 서 있는 벌거벗은 아담과 이브의 조각은 베니스의 상징인 사자상 위에 세워져 있는데, 이 지역의 뛰어난 조각가 라도반(Radovan)이 제자들과 함께 1240년에 완성한 것으로 로마네스크양식의 조각 작품이라고 한다.

이 조각은 미켈란젤로(1475~1564)보다 300년 앞선 만들어진 달마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누드 조각이라고...

 

아담과 이브의 누드 조각이 있는 성당 입구


로렌스 성당의 종탑

 

그리고 트로기르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성 로브로 대성당의 종탑은 14세기 말에 시작되었지만 17세기 초에 이르러서야 완성된 것으로, 1층은 고딕 스타일로 지어져 있는데 14206월에 있었던 폭격으로 심하게 훼손되었다가 다시 복원되었다고 한다.

 

2층은 낮은 고딕 양식으로 지었는데 베네치아 궁전의 창문을 연상케 하는 유명한 베네치아 풍으로 지어졌으며 3층은 후기 르네상스 스타일로 1575~1609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종탑 꼭대기에는 베네치아 조각가인 알레산드로 비토리아 (1525-1608)의 작품으로 4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성경의 4복음서 저자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조각상이리고....


성당 바닥에 있는 '고누' 그림...

북문쪽에서 들어가는  성당...본래는 이곳으로 들어간다.

 

로렌스 성당 주변

 

성 로브로 대성당 맞은 편 이바나 파블라 2세 광장에는 광장을 바라보며 오래된 시계탑이 서 있는데 본래 이곳에는 15세기에 선원들의 수호성인인 성 세바스티안(St Sebastian)을 기념하는 르네상스 양식의 교회가 지어져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 교회의 탑이 나중에 시계탑으로 개축된 것이라고 하며 탑의 위쪽 부조는 성경책을 든 예수상이고 아래 웃통을 벗은 채 손이 기둥에 묶여 있는 것은 성 세바스찬 상으로, 성 세바스챤은 기독교를 박해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총애를 받았던 근위대장이었으나 기독교인임이 발각되어 나무 기둥에 묶인 채 화살을 맞는 형에 처해져서 순교했다고 한다.

 

시계탑과 조각상

 

이 시계탑 옆에는 지붕과 내부벽은 있지만 외부 벽은 없이 코린트식 기둥들로 지어진 건물이 있는데 서양의 건축용어로 로지아(Loggia)라고 부르는 건축물이다. 15세기에 니콜라스 플로렌스(Nicholas of Florence)가 건축한 것으로 공개적인 재판소로 사용했으며 시민들이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 모이는 회합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로지아(Loggia)...현지 가이드는 뒷짐을 지고 있고 우리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

재판을 한 곳으로 재판과 관련되 부조가 조각되어 있다.

아카펠라 준비를 하고....

노래를 하고...노래가 감동이다.

시디를 판다.


아카펠라

 페트루 베리슬라비츠 주교

  

재판소 안 벽에 걸려있는 말을 탄 부조는 크로아티아의 주교 페트루 베리슬라비츠 모습으로 성인으로 추앙되었다고 하며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조각가 이반 메스트로비치가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아카펠라를 하는 팀들이 노래를 하고 팁을 받고 CD를 파는데 각 도시의 성당마다 아카펠라를 한다.

시청사 건물 

시청사 내부...앞에 있는 것은 우물이다

 이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다..


시청사는 이바나 파블라 광장에서 시계탑 왼쪽에 위치한 건물로 15세기 니콜라스 플로렌스가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지어졌다고 하며 안에 들어가면 외부와 단절된 것 같이 조용하다.

 

시청 맞은 편에는 성당 옆에는 시피코 궁전(Cipiko Palace)이 있는데 이 궁전은 300년 동안 이 지역을 다스린 시피코 집안에 의해 15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궁전으로 큰 궁전과 작은 궁전으로 이루어졌는데 큰 궁전에는 형이 작은 궁전에는 동생이 살았다고 한다.

시피코 궁전(Cipiko Palace)

  시피코 궁전(Cipiko Palace)


광장에서 설명을 듣고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고 자유시간을 주어서 나는 혼자 다리를 건너 치오보 섬으로 트로기르 사진을 찍었는데 아무도 다리 건너로 오지 않는다.

사진만 찍고 약속된 장소로 모여서 한 시간 반 동안의 트로기르 관광을 끝내고 발칸반도 비극의 현장 보스니아의 모스타르로 향하는데 시간이 열시 반이다


치오보 섬에서 본 트로기르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트로기르 건너편...다리 위에서



버스터미널

차시간이 좀 남아서...

치오보 섬을 연결하는 다리와 치오보 섬...인터넷

 

이후의 일정이 이슬람종교인들과 기독교인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던 보스니아의 모스타르와 성모가 발현한 메주고리에를 오늘 중으로 구경을 해야 하고 국경도 통과해야 하며 점심도 먹어야 해서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트로기르에서는 성 로렌스 성당 주변만 보고 가는 셈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