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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다를 때는 결혼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해도 결과가 불행하다.

뿅망치 2020. 8. 3. 23:41

종교가 다른 경우나 한 쪽이 종교에 관심이 없다면 이 결혼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하더라도 불행하

게 될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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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생활을 할 때 이야기로 같은 교회 교인의 부친이 돌아가셔서 퇴근하고 같은 교인들과 밤에 봉고

차로 서초동에서 강화도로 문상을 갔었다. 다들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저녁에 가게 되었는데 상가에

도착을 했더니 9시가 넘었었다.

 

우리와 같은 교회에 나오는 사람은 형들과 누나가 많이 있는 집안의 자녀로 형제들 안에서는 서열이

높지 않아서 발언권이 별로 없었던 모양이다.

자녀들이 많다가 보니 종교도 다양하고 추모하는 방법도 다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서로 조율을 해

서 한 쪽이 예배를 마치면 순서를 기다렸다가 다음에 예배를 드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보통인데 자녀

들 간에 합의가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한쪽에서는 불경을 읽으면서 불교식으로 기도를 하는 중이고 한쪽에서는 찬송가를 부르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상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런 모습이 어리둥절도 하고 손님인 우리도 민망한데 우리와 인사를 주고 받는 우리교회의 교인인

상주는 참으로 난감하고 부끄러운 모양이다.

이야기를 들어 본 즉슨 이 집안에는 형제들이 종교가 각각 다르다고 한다.

불교, 개신교, 소위 신흥종교, 성당....

 

이럴 경우에는 서로 합의를 하여 보통 장남의 종교에 따라 장례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보통인데 서로

양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문상만 하고 왔는데 나머지 절차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지만

교인이 무안해 할까봐 물어보지 않았다.

 

비단 이 집뿐만 아리라 이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장례시 어떤 종교식으로 할 것인가를 가지고 언쟁

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직접 경험한 사람들도 있고 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종교가 달라서 형제간에 의절을 하거나 심지어는 부모 자식 간에도 의절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종

교의 힘이 혈연의 힘보다 더 세기 때문이 아니라 종교의 힘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형제간에 상속 문제로 의절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 직접 의절을 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

다. 이럴 경우에는 돈이 힘이 형제의 우애보다 크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돈의 힘 때문이 아니

라 누군가 한 사람이, 아니면 다 같이 잘못된 욕심 때문이다.

잘못된 욕심이 의절을 하게 만드는 것이지 어떻게 돈이 의절을 하게 만드는가?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종교가 부모형제를 의절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종교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당사자의 무지가 의절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이 우선이지 종교가 우선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무지 때문이다.

 

장례와 마찬가지도 결혼에 있어서도 종교가 우선인 사람들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결혼을 했

더라도 유지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게 된다.

친지 가운데 자녀가 결혼을 해야 하는데 종교 문제 때문에 진행이 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물어보길래 가능하면 헤어지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무종교나 불교 같은 경우에는 타 종교에 관대하거나 무관심하거나 해서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데 기

독교(천주교와 개신교)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가능하면 같은 종교를 믿는 배우자를 선택하게 하거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자신의 종교로 개종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결혼을 허락하지 않거나 자녀가 고집을 부리게 되면 소위 의절을 하는 것도 불사한

다.

만약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람들을 시부모나 처가의 어른들이 되면 그들이 원하는 종교인

이 되지 않는다면 사람대접 못 받고 살거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살 것이 분명할 것인데 그런 결혼이

행복하겠는가.

요즈음은 중매보다는 연애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눈인 맞아 연애를 하가가 결혼하려고

했을 때 종교 문제로 헤어지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위와 같은 경우 때문이다.

 

나는 누군가가 자녀가 결혼을 하는데 종교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하면 그 결혼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을 한다. 어느 한 쪽은 종교가 모든 것의 우선이기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

이나 가족보다도 종교가 우선이 된다. 그러므로 자신도 그런 삶을 살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그 결혼

은 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하고 나서도 견뎌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종교가 모든 것이 우선이라는 그런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변할 것이고 생각하는데 변하

지 않는다. 변할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교의 갈등 때문에 나중에 이혼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마음이 아프더라도 단념하고 다른 상대를

찾는 것이 인생을 덜 불행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을 직접 겪어보지 않거나 주변에서 보지 않은 사람은 설마 하겠지만 종교가 다른 사람과

의 결혼은 알아들을 수가 없는 언어가 다른 나라 사람과 결혼하는 만큼이나 어렵다.

주변에서 종교 문제로 결혼이나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지만 유투브 같은 곳에서

도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는 사람이나 파혼과 이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아들이나 딸이 좋아하는 사람이 무종교이거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너그럽게 허락을

하면 좋겠지만 이것을 문제 삼는 사람은 절대로 그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

기 때문에....

그리고 연애의 당사자나 결혼의 당사자가 종교가 우선인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 사람은 절대로 변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상대방이 정말 좋아서 결혼을 하고 싶다면 정말로 그가 가진 종교를 같이 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고 지금은 그렇게 한다고 하고 결혼하고 나서 약속을 지키지 않게 되면 대부분 그 결혼은

유지가 되지 못하게 된다.

 

종교가 없다면 모르겠거니와 종교가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같은 종

교인과 결혼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그래야만 행복하다.

뒤집어서 말하면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이나 종교적인 성향이 아닌 사람과는 결혼하면 행복하지 않

게 된다는 말이 되는 셈이다.

결혼하려는 자녀가 있다면 연애상대를 고를 때 반드시 종교는 참고가 되어야 할 사항이라는 것을 알

려주는 것도 자녀가 행복해질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