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잘 살아가는 이야기

인간의 존재(삶)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일 것...나눔의 문제

뿅망치 2021. 3. 9. 10:11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그 물음에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동물들이 인간들처

럼 자신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고 살아가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는지 인간이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동물들은 인간들

처럼 그런 생각이나 고민을 하지 않고 있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동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때가 온다면 모르겠거니와 지금까지의 인간들의 생각은 동물들은 자신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인간은 언제부터 그런 생각과 고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사시대(先史時代) 이후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해 왔고 앞

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고민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답은 얻을 수 없다. 왜 그런가 하면 인간 자체가 원인적

인 존재가 아니고 결과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인 존재는 원인적인 존재가 그 결과적인 존재를 있게 한 의도를 알지 못한다면 스스로가 자신의 존재목적을 정확하게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우주가 존재하는 목적이나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 등 등.......

스스로가 존재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원인에 의해서 존재 되어진 것이니 인간도 자신의 존재목적을 제대로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은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존재로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 등 여러 가지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존재

하게 한 어떤 원인에 대해서도 유추해 볼 수가 있고, 그 유추의 결과를 가지고 자신의 존재목적에 대한 해답도 유추해 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원인적인 존재를 만들어낸 것이 하나님이나 옥황상제, 그리고 여러 종류의 창조의 신들이 만들어내게 되었으며, 자신들

의 존재목적을 그 신들이 뜻에 맞게 사는 것이 자신들의 존재목적이라고 규정짓게 되는 것이다.

 

이런 주장들을 하는 사람들.... 자신들을 있게 한 존재인 신을 믿고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행복보다는 신의 행복(목적)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로, 현재 지상에서 행복보다는 죽음 이후의 행복에 다 우선순위를 두게 된다.

이 사람들은 현세에서의 고통이나 희생 그리고 불행등은 나중에 받을 수 있는 영생 같은 보상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기쁨과 보람으로 여기게 되는 사람들로 종교(기독교나 이슬람 불교 등 등...)가 삶의 모든 것의 우선순

위가 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한다면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면서 산 대가로 받는 죽음 이후의 보상은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곧 지

상에서의 희생의 대가로 얻어지는 보상이라는 것의 내용이 종교마다 다르다. 기독교, 이슬람 계통의 부활이나 힌두교 불교에서

의 윤회는 동시에 일어날 수도 없이 상충적인 것이기 때문에 둘 중의 하나는 틀렸거나 둘 다 틀렸거나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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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인간이 가장 소망하는 것은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이나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미래에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가장 소망하는 것은 인생의 존재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행복의 추구일 것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종교가 지상의 삶에서의 행복 추구를 유보하게 하거나 제어하게 되며 희생을 강요하는 행위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추

구하고자 하는 행복하고자 하는 삶을 방해하게 되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종교는 아이러니하게도 행복하기 위해서 종교를

찾는 인간들에게 행복을 주지 못하는 셈이 되고 마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 자체가 추상적이기 때문에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다분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만, 최소한도의 행복의 조건

으로서는 몸과 마음에 고통스러움이나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살아가는데 결핍상태는 되지 않아야 하며, 살아가는 곳도 안락하면 더 좋겠지만 최소한도

로 거주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아야 한다.

그리고 마음도 불안이나 근심으로 인한 고통이나 육신의 질병으로 인한 고통도 없어야 하며 가족 관계를 비롯하여 인간관계로

부터 받는 고통이 없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조건들이 더 많겠지만 이 중에 어느 것 한가지라도 갖추어지지 못하게 되면 행복해질 수가 없다.

 

인간들이 행복한 감정을 느낄 때는 맛있는 것을 먹었을 때나 육신이 안락함을 느낄 때, 사람을 비롯하여 어떤 대상을 사랑하거

나 사랑받는 감정을 느낄 때, 그리고 자신이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졌을 때, 등 등 무수한 행복의 요소가 많이 있으며 그 요소들

이 이루어졌을 때 행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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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간을 비롯하여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은 제한된 물질과 공간안에서 경쟁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인간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위에서 열거한 행복의 조건을 갖추는 것은 무척 어렵다. 그러므로 그런 조건을 갖추어서 살아가는 사람들보

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보다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로해주기 위해서 등장하게 되는 것이 종교이고....

 

인간들의 입장에서 만약 이 세상에 물질이 무한정으로 존재하고 주거공간도 무제한적이라면 인간들 사이에 일어나는 경쟁의

대부분은 사라지게 될 것이고 행복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불행함의 상당한 부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 결핍으로 오는 것들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럴 것임이 분명한 것은 주거공간과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은 항상 부족

할 것이며 그로 인한 경쟁은 필연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경쟁에서 이겨서 그것을 가진 소수와 경쟁에서 져

서 가지지 못하거나 결핍한 상태로 밖에 가지지 못한 다수가 존재하게 된다.

이런 불균형과 불평등이 존재하는 사회와 국가는 불안하게 될 것이며 결국 그것이 해소되지 못하면 파멸을 맞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국가는 법률과 도덕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부의 편중을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재화가 소수에게 편중되는 정도가 심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이 심각

하지만 법으로 그것을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리고 지금 소위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정치 경제 종교 등 자본과 정보 등이

얽혀 있기 때문에 국가의 권력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허다하다. 그러므로 재화 곧 부(富)가 편중되지 않도록 법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진 자들이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 베풀도록 사람들의 양심이나 지성에 호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혼자 풍족하면서 행복하기 보다는 그 풍족함을 나누어서 여러 사람이 행복하다면 당연히 후자를 택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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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누구라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 것이며 따라서 행복해져야만 한다. 어떤 사람이 능력이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몫까지 가져간다면 그것을 빼앗기는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들은 부의 편중보다는 부가 여러사람에게 나누어지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

는 것이며 법이 할 수 없으면 양심에 호소하여 기부를 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행복해하고 불행한 것을 보면 안타까워하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성일 것이다. 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두 사람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 그것을 보는 사람들도 행복의 강도는

커지게 된다.

 

트롯경연대회에서 승자가 모든 것을 가지고 가는 것을 보는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며, 같이 노력을 했

지만 승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었을 것이다. 그것이 보통 사람들

의 심성이기 때문이다.

 

미스트롯의 경연대회에서 승자에게 모든 것을 몰아준 행위는 모든 인간은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대명제(大命題)를 무시한

행위였었으며 즐겁게 경연을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였기 때문에 비난하는 글을 쓰게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