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트레킹

ABC(Annapurna Base Camp) 트레킹(1)....히말라야 누구나 갈 수 있고 누구나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뿅망치 2021. 10. 18. 10:35

안나푸르나(Annapurna)는 히말라야 산맥의 중부에 줄지어선 고봉으로 길이가 무려 55km에 달하며 하나의 산이 아니고 히말

라야 산맥 가운데 한 부분으로 4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그중의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제1봉은 높이가 8,091m로 8,000m이상의

고산을 의미하는 14좌의 하나라고 한다.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안나푸르나 연봉들...인터넷에서

 

안나푸르나는 네팔에 있는 산으로 세계 산악인들이 많이 등정하는 산으로 일반인들은 베이스 켐프까지만 갈 수 있으며 트레킹

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이 ABC코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트레커 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참고로 세계의 3대 트레킹 코스 중에 제 1번이 이곳이고 두번째가 밀포드, 세번째가 호도헙이라고 하는데 순서는 바뀔 수가 있

겠지만 이곳을 첫번째로 꼽는 곳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히말라야라고 하면 에베레스트 산을 떠올리고 눈 덮인 고산을 상상하지만 히말라야 산맥 중에 눈이 덮인

곳은 해발 4천미터 이상인 고지대만 눈이 있고 그 아래 2천 미터 정도는 열대우림과 같이 나무들이 울창한 곳이다.

 

ABC의 고도가 4,130미터로 고산증이 있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머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

는다.

하루에 6시간에서 8시간 정도로 3일 정도를 걸어 올라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북한산 정도의 등산을 할 수 있는 체력만 된다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때 여행사의 인솔자의 말이 그랬었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그 때가 10여 년 전으로 세계일보의 자매신문인 스포츠 월드에서 소설가 박범신과 함께 하는 안나푸르나 트레킹이라는 행사를

개최했었는데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직장에서 연가를 내고 거기에 참가했었다.

그 때가 2007.10 18일로 ABC 트레킹에 가장 좋은 기간이 10월에서 2월 사이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하면 그 때가 건기이기 때문으로 우기가 되면 대기 중에 수증기가 차기 때문에 하늘이 뿌옇게 흐려지기 때문이다.

 

네팔은 우리나라와의 시차가 3시간 15분으로 네팔이 우리보다 늦게 가는데 보통 정시와 30분을 표준시로 삼는데 15분을 두게

된 이유는 1950년 인도와의 전쟁 때문으로 인도보다 표준시를 앞으로 두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북한이 표준시를 바꾸어서 우리보다 30분을 빠르게 가게 한 것과 같다

 

10월 18일은 한국은 늦가을로 쌀쌀한 날씨지만 카드만두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나라의 여름과 같이 덥고 지금까지 맡아 보지 못했던 냄새가 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동남아나 중국의 남쪽 등 더운 지방

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향기)였었다.

네팔의 카드만두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기다리고...

카트만두 공항 입국수속을 기다리는 곳..깃발이 인상적이었었는데 문양의 의미가 궁금했었다.

 

입국수속을 끝내고  ABC트레킹의 출발지인 포카라로 가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다.  국제선공항에서 걸어가면 국내선 공항이기

때문에 버스가 필요없다.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네팔 시간으로 1시 20분으로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곧바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ABC의 전초기지인 셈

이 네팔의 제2의 도시 포카라로 가기로 되어 있었다.

국제선에서 입국수속을 하고 국내선을 타기 위해서 바깥으로 나와서 공항 주변을 보니 길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참으로 다

양하다.

공항에서 처음 본 네팔 사람들...아가씨들의 체형이 서구인들 같이 생겼다.

주변에 보이는 풍경

 

공항 주변의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곳

국내선 청사

국내선 비행기 티켓 창구

짐을 저울로 일일이 달아서 요금을 책정한다.

공항 내부의 상점

포카라로 가는 비행기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눈가에 이상한 화장을 한 여자 아이...이 때가 네팔의 행사기간이었든 듯

공항에서 기다리기가 지루해서..포카라쪽으로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예티라는 말은 히말라야에 사는 설인의 이름이다.

 

3시 경에 포카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계속 공항에서 기다리다가 5시 쯤에 비행기를 타고 포카라로 출발하였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비행기로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를 타고 포카라로 갈 때는 오른 쪽에 앉아야 히말라야 산맥을 볼 수가 있는데 만약에 비행기를 탈 기회가

있으면 오른 쪽에 앉는 좌석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국내 항공기 내부...양쪽에 한줄 씩이다.

석양의 히말라야...카메라가 구려서

석양에 물든 히말라야를 직접 보면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이때가 해가 질 때쯤이어서 히말라야 설산이 석양에 물드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이 광경을 보는 것만

으로도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 포카라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가 착륙을 하지 않고 회항을 하는 것이었다.

이미 그 때는 날이 어둡기 시작했는데 공항에 착륙 유도등의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회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출발을 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지만 네팔의 전기사정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는 더 좋지

않았었다.

아마도 출발하고 나서 정전이 되었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는 바람에 히말라야의 석양을 볼 수 있어서 좋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그 다음날부터 고난

이 시작되었다.

여행사에서 코스의 롯지마다 예약을 해 두었으니 숙박은 반드시 그 롯지에 서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 종일 걸어야 할 코스를 한 나절에 주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된 것이다.

본래는 포카라에서 숙박을 하고 곧바로 출발을 해야 했으나 다시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바람에 숙소도 다시 잡아야 하고 복잡

한 공항에서 수속도 다시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덤인 셈이다.

다시 카트만두에서 부랴부랴 식당을 정해서 저녁을 먹고..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집 주인은 한국에서 오래 살았던 네팔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한국말도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 때는 처음보는 과일...익으면 누렇게 되고 자몽 맛이 난다.

식당에서 숙소로 오기 위해서 차를 타고 오면서 보는 카멜거리

숙소...옆에 삼성광고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