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기(4)...트레커들의 로망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1) 트레킹의 출발지 테아나우 호수와 미러호수
그 이튿날 아침 일찍이 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밀포드 사운드로 출발하는데 아직 날이 어두워서 밖이 보이지 않는다.
구름도 끼어 있어서 별도 보이지 않고 가이드 말로는 밀포드 사운드는 비가 와도 멋있고 비가 오지 않아도 멋있는 곳이기 때문
에 염려 할 것이 없다고 한다.
직선거리는 멀지 않지만 지형상 돌아가야 한다.
밀포드 사운드는 뉴질랜드 남섬의 서쪽에 있는 만(灣)으로 1812년 존 그로노(John Grono)라는 물개잡이 선장이 발견했는데 그
는 고향인 웨일스의 밀퍼드 헤이븐(Milford Haven)을 따서 이곳을 ‘밀퍼드 헤이븐’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하며 그 후 ‘밀퍼드 헤
이븐’을 ‘밀퍼드 사운드’라고 다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사운드(sound)라는 단어는 소리 라는 뜻도 있지만 바다가 육지로 쑥 들어온 만(灣)이라는 뜻도 있는데 밀포드 사운드는 바다에
서 15키로나 들어와 있다고 한다.
이 만은 피요르드 해안으로 빙하에 의해서 만들어진 곳으로 만 양 옆으로는 1,200미터가 넘는 절벽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1년
중 절반이상이 비가 오는 날이며 강수량도 7,000미리미터(7미터)에 가깝다고 한다.
퀸스타운에서 밀포드사운드까지는 직선거리는 멀지 않지만 돌아서 가는 길은 300키로에 가까우며 5시간 정도 걸린다고...
가는 도중에 가이드는 뉴질랜드의 역사와 지리와 산업 등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설명을 한다.
퀸스타운을 끼고 있는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가는 중에 날이 밝아 오고 주변 환경이 보이는데 양떼들과 소떼들 그리고 사슴들
이 보인다.
이곳 사람들은 양은 구데기로 소는 파리로 사슴은 메뚜기로 비유해서 말한다고 하는데 안개 속에 멀리 보이는 양떼들이나 소
와 사슴들은 정말 그 말이 그럴 듯해 보인다.
길 가에 보이는 양 떼들...
이 나라는 양이나 소 사슴을 기를 때 마리당 반드시 필요한 면적이 있는데 그 면적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청정국으로 농약이나 화학비료 같은 것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 나는
농산물은 무공해로 전 세계에서 소문이 나 있으며 청정국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공장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며 모든 공
산품들은 수입해서 쓴다고 한다.
가는 동안 뉴질랜드 특산품이나 뉴질랜드의 역사와 한국계의 뉴질랜드 골프 선수인 리디아고의 이야기와 한국인들이 뉴질랜
드에 목축을 하러 왔다가 실패한 이야기와 박정희 정권시절 삼양목장이 만들어진 비사(秘史) 이명박 정부시절 수행했던 이야
기들을 듣는 사이 밀포드 트레킹의 시발점인 데아나우 호수가에 도착을 했다.
새벽에 출발하는 바람에 주변의 경치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는데 이곳 타아나우 호수에서 잠까 쉬어 간다.
하늘이 맑지 않아서 호수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객
운동하는 현지인들과 구경하는 관광객
밀포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
이 때가 1월 말로 남반구는 한여름인데 불구하고 풀이 누렇다.
미러 레이크 근처
이곳이 미러레이크라는 표지판이 보인다....TV에서 밀포드 트레킹이 나오면 반드시 나오는 곳이다.
시간이 없어서 미러 레이크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하늘에 구름이 껴서 호수에 비치지 않는다.
주변에 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이런 들판을 보면서 밀포드로 출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