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기

터키 여행기(30).... 신화의 땅 트로이로 가는 길(에페스에서 아이볼릭까지)

뿅망치 2022. 2. 6. 07:48

에페스를 출발한 시간이 네 시 반으로 오늘의 숙소인 아이볼릭까지는 세 시간을 더 가야 한다.

아이볼릭으로 가는 길은 고대문명인 크레타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크레타 섬과 그리스 반도를 포함한 많은 섬이 있는 에게 해를

왼쪽으로 바라보면서 간다.

구글 지도를 보니 에페스에서 아이볼릭까지는 228km로 세 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즈미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아이볼리크를 가는  길에 있는 항구도시로 터키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에페스에서 가까운

도시이다.

 

오늘 아이발리크에서 자고 내일은 트로이를 거쳐서 이스탄불까지 가는 일정으로 터키 일정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창밖으로 셀추크(에페스)의 아이슬루크를 보면서...에페스를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니 한 번 더 눈여겨 본다. 

드디어 에게해를 들어서고...안탈리아에서 본 바다는 지중해이다.

 

핸드폰에 있는 구글지도를 보면서 주변의 경치를 보게 되면 지금 보고 있는 동네나 산의 이름이 구글지도에 나타난다. 여기가

어딘가 가이드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되는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한 시간 반쯤 지나자 터키의 3대도시인 이즈미르항을 지나간다.

 

*

이즈미르는 예전에는 스미르나라고 불렀다고 하며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로 BC 627년 리디아의 공격으로 멸망하였다가 BC 3

세기에 재건되어 로마시대까지 번영하였으며, 중세 때는 비잔틴·십자군·아랍·투르크 간에 쟁탈이 거듭되었으며 현재는 터키의

무역의 중심지라고 한다. 역사가 깊은 도시인 만큼 고대의 아고라에서 대리석의 열주(列柱), 포세이돈과 데메테르의 상(像) 등이

발굴되었고, 파구스의 언덕에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무장(武將)이 축조한 성채가 있으며 오딧세이와 일리어드를 쓴 호메로스

의 출생지라고 한다.

느긋한 배낭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서 구경을 하고 가야 할 곳이다.

이즈미르 항..구글에서

이즈미르 항 야경

이즈미르의 아고라...구글

지진과 전쟁으로 인한 폐허가 된 유적들....

 

인터넷 검색으로 그냥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본다.

 

아이발릭으로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 들르게 되는데 아이발릭토스트가 맛이 있으니 맛을 보라고 한다.

두툼한 빵을 달구어진 기계로 납작하게 둘러서 그 안에 야채 등을 넣어주는 토스트인데 터키에서도 알려진 토스트라고 한다.

점심을 신통치 않게 먹어서 모두들 토스트를 사서 먹는데 한 개를 혼자 먹기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커서 둘이 나누어 먹으면 알

맞다.

아이발릭 토스트를 파는 휴게소...이곳에서만 사먹을 수 있다고 한다....줄을 서야 사서 먹을 수가 있다.

엄청나게 큰 빵을 무거운 철판으로 눌러서 토스트를 만든다.

각종 야채를 넣고 

두 사람이 먹으면 적당하다.

수 십채가 넘을 듯한 휴게실 천정에 있는 제비집들...어렸을 때는 흔히 보았던 제비를 이제는 보는 것이 어려워져서 반갑다. 

 

터키의 에게 해 해안선을 따라서 한 시간을 더 달려서 아이발릭이라는 항구에 도착했는데 그리스 영토인 레스보스(Lesbos) 섬

과 불과 20km 떨어져 안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고운 모래로 덮인 해안과 인근의 섬들이 해양 스포츠에 적합하고, 주변의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며 주민들은 주로 어업과 관광업에 종사하며 주요 산물은 올리브 제품

이라고 한다.

 

옆에 보이는 바다가 에게 해다....멀리 보이는 산들은 레게보스 섬의 산이다.

이이발릭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좌측의 에게 해..나이가 든 사람은 '에게 해의 진주'라는 노래를 흥얼러기게 만들 수도 있을 것

이다.

아이발릭으로 가는 길.... 대부분 이런 바다를 보면서 

비옥한 농토도 보이고.....

아이발릭 바닷가...숙소가 바로 바닷가이다.

숙소는 이층으로 전망이 좋은 곳이다.

숙소에서 바라본 아이볼릭 바닷가의 파라솔...이곳이 휴양소도시라고

숙소는 바닷가에서 길만 건너면 되는 곳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해변가에 나왔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다....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기 때문인 듯

시원하게 생긴 바닷가의 파라솔...시간이 늦어서인지 사람들이 없다.

 

이곳은 에페소를 보고 트로이를 보기 위해서 거쳐가는 곳이기 때문에 별도로 관광은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저녁에 맥주라도 마실 곳이 있는가 하고 일행들과 찾아보았으나 그런 곳이 없다.

다음날은 트로이를 거쳐서 이스탄불로 들어가는 날이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야 한다.

 

 

https://youtu.be/Qti2QKMKpoc(폴모리아 악단의 에게해의 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