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을 나와보니 어제와 달리 하늘이 맑다. 그러고 바람도 그리 심하게 분다는 느낌이 없다.
그러나 숙소의 프런트에서 오늘은 바람 때문에 케이블카가 중단이 된다고 한다.
각 팀에서 오늘 어떻게 할 것인가를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는데 우리는 시티투어버스티켓을 사서 시내구경을 하다가 바람이 그치고 케이블카가 운행이 되면 케이블카를 타기로 하였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관광객들...숙소에서 걸어 나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이곳에서도 테이블마운틴을 비롯하여 모든 곳을 갈 수 있는 삼색노선이 다 정차하는 곳이다. 첫 출발이 워터프런트에서 9시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테이블마운틴 게이블카 티켓도 살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에서 보는 테이블마운틴...다른 곳에는구룸이 없는데 이곳만 있다...바람도 없을 것 같은데 케이블카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이해가 되지 않지만 버스정류장이나 호텔 마다 테이블마운틴의 비와 바람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일기 정보를 제공해 준다.
우리 팀 중에서 컨디션이 안 좋은 왕언니 한 분과 손녀들 둘은 따로 행동하기로 하고 네명이 같이 움직이기로 하여 다른 팀들과 같이 숙소에서 가까운 롱스트리트라는 5번 째 버스 정류장에 가서 버스티켓을 사기로 했다.
테켓은 하루에서 3일까지가 있는데 우리는 내일 오후까지 이곳에 있어야 하므로 하루짜리 보다는 이틀짜리를 사는 것이 효율적이다. 하루가 200랜드이고 300랜드이며 이 티켓만 있으면 테이블마운틴을 비롯하여 어디나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 칼라버스를 타면 실물원과 와이너리 그리고 테이블마운틴 뒤쪽과 해변을 다 볼 수 있다.
테이블마운틴은 붉은 노선만 간다.
오늘 목적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는 보태니컬 가든(케이프타운 식물원)과 와이너리를 가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는데 이 두 가지가 시티투어코스에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남아공은 와인이 유명하다고 하여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와이너리를 들러서 간다는데 와이너리는 시내투어코스에 있는 와이너리도 있고 외곽 멀리 떨어진 곳에도 와이너리가 있다고 한다.
우리 대학생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와이너리를 간다고 하여 우리와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
일단 두 곳을 먼저 정하고 시티투어를 탔는데 테이블마운틴 산허리를 돌아서 뒤쪽으로 가는데 테이블마운틴에 꼭대기에는 어제와는 달리 구름이 조금만 덮여 있다.
식물원 쪽으로 가는 길은 어제 우리가 희망봉을 갔다가 오던 길로 테이블마운틴을 오른쪽으로 끼고 가는데 뒤편은 숲속 길로 숲 속에 그림 같은 집들이 있는 곳이다.
아마도 돈이 많은 백인들이 거주하는 곳이 아닐까....
버스는 테이블마운틴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서 산의 뒤로 돌아가는 노선이다.
산허리를 돌아서 뒤로 가면서 보이는 풍경들
케이프타운 시내와 대서양이 보이고...
옆쪽에서 보는 테이블마운틴...아래는 아열대 소나무들과 아열대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이곳은 남위 34도 정도로 우리나라의 남해안과 같은 위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눈이 없는 모양이다.
시티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테이블마운틴.. 북향이어서 햇볕을 잘 받아서인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남반구는 북향이 햇빛을 받는 쪽이다.
구글지도를 보니 이 건물은 케이프타운 대학으로 아프리카 제1의 명문대학이라고 한다.
식물원에 도착하니 우리 팀 말고도 다른 팀들이 택시를 타고 도착을 해서 왜 택시를 타고 왔는가 물어 보았더니 이곳을 보고 테이블마운틴을 가기 위해서라고 한다.
케이블카가 운행되지 않으면 걸어서 올라간다고 한다. 우리는 내일은 바람이 불지 않을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었다.
식물원의 정식명칭은 Kirstenbosch National Botanical Garden으로 528ha나 되는데 1660년에 네델란드 통치자 정부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고 하며 1795년에 J F Kirstenbosch가 이곳을 사들여서 커스텐보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식물원에 6천 여종의 토착식물이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식물원 안내도...들어가는 문이 세개로 우리는 1번게이트로 들어갔다.
식물원 들어가는 입구.....테이블 마운틴을 뒷산으로 하는 식물원이라서 더 유명할 듯
이 길을 걸어 들어간다.
식물원을 들어가는 입구로 이곳에서 티켓을 사야 한다.
입구에 들어가면 좌측에 이런 나무들이 보인다....1660년에 설립된 식물원 답게 나무들이 오래 되었다.
나무 종류별로 만들어진 식물원 표지판..뒤에 보이는 산이 테이블마운틴이다.
식물의 종류별로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브라질의 리우데자에루의 jarden botanico 식물원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중의 하나라고...감사하게도 두 군데를 다 보는 행운을 누린 셈이다....참고로 리우의 자르덴 식물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대왕야자수 길이다.
참고로....리우데자네이루의 자르덴 식물원의 대왕야자수길...십자로 되어 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바쁘게 돌아 다녀도 일부분만 볼 수 밖에 없어서 아쉽다.
식물원에서는 테이블 마운틴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도 같이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식물원의 역사가 오래 되어서 나무들이 오래 되었다.
테이블 마운틴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곳곳에 조각품들도 세워져 있고...
이길로 올라가면 테이블마운틴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같이 온 일행 할머니 세명이 식물원 구경을 하지 않고 테이블 마운틴 등산을 하겠다고 하여 내일 올라 갈 것이니 식물원 구경이나 하자고 하여도 막무가네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다가 내려 오겠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11시에 우리가 헤어진 곳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식물원을 둘러보고 세사람은 테이블마운틴 등산을 하러 갔다.....
평소에 산을 자주 타는 사람들이라서 산을 타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테이블마운틴이라는 산이라는 특별한 의미고 있어서겠지만 아까운 시간을 등산으로 낭비하다니....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그 사람들은 말리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나혼자 열심히 구경을 하게 되었다. .....
https://youtu.be/C3awsm_3fDU......Kirstenbosch National Botanical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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