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가 러시아에 대해서 그리 아는 바가 없다가 보니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레닌그라드였다는 정도만 알뿐 자세한 것은 잘
모르기 때문에 이전에서도 언급했지만 비행기가 지나가기 때문에 들르는 곳으로만 생각했지만 여행을 끝내고 인터넷을 통해
서 자료를 찾다가 보니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만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701년 러시아의 제정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大帝)가 도시의 건설을 발표하여 1703년부터 공사를 시작하
여 1712년 러시아의 수도로 삼게 되었는데 이 땅은 원래 8~9세기부터 러시아의 노브로고드라는 공국(公國)의 땅이었으나
1611년에 스웨덴에게 빼앗겼다가 표도르 대제가 북방전쟁을 통해서 확보하고 이곳을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만들기로 결
심하여 수도까지 삼게 되었는데 이곳은 본래 척박한 늪지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운하를 파서 물을 빼면서 다리를 놓아가면서 도시를 건설하였는데 이 도시를 건설할 때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
는데 죽은 사람의 시신을 땅에 그대로 묻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도시를 뼈 위에 세운 도시라고 하며 이 도시는 돌이 귀하기 때문에 이 도시로 들어오는 사람이나 배들은 무조건 돌
을 가져오게 하여 도시를 건설하였다고 한다.
도시의 운하가 400여개라고 한다
모스크바의 바실리 성당처럼 생긴 이 성당은 피의 성당으로 정식 명칭은 피 흘리신 구세주 교회로 알렉산드르 2세가 폭탄테
러로 숨진 자리에 아들인 알렉산드르 3세가 세운 교회로 바실리 성당을 모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사진은 나무백과)
이 도시를 건설한 표트르 대제는 10살에 왕위에 올랐으며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표트르 대제는 권력 다툼으로 가족과 친척
들이 서로 살육을 하는 것을 모스크바를 벗어나고 싶어 했다고 한다.
왕위를 계승한 지 15년이 지난 1697년, 표트르 대제는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절단을 이끌고 유럽 방문 길에
오르게 되었는데 표트르 대제의 유럽 방문은 사절단의 규모도 컸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유럽에 머문 기간이었다고 한다.
열 살에 왕위에 올랐던 표트르는 키가 201 센티미터였다고 하며 그 당시 러시아 남성의 평균키가 155 센티미터니 얼마나 큰가
를 알 수 있다.
귀족들이나 외교사절들에게 술을 강제로 먹이기로 유명해서 술을 먹다가 도망을 가면 잡아오는 근위병이 있을 정도였다고 한
다.
러시아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황제가 이 황제이고 그 다음이 예카트리나 여제이다.
표트르 대제와 사절단은 18개월 동안이나 유럽에 머물렀는데 표트르 대제는 유럽의 선진 문화를 둘러보며 노동자로 분장을 하
여 노동 현장에서 노동일을 하고 조선소에서 배를 만드는 일이나 무기를 만드는 일 그리고 심지어는 의술 쪽에도 관심이 있어
서 수술이나 치과(齒科)의 일도 배웠다고 하며 러시아로 돌아와서 귀족들의 이빨도 빼 주기도 했다고 한다.
러시아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복장을 유럽식으로 부꾸고 남성은 턱수염을 기르지 못하도록 했다고 하며 러시아를 선
진화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그 당시 러시아는 선진화된 유럽과는 많이 뒤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표트르 대제는 유럽의 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핀란드
만에다 도시를 세우고 아예 이곳을 수도로 삼았는데 처음에는 귀족들이 이곳으로 오는 것을 반대했으나 강제로 이주시키면서
도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네바 강변에 있는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로 이 도시의 수호성인이 베드로와 바울이기 때문에 두 이름을 합하여 이름을 이렇게
붙였다고...
이 도시는 수많은 운하와 400여 개를 넘는 다리가 있는 이 도시는 ‘북쪽의 베네치아’라고 불려지는데 이 도시의 모델은 네델란
드의 암스테르담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 도시는 운하로 따로 따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수많은 섬들이 운하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인 셈이다.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수도를 옮긴 표트르 대제는 도시 건설에 무척 열정적으로 매달렸으며 도메니코 트레치니라
는 건축가를 통해서 나무로 되어 있던 요새들을 돌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으로 수많은 건축물을 지었다고 한다.
오전에 우리가 가는 여름궁전도 표트르 대제에 의하여 지어진 건물인데 유일하게 화려하게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표트르 대제는 이 도시를 건설할 때 공사현장이 잘 보이는 곳에 오두막을 짓고 거기에서 생활을 할 정도로 검소한 생활도 마다
하지 않는 사람인데 이렇게 화려한 건물을 짓게 한 것은 유럽을 방문했을 때 베르사유 궁전을 둘러본 표트르 대제가 러시아 왕
가의 위용을 과시할 목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크고 호화스러웠던 베르사유 궁전보다 더 넓은 궁전을 건설하고 싶어 했기 때문
이라고 한다.
여름궁전은 핀란드 만이 보이는 곳에 있는데 7층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폭포, 64개의 분수, 금으로 도금한 조각과 장식품으로
꾸며 놓은 궁전은 그 면적이 800만m2가 넘는다고 한다.
여름 궁전은 규모는 물론이고 건물과 조형물, 산책로 등 대부분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하다고 한다.
여름궁전에는 분수가 유명한데 겨울이 길다가 보니 분수를 가동하는 시간도 물이 얼지 않는 기간이 짧아서 러시아를 여행하려
면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낳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여름궁전 개념도
우리는 건물 아래만 보았는데 그것도 한시간 정도.. 위에도 이런 정원이 있는 줄도 모르고...
이 도시 이야기를 너무 길게 했는데 이 도시와 더불어 또 한 사람 예카트리나 여제이야기가 있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여행을 다녀와서 러시아 역사를 읽어보았는데 그 당시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질곡 속에 살았으며 목숨이 파리목숨 같았는지,
그리고 몽고의 칭기즈칸이 유럽을 얼마나 잔인하게 유린하였으며 특히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받았는지...
누구나 지금까지의 인류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가를 보게 되면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것과 현대에 태어난 것에 감
사를 하게 될 것이다.
https://youtu.be/SUff9wXxlfE 페테르부르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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