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돌아와서 저녁에 다시 레기스탄으로 가서 확실하게 약속된 것이 아닌 레이져쇼를 보러 갈 것인가, 아니면 엘 메로시(El-
Merosi)라는 극장에서 민속공연을 볼 것인가로 고민을 하다 몇 명이서 민속공연을 보러 택시를 타고 갔었다.
열기가 식어진 거리
택시가 내려준 곳에서 극장을 물었더니 아는 사람이 없어서 한참을 고생하면서 찾았다......
이 건물에 극장이 있었는데 영어로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아직 시간이 남아서 극장 맞은 편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간단하게 먹을 것을 사고...슈퍼마켓 주변의 공원...
이 공원을 가로 질러가면 숙소가 나온다.
엘 메로시 극장...영화관이 아닌 공연장이다.
극장 안에 들어가면 영상과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기실에는 공연복을 걸어 놓았다.
참으로 화려하다....
극장 안에 있는 공연 포스터...일찍 들어가는 바람에 내부를 둘러 본다.
사진에 있는 장면들이 공연된다.
엘 메로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
대기실의 의지...문양은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적인 문양중의 하나이다.
복장이나 장식 등에 사용되는 문양으로 얼마나 하려한지는 부하라에서 패션쇼를 보면서 감탄하게 된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빈 무대...색깔은 수시로 바뀐다.
8시 반에 시작하여 9시 반까지 한 시간 동안 하는 공연으로 엘 메로시라는 뜻은 ‘민족의 유산’이라는 뜻이며 이곳에서는 ‘유일한 영
원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사실 공연을 볼 때는 팸플릿도 없고 해서 내용을 알 수 없었음)
극장은 약 150석의 소극장으로서 고대 아시아로부터 16세기 중반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역사와 의복(衣服)의 역사를 보
여 주는 것이라고 한다.
복장은 고증을 거친 것이라고 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복식을 음악과 춤으로 보여주는 공연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복식의
쇼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공연은 모두 한 시간이 넘게 진행이 되었는데 내용 중에는 아프라시압의 궁전벽화의 고구려복장을 한 사람의 공연도 있고 부채춤
을 하는 공연도 있는데 한국인 관람객 때문이다.
이 공연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므로 예약을 하는 사람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사전에 인지를 한다.
공연이 시작되고...
대회가 없이 춤만을 추기 때문에 말을 알아 듣지 못해도 상관이 없다.
공연 중간 중간에 동영상도 촬영을 하고 사진도 찍는데 ...대부분의 관객들이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위에 자막의 내용으로 보아 춤과 노래라는 뜻 같다.
이 여인이 프리마돈나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직접 보면 정말 예쁘게 생겼다.
여러가지 복장을 한 사람이 등장을 하는데...물론 스토리가 있지만 우리는 그 스토리를 모를 뿐이고...
이 춤은 중국과 관련된 춤으로 중국음악과 여인들의 복장도 중국식인 듯...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춤이라는 자막이...
지막이 라틴어로 나오는 듯....알파벳을 차용해서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고 한다.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복식(服飾)들이 춤과 음악으로 시대마다 전개된다.
무대가 바뀔 때마다 무대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영어도 아닐뿐더러 자막보다는 무대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가장 많은 장면에 출연을 하고 가장 예쁘게 생긴 듯하다.
이 사람들의 복장은 현대의 우즈베키스탄의 남자들이 요즈음도 입고 다니는 복장과 같은 모습인 것으로 보아 그리 오래된 시대는
아닌 듯...
다양한 복장이 등장을 하고...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지만...말을 하지 않고(해도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한글 자막도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한다..
메인 댄서의 단독공연?
무언가 스토리가 있는데...
답답하기는 하지만 눈은 즐겁다.
사마르칸트에 가시면 저녁에 이 공연을 꼭 보시길...
결혼을 하는 과정의 스토리인 듯...
잘 살라는 당부??
공연이 끝난 듯...인사를 한다.
공연이 끝나고 출연진 일부가 나와서 인사를 한다.
공연이 끝나면 관람객들과 같이 사진도 찍어준다.....
고맙게도...
내용은 대충 아래와 같다고 먼저 보았던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내용이다.
1. Saks and Massagets (스키타이 인). 기원전 7~8 세기에 중앙아시아 영토에 고대인들이 Saks and Massagets라고 불렀던 종족
들이 살았다. 스키타이족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유럽인이었고, 인도 - 이란어를 사용했으며, 유목민이었으며
뛰어난 전사이자 승마 궁수였다.
활과 단검으로 무장 한 Saks와 Massagets는 고대아시아의 위대한 국가인 Persia, Sogdiana, Parthia의 북쪽 경계에서 살았다.
그들은 가장 위대한 장군인 다리우스 1 세, 사이러스(고레스)와 알렉산더대왕과 전쟁을 벌였다.
2. Achaemenides는 BC 6-4 세기경 고대 페르시아 왕조로서, 페르시아 왕 아카메니드 (Achaemenid) 씨족의 고레스 2 세 (Cyrus II)
는 메디아와 많은 다른 나라들을 짧은 시간에 정복했고, 잘 무장된 거대한 군대를 가지고 바빌로니아에 대항하기 위한 준비를 시
작했다.
아시아 최전방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여, 중동의 정치 지도를 뒤집기 위해 짧은 시간에세력을 이루었지만, 그것은 단지 몇
십 년 동안이었다.
3. 여신 Anahita.(기원전 1 천년) 조로아스터 신화에서 아나히터 여신은 물과 풍요의 여신이며 지구상의 조화와 모든 생물의
후원자로서 신성한 힘과 사랑을 나타낸다.
고대 조로아스터 교파의 경전인 "아베스타"에서 별개의 성가 "Ardvisur Yesht"는 애나히터에 헌정되었다.
4. 쿠샨 왕국.
쿠샨 왕국은 기원전 200년 경 중앙아시아에서 형성되었다.
전성기는 중앙아시아의 노예 소유관계에 가장 큰 발전을 하였다.
Kushan 왕국은 이 시기의 가장 위대한 제국 중 하나로서 사회 제도가 다른 많은 국가를 포함했다.
또한 노예 소유관계가 있는 부유 한 무역 도시와 자유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원시적인 공동체 시스템의
흔적을 지닌 비옥 한 농업 지역과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대초원을 포함했다.
5. 꿈의 춤. (Sogdian girl)
소그디니아인(Sogdians)은 쟈르파샨(Zarafshan) 강의 계곡에 위치한 소그디니아(Sogdiana) 영토에 거주했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이란어 계열에 속하는 소그디안(Sogdian) 언어를 사용했고, 이 언어는 오랫동안 티베트에서 카스피해 영토로 전파되
었다.
현대 우즈베크의 조상 인 소그디아나인 (Sogdians)은 중국과 이란 두 문명 사이의 그레이트 실크로드 (Great Silk Road)에서 무역
중개인으로 일했다.
6. 소그드 왕국.
Afrasiab의 독특한 프레스코화 파편들 (6-7 세기).
Sogd, Sogdiana - Zarafshan 강과 Kashkadarya 강 유역에 있는 고대 역사적 지역의 이름.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
Marakanda(사마르칸트)였다. 기원전 4 세기에 Sogd는 Achaemenid 제국의 일부였고, Darius the Great의 유명한 Behistun
비문에 페르시아 왕국의 19 번째 통치 지역으로 언급되었다. Sogd의 땅은 Bactria의 북쪽에 있었고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Khorezm 제외)과 Tajikistan (Pamirs 제외)의 지역이다.
프레스코 벽화에 나온 중국 사신과 고구려 사신의 복장을 나타낸 것으로 새로 추가되었다.
엘 메로시에서 숙소까지 걸어오면서 음식점에 들렀다.
공연구경을 마치고 숙소까지는 걸어오기로 하였다.
구글지도를 보니 공원을 가로 질러서 가면 2㎞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걸어오는데 공원가운데서 노래 소리가 들려서 보니 노래하
는 무대와 춤추는 곳이 있는 큰 레스토랑이 보여서 들어가 보았다.
엄청 넓은 마당에 가족단위로 식사를 하는 곳도 있고, 일반인들이나 친구들끼리 식사를 하거나 춤을 추기도 한다.
파라다이스 가든이라는 야외 음식점 및 공연장
아까 공연을 하던 무희들이 이곳에??....아마도 초청을 받은 듯...이 레스토랑은 야외도 고 내부도 있는데 VIP가 온듯 하다.
우리가 갈 때쯤 보니 리무진 여러대가 출발하는 것을 보니...
저녁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이곳에서 맥주와 안주를 시켜서 먹었는데 심부름하는 청년이 우리가 한국에서 온 것을 알고 관
심을 보인다.
주변에 술을 마시던 젊은 사람들도 우리가 한국에서 온 줄 알고 와서 인사를 하면서 일산에서 살다가 왔다고 하면서 사진도 같이
찍는다.
테이블 주변의 사람들과 재미있게 지내다가 숙소로 돌아왔는데 내일은 사마르칸트의 티무르제국을 멸망시킨 부하라 칸국의
수도인 부하라로 출발을 하게 된다.
스테이지에서 노래를 하는 가수
우즈벡의 젊은이들 중에는 한국에서 일하다가 온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술을 마음대로 마시는 이곳이 이슬람국가라는 것이 새
삼스럽다.
군데 군데 샤슬릭을 구워먹으면서 술을 마신다.
마당에 있는 조각상
가족들이 놀러 와서 음식을 먹고 춤을 춘다....이런 팀들이 여럿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빵과 생맥주...빵은 그냥 주는 듯
건물 안도 무척 넓어서 이곳고 손님들이 많다....아까 그 무희들도 이 안으로
샤슬릭 안주도...
우리 일행과 춤도 같이 추었던 키르키스스탄의 비슈케크에서 놀러온 모녀와 친구...사진과 춤추는 동영상을 보내 주었다.
서빙하는 친구들... 이들도 한국에 많이 와보고 싶어 한다...동,서양의 모습들을 하고 있는 얼굴들 그 중에는 영화배우를 해도 될 정
도로 잘생긴 친구도 있다. 비슈케크에서 온 여자와 이 청년들에게도 메일주수와 전화번호를 받았는데... 사진은 보내주었다.
우리가 들렀던 오아시스 가든 ...오아시스 레스토랑과 오아시스 가든이 같이 있는데 아마도 사마르칸트에서 제일 큰 곳인 듯..
숙소로 걸어오는 길에...태극기가 다른 나라의 깃발과 같이...
이곳의 밤거리도 안전한 듯....열 두시 쯤인데 거리에 사람이 없고 경찰? 한 사람만 보인다.
조명만 화려한 밤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