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을 위한 글

당신이 나에게 보내 준 저 여자 때문에... 책임전가(責任轉嫁)의 시원(始源)

뿅망치 2026. 2. 11. 10:45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만큼 비겁하고 추한 것은 없다.

책임을 전가하는 자에게는 용서를 해 줄 수가 없다.

책임을 전가하는 자는 사신의 잘못에 대해서 뉘우침이 없고 회개를 하지 않는다.

용서는 잘못의 시인과 더불어 회개가 선행(先行)되어야 하기 때문에 책임을 전가하는 자에게는 용서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가 보면 하소연을 하는 도중에 어떤 잘못된 사건이나 사안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은 전혀 

잘못이 없고 대부분의 잘못을 상대방에게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면 자신의 잘못도 상당한 부분이 있지만 그 잘못된 부분도 상대방 때문이라고 주장을 한다.

요즈음 유튜브를 보면 어린아이나 심지어는 동물들까지도 자신이 잘못하고 상대방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런 유튜브를 보면서 상대방 탓으로 돌리거나 뒤집어씌우는 것은  본능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이 인류의 시조인 아담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는데....

구약성서 3장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40억의 인류가 성서를 믿고 있으니  성서의 내용이 사실인가 아닌가의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하자 

창세기 3장의 내용은 아담과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는 장면과 그것을 추궁하는 하나님과의 대화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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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조상이 아담과 이브(해와라고도 한다)라고 한다면....

인간이 그로 인하여 타락하게 되어 악하게 되고 죄에 빠지게 되었는데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지로 선악과과 있었는지 없었는지 설령 있었다고 하더라도 선악과를 따먹는 것이 왜 죄가 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인류역사에서 최고(最高)의 베스트셀러인 성서에 그리 기록되어 있고 그 내용을 믿는 사람들이 80억 인류 가운데 절반인 40억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이 넘으니 그렇게 믿자.

인류역사 특히 최근 2천년의 역사와 근, 현대사는 성서의 영향아래 이루어져 왔으니 믿지 않을 수도 없다.

 

일단 성서에 기록된 것이 역사적(歷史的)인 것이라고 간주하고 그 사건의 주역이었던 아담의 행위에 대해서 한 번 고찰해보기로

한다면, 선악과 사건의 시발(始發)은 하나님이 선악나무를 만들어 놓은 것이 되겠지만 뱀이 이브를 꼬여서 선악과를 따먹게 하고

그 다음에 이브의 꼬임에 빠진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이 두려워서 나무 밑에 숨었다.

 

그러자 하나님이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하고 아담에게 묻자 아담이 대답하기를 내가 벗은 것이 두려워서 숨었다고 하자

누가 너에게 벗은 것이 두렵다는 것을 알려 주었느냐고 물으면서 선악과를 따 먹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담은 하나님이 나에게 준 여자가 나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해서 따먹었다고 대답하였다.

하나님은 그 여자인 이브에게 너는 왜 선악과를 따 먹었느냐고 물었다

해와는 뱀이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꼬여서 그렇게 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뱀에게는 이브를 꼬인 죄를 물어 땅으로 기어 다니게 하고, 여자에게는 남자를 꼬인 죄로 남자에게 지배를 받고

해산의 고통을 주었으며 여자의 꼬임에 빠진 아담에게는 죽도록 일을 해야 하는 벌을 내렸다.

 

이 내용은 구약성서 창세기 3장에 기록된 내용이다.

창세기 3장에 기록된 선악과를 따먹는 사건에서는 인류최초로 책임전가를 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흔히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다고 말한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하나님은 뱀이 이브를 꼬이고 이브가 아담을 꼬여 선악과를 따먹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고 아담과 이브가

두려워서 나무 밑에 숨는 것을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담이 어디 있는 것을 다 알면서도 왜 네가 어디에 있는가 하고 물었으며 왜 선악과를 따 먹었느냐고 물었을까?

분명히 하나님은 전지전능하므로 사건의 자초지종과 현재 그들의 마음 상태와 처지를 다 알고 있는데.....

 

설령 그들이 잘못 했다고 하더라도 용서의 기회를 주려고 그렇게 물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부모는 아무리 자녀가 잘못을 하더라도 잘못을 회개하면 용서를 해주게 되어 있는 것이 부모와 자식의 관계이다.

그러나 그 잘못에 대해 회개를 하지 않는다면 용서를 할 수가 없다.

인간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었다고 했으니 하나님과 아담의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였을 것이 아닌가?

 

그러나 아담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뉘우치지를 않고 자신의 잘못을 하나님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말았다.

“당신에 나에게 주신 그 여자가 따 먹으라고 꼬여서.....”

비겁하게도 자신의 잘못을 떳떳하게 책임지지 못하고 하나님과 여자에게 핑계를 대고 말았다.

자기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자에게 어떻게 용서를 할 수가 있겠는가......

 

우리는 모두 아담의 자손이므로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시키려고 하는 근성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담처럼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책임전가를 하려고 한다.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아니한다는 것은 잘못에

대한 회개와 뉘우침이 없다는 것이다.

 

*****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인격적으로 성숙할 수도 없으며 발전할 수도 없다.

현재의 어려움이나 불합리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민족이나 국가도 마찬가지로 발전할 수가 없다.

 

우리는 주변에서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비도덕적인 사회이다.

사회지도층에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그 나라는 불행한 나라이다.

 

지금은 없지만 전에 천주교에서 ‘내 탓이요’ 운동을 하면서 승용차에 붙이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데 지금은 그런 차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왜 붙이지 않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남이 잘못한 것까지 내 탓이요 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잘못까지 네탓이요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피곤한 일이며 그런 사람은 가능하면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