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을 두 번째 왔는데 첫 번째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 등반을 하기 위해서이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그 때는 10월 하순이었었는데 새벽에는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다가 해가 떠서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10시 정도부터 구름이 끼기 시작하고 오후나 저녁에는 한바탕 스콜 성 소나기가 오고 밤늦게 날이 개면서 투명한 아침이 되었다가 다시 구름이 끼는 현상이 반복되는 날씨다.
네팔이라는 나라를 지도에서 보면 인도양의 북쪽의 히말라야 산맥 남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기 때 인도양에서 실려온 습기가 히말라야 산맥을 만나 습기를 다 내려놓기 때문에 네팔은 비가 많이 오지만 산맥 너머에 있는 티베트는 비가 오지 않아서 사막 같이 되어 버린다.
네팔도 건기와 우기가 있고 그 기간이 인도와 같기 때문에 네팔에 가서 등산이나 설산구경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건기에 해당하는 10월에서 2월까지 가는 것이 좋다.
사랑코트서 내려와서는 각자 자신의 입맛에 맞게 포카라를 구경하기로 했는데 모자와 한 팀이 되어 포카라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먼저 국제산악박물관을 들러서 안나푸르나 등반의 역사 등이 기록된 사진과 동영상을 보았는데 이 건물은 일본이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의 산악등반대원들의 사진들이 제일 크게 그리고 제일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인터네셔날 마운틴 뮤지엄으로 국제 산악박물관이다.
내가 찍었던 사진들이 없어져서 인터넷에서... 일본에서 지어준 것이라고
히말라야 연봉들의 사진이 게재되어 있는데 마나슬루 사진이다.
그 다음에는 티베트 난민촌을 들려서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티베트는 1950년 중국이 침략하여 합병시키고 서장(西藏)자치구(自治區)로 만들어 버렸다.
그 때가 마침 한국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집중되는 틈을 타 중국은 티벳을 쉽게 합병시켰고 1959년 대규모 독립을 하기 위한 항쟁이 일어났으나 실패하면서 그 때 달라이 라마도 인도로 망명을 하였으며 티베트 국민들도 그 때 망명을 많이 하였는데 이 난민촌도 그 중의 일부인 것이다.
지금도 승려들이 분신자살을 계속하는 곳이 서장 티베트라는 나라이며 이런 난민촌은 인도나 부탄 등에도 있다.
티베트 난민촌..여기서 모직물을 짜거나 공예품 등을 팔거나 유엔 등의 보조를 받아서 살아간다.
티벳을 불교국가라서 티벳불교를 믿는데 학교 같은 곳이 아닌가...(인터넷) 사진이 많이 없어져서.
티벳난민촌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100m지점에 네팔사람들이 파탈레 창고(Patale Chhango)라고 불리는 데비스 폭포(Devi's fall)가 있는데 이 폭포는 일설에 의하면 영국의 한 트레커(Devin 또는 David)가 그 아래로 떨어진 후 사라져 버린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마을 가운데 폭포가 있으며 땅 속에서 흘러 나왔다가 다시 땅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무섭기도 하다.
사람이 빠지면 실종이 될 만도 하게 생겼는데 마을 가운데 있는 폭포이다.
데비스 폴....인터넷에서
시내구경을 하는데 우리가 새벽에 올랐던 사랑코트에서는 페러글라이딩을 하여 포카라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보인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들린 곳이 한국사람이 하는 식당이라서 페러글라이딩에 대해서 물어 보았더니 그 곳에서 페러글라이딩 손님을 모집해서 회사에게 소개를 해준다고 한다.
마침 우리 일행과 만나서 페러글라이딩을 한 번 해 보는 것이 어떤가고 물어 보았더니 다 생각이 없고 그 중에 대구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방학중이라서 오신 여성분이 한 번 타보자고 한다.
나이는 40대 중반은 넘었을 것 같은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고 하면서 평생에 언제 여기에 와서 페러글라이딩을 해 보겠느냐고 하여 같이 타게 되었는데 그 때가 열두 시가 다 되어 가는 때라서 더 늦으면 탈 수가 없다고 한다.
날씨가 맑을 때의 포카라..사랑고트에 찍은 사진(인터넷)
뒤에 보이는 흰 산이 마차후차레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 등산을 하면 5일동안을 보는 산이다.(인터넷)
낮이 되면 구름이 많아지게 되고 구름이 많아지면 설산을 보는데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전보다는 오후에 바람이 더 많이 불기 때문에 바람이 심해지면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10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페러글라이딩을 주관하는 회사에서 보내온 짚차를 타고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해서 올랐던 사랑코트에 올라갔더니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연신 이륙을 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출발할 때 무서울 것 같지만 전혀 무섭지도 않고 지시에 맞추어 앞으로 뛰어 나가면 어느새 몸이 공중에 뜬다.
30여분 동안 날면서 포카라 시내와 페와 호수 등은 보았는데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나 마차후차레 등은 시간이 늦어서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생전처음 페러글라이딩을 해 보았다는 것과 그것도 포카라에서 해 보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착류할 때는 페와호수 쪽으로 착륙을 하는데 착륙하기 직전에 좌우로 크게 흔들어서 어지럽게 만드는 바람에 속이 확 뒤집혔는데 페러글라이딩을 하면 내릴 때 쯤 되어서 통상 그렇게 한다고 한다.
짚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연신 페러글라이딩이 날아 오른다.
손에 든 카메라로 사진과 동영산을 찍어 주는데 ...동영상은 안 찍혔다고...
같이 간 일행 아주머니가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 분도 처음 해 본다고...
달리다가 보면 갑자기 발 밑이 허전하면서 어느새 공중에 떠 있다.
금방 우리가 올라와서 이륙하던 사랑코트가 눈아래 보이고
계속 바람을 타고 날아오른다...앞에 보이는 곳이 사랑코트이다.
밭에 노란 것은 유채꽃이다.
포카라 시내
죄측이 히말라야 쪽인데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만약 페러글아딩을 하려면 10시 안으로 해야 아래 그림 같은 광경을 볼 수 있다.
페와 호수...
물이 흘러 오는 곳이 히말라야가 있는 곳으로 눈이 녹은 물이다.
착륙은 페와호수 옆에서 하는데 ...각 회사마다 착륙하는 장소가 다르다....양식도 하는 듯
페러글라이딩을 같이 하는 사람이 인증 샷으로 찍은 사진
이 사람이 찍은 사진은 같이 탄 사람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는데 결국 수십장의 사진이 다 이와 같은 모습이다.
이 사진은 그 회사에서 메모리카드에 복사해 준 사진들이다.
아침 일찍 페러글라이딩을 하면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고...
아마다 안나푸르나인 듯
이 산은 물고기꼬리라는 뜻의 마차후차레 산이다....사랑코트의 전망대도 보이고..
포카라에 간다면 페러글라이딩으로 이런 광경을 보라고 을 반드시 타 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페러글라이딩을 끝내고 거리 구경을 하다가 사진과 동영상을 찾으러 페러글라이딩 회사에 갔더니 동영상이 촬영이 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사진만 담긴 메모리카드를 건네준다.
아직도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페와 호수에서 보트를 타기로 했다.
착륙장에 있는 카페 겸 사무실...
페러글라이딩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호수 주변의 모습과 재미 있는 그림이 있는 카페
후수 주변의 있는 레스토랑...이곳은 아열대 지방으로 이런 꽃들이 집집마다 가득히 피어 있다.
바로 위의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다....포시즌 호텔 좋은 건물보다 이렇게 꽃들이 많은 거리의 조그만 건물이 정겹다.
유투브 포카라 동영상...크게 보려면 유투브를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