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열차를 라싸에서 북경까지 가기 위해서는 48시간이 걸리므로 두번의 낮과 두 번의 밤을 맞이하여야 한다. 라싸역에서 오
전 11 시경에 출발하였는데 어느덧 밤 열시가 되어간다. 아직도 완전히 어두어지지는 않아서인지 하늘과 땅의 경계선에 풍경
들은 어둠 속에서 아스라히 보이지만 다른 곳들은 어두어서 사진을 찍어도 보이지 않는다.
공제선(空際線하늘과 땅이 맞닿은 선)을 보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사진은 그 중의 일부부분을 찍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눈앞에 시야가 180도 확보가 되기 때문에 지구가 둥근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것을 보는 것도 이 열차의 타보는 매력이 될 것인
데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려나....
어두워지는 하늘의 공제선 밤 열시가 되었는데 아직 하늘이 다 어두워지지 않았다.
새벽에 보는 풍경이 어제 밤에 보았던 풍경과 다를 바가 없다.
밖을 보아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잠을 자는데 기차에서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에 라싸에서처럼 힘들게 잠이 들지는 않는다.
아침에 눈을 뜨니 어느새 산소공급이 중단되었는데 해발이 낮아 졌기 때문이다.
해발 2,500미터가 넘어야 보통 고산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기차는 해발 2,500미터 이하를 지나고 있는 셈이다.
기차는 청해성(靑海省)을 지나고 있으며 조금 지나자 청해호(靑海湖)가 보이기 시작한다. 청해성이라는 이름은 청해호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아마 청해성이라는 이름이 청해라는 호수 때문에 생겼을 것이다.
가을 하늘보다 더 청명한 칭하이 호를 고대에는 ‘서쪽의 바다(西海)’라고 불렀다. 실제로 2,000만여 년 전 이곳은 바다였다. 극
심한 지각 운동으로 해저가 융기하여 육지가 되었을 때, 칭하이 호는 바닷물이 갇히면서 함수호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
한 함수호가 사해(死海)라면, 칭하이 호는 중국 최대의 함수호로 명성이 자자하다. 면적이 4,456㎢로, 우리나라 경기도 면적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친다.(사전에서)
아침 여명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땅의 경계선 ...어제 밤에 보든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서리가 내린 산에 햇빛이 비치는데 참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가 완전히 떠 올라 들판을 비추고...실제로 보면 참으로 아름답다.
이곳은 청해호 근처로 집 앞에 있는 타르쵸를 보아 이곳에 살고 있는 티베트족의 집들이다.
야크들도 보이고...
멀리 설산도 보인다.
눈 앞에 보이는 호수가 청해호이다. 호수라기보다 바다라고 불리울 만큼 크다.
열차는 청해호를 북쪽으로 끼고 달리는데 청해호는 우리나라의 경기도 절반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청해호를 지나면서 멀리 모래산이 보인다.
그리고 해발이 낮아지면서 풀이 자라는 것이 보이는데 아직 나무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청해호를 지나고 있는데...
청해호를 보고 달린지 한 시간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호수가 보인다....하늘에는 달이 아직 보인다.
모래산과 아직은 황량한 들판
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일반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보인다.
아직은 마을 같은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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