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구경한 곳으로 시라카베 도죠군은 20세기 배 기념관 바로 옆이다.
시라카베도죠군(白壁土藏群)의 의미는 하얀벽의 창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타미가와 강변에 1800년도의 에도시대와
메이지 시대에 형성된 거리로 국가지정중요전통건조물보존지구로 정해졌다고 한다.
이곳에는 빨간 지붕의 건물이 많이 있어서 아까가와라(赤瓦:붉은기와)도 불린다고도 하며 전에는 간장제조공장 공예품 양조장
등이 12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건물은 그대로 두고 내부만 개조해서 찻집과 상점, 공방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거리는 한산한 편이며 고즈넉한 분위기이다.
시라카베 도죠군
쿠라요시의 시라카베 도죠군 거리 입구
이런 골목을 들어가서 골목을 구경하는 곳이다.
우리 말고는 관광객이 거의 없다.
마을 수로에 잉어가....
조금 있으면 점심 때가 되기 때문에 한글로 된 안내문을 보면서 느긋하게 사진도 찍으면서 구경을 한다.
이 도시에는 구라(久楽)라는 맷돌로 커피를 갈아서 만드는 커피집이 유명하다고 하며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들르는
곳이라고 한다.
이집이 그집으로 우리는 인원이 많은 관계로 구경만 하고 말았다.
모처럼 기념사진도 찍고... 이 중에는 건강 때문에 코로나가 낫는다고 하여도 여행을 하지 못할 사람들이 생기고 말았다.
대련사라는 절도 있고
골목에 핀 매화나무
그냥 나무 사진도 찍고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런 건물들이 시라카베 도죠인 셈이다.
거리 안내판에 길만 건너면 우츠부키 공원이 있는데 시간이 있어서 나중에 혼자 들렀다.
오리지날 시라카베 도죠 군 들
가끔 골목에는 이런 거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녀들의 그림이 붙어 있는데 그 이유인즉슨 캐릭터 밴드 컨텐츠 '히나비타'의
무대인 가공(架空)의 도시 '쿠라노가와시'(倉野川市)와 쿠라요시시(倉吉市)가 자매결연을 맺었기 때문으로 이 그 아가씨들은 하
나비타의 케릭터이다.
쿠라노가와시의 상점들이 경기가 없어져서 파리만 날리고 있자 5명의 소녀들이 '히나타비 비타 스위트'라는 밴드를 결성해서
경기를 살리려고 활동을 하는 내용이니 쿠라요시시의 입장에서는 이름이 비슷한 쿠라노가와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지역활성화
를 기대하고 자매결연을 맺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창 속에 있는 소녀들의 그림은 쿠라노가와의 하나비타 스위트 그룹이라는 멤버의 그림이다.
쿠라요시 시와 쿠라노가와시의 자매결연 포스터
하나비타 스위트 밴드 멤버들.. 인터넷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 유명한 밴드로 실지로 존재하지는 않는 가상의 밴드이다.
53대 요코즈나 기념관도 있고..공방들도 있다.
아마도 이 사람이 53대 요꼬즈나인 듯
요꼬즈나의 사진들
말을 따라하는 인형들...집에 손주들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씩 사가지고 간다.
이 시가지를 구경하는 것은 간단하기 때문에 이런 고즈넉한 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따분할 수도 있다. 점심식사를
하기까지의 시간이 남았기에 혼자 길 건너에 있는 우츠부키공원을 잠깐 들렀는데 이곳도 벚꽃이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입구에 쿠라요시 박물관이 있는데 지진의 피해로 인해서 문을 열지 않고 있는데 이곳도 2016년 10월에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고도 한다.
시간이 없어서 사진만 대충 찍고 내려왔는데 시간이 있다면 꽃이 피면 아름다울 것 같다.
우추부키 공원 입구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복구가 덜 되어서 박물관과 동물원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공원 안에는 산책길이 있어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체 여인 조각상이 좀 뜬금이 없게스리...
동백만 피어 있고....
꽃이 피면 이런 모습이 된다고...구글에서
점심은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떡 샤브샤브를 먹게 되었는데 특이하기는 하지만 기가막힐 정도는 아니다.
이곳에 오는 관광객들은 거의 반드시 거쳐 가는 곳이니 점심때는 항상 사람들로 복잡하며 한국의 패키지 관광객들도 반드시
오는 곳이기 때문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은 코스와 날짜가 비슷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거의 만난다고 할 수 있다.
건물은 좁은 2층집으로 좁은 통로는 들어오는 손님과 나가는 손님으로 신발을 벗어 놓을 곳도 제대로 없고 2층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은 올라가다가 넘어질까 겁이 날 정도로 낡아 있다.
이곳은 한 사람당 냄비 하나씩에 야채와 떡을 샤브샤브로 먹는데 떡은 조금만 늦게 건지면 흐물흐물 해진다.
특이해서 먹을 만한 것으로 추천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마치야 세이스이안(町屋 清水庵)
벽에는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사인이 붙어 있고....대장금 촬영팀도 다녀갔다는 사진도 있다.
개인별로 샤부샤부를 해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샤부샤부를 해 먹는 무지개 떡
사구를 보기 위해서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벽이 불에 탄 것처럼 보이는 집들
아마도 나무가 비바람에 썩지 않도록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식사후 돗토리의 사구를 보러 간다.
https://youtu.be/sAk8BTmEfuE(시라카베 도죠군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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