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파트 수도원 자체는 기독교 순례자들이 아니고 관광을 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찾아서 볼만한 곳은 아니다. 역사와 전통을 가
진 수도원들은 어디에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이곳 수도원이 위치한 곳의 경치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흐파트 수도원의 위치...수도원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수도원의 위치는 해발 1,000m이다.
아흐파트 수도원의 건물들...수도원 건물과 하마자프 교회, 종탑, 부속건물로 되어 있다.
아흐파트 수도원은 디베드(Debed)강이 흐르는 깊은 골짜기의 산중턱의 해발 1,000m의 위치에 있는데 앞에 펼쳐지는 골짜기와 전
망이 기가 막히는 곳에 있다.
이곳을 찾는 순례자가 아닌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이 수도원이 언제 누구에 의해서 지어졌는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경치에 관심이 있을 뿐...
그래서 우리 일행이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수도원을 둘러보는 것은 뒷전으로 하고 경치와 수도원을 배경으로 얼굴 사진을
찍는데 진심들이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대충 사진을 찍고 내부로 들어가서 둘러보는데 1,300년이 가까운 세월을 견딘 건물답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
다.
주차장에서 올라가면...
이런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건물이 검게 된 것은 세월의 흔적 때문이기도 하지만 건물을 지은 돌이 응회암으로 세월이 지나면
공기ㅔ 노출되면서 검게 변하기 때문이다. 응회암은 화산재가 굳어져서 만들어진 바위로 아르메니아 주변 일대가 화산지대이다.
종탑...망루 역할도 했었다고..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어 본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견딘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종탑이다.
건너편 골짜기 맞은 편 사나힌이라는 마을로 이곳에도 사나힌이라는 수도원이 있는데 아흐파트 수도원만큼이나 오래되었다고 하
며 그 때 교육을 담당했었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비석 같은 것은 묘비로 이곳에 살던 수도승의 묘비일 것이다.
밖으로 나가는 문...지진과 외세의 침입을 견디고 1,200년의 셰월을 버틴 건물이다.
잘 나온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뒷 산으로 올라가거나 해야 하는데 땡볕이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도 좋은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가 없다.
건물이 절반이 흙에 묻힌 것은 습도와 온도의 조절 때문이라고 하는데...지진으로부터의 보호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마하자습 교회이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쉴 수 있도록 벤치도 있고...
사야트노바(1712-1795)라는 아르메니아의 음유시인에 대해서 쓰여진 간판 왜 여기에 있는지는?? 그는 조지아의 수도원에 있었는
데 조지아를 침략한 페르시아인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
수도원 뜰에 있는 관들과 무덤들...이곳에 수많은 수도승들이 살다가 죽었을 것이니...
건물자체는 그 오랜 세월에 원형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경이롭고...날아다니는 새는 제비 같은데 무척크다.
무너진 담벼락...보수를 하는 곳도 있고...
수도원 주변을 돌아보는 중이다.
염원을 가지고 벽돌에 십자가와 글을 새겼을 것이다.
건너편 골짜기를 보고 있는 두개의 누군가의 비석
관광객들이 밟고 있는 돌들은 어느 수도승의 무덤이다.....
벽돌 하나하나마다 글씨들이 새겨져 있다.... 그 간절했던 것들이 이루어졌을런지...
성모의 예배당 교회 내부의 천정.예르디크(yerdik, 연기가 나가도록 지붕에 낸 구멍)을 통해서 빛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내부의 공
기를 환기시키는 역할도 했다고 한다....
주차장 건너 미류나무 뒤로 보이는 마을이 사나한 마을이라고 하며 그곳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도원이 있다고 한다.
*** 아흐파트 수도원에 대해서
아흐파트(하흐파트라고도 함) 수도원은 중세시대 아르메니아 종교건축의 걸작으로 비잔틴 양식의 토대 위에 아르메니아 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가미한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중세 바그라티(Bagrati) 왕조의 ‘아쇼트 3세(Ashot III)’ 때인 976년 왕비
호스로바누이시(Khosrovanuysh)의 후원으로 ‘성 십자가교회(St. N’shan Church)‘를 짓기 시작해 ‘숨바트 2세(Sumbat Ⅱ)’ 때인
991년 완공했다고 한다. 이후 ‘성 그리고르 교회’ 등의 건물들이 지어졌지만 지진과 외세 침략으로 여러 번 훼손되었고 그것을 재
건·확장하면서 도 원형을 유지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아르메니아에서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수도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
서 바로 이웃하고 있는 사나힌 마을의 사나힌 수도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한다.
아흐파트 수도원과 사나힌 수도원은 키우리크 왕조(kiurikian dynasty10~13세기)의 중요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고 하
며 이 두 수도원에서는 수도승이 500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재라는 안내판
아흐파트 수도원 배치도
1. 성 십자가교회(St. N‘shan Church) 2. 성 십자가교회 집회실(St. N’shan Gavit) 3. 성 그레고리 교회(St. Grigor Church) 4. 성모
예배당(Astvatsatsin Chapel) 5. 회랑(Gallery & Academy) 6. 서적 보관소(Book depository) 7. 하마자습 교회(Hamazasp Church)
8. 종탑(Belfry) 9. 식당 및 사무실(Dining room & service building) 10. 우카난츠 가족묘(Ukanants family sepulcher)
성 십자가’를 봉헌하기 위해 지어진 본당 ‘성 십자가 교회(St. N‘shan Church)
벽돌마다 ‘하치카르’라 불리는 석조 십자가가 벽면을 비롯하여 교회의 내부와 새겨져 있다.
‘가비트(Gavit)’라고 하는 교회 정면 입구와 본당 사이에 꾸며 놓은 공간으로 회의나 교습, 장례의식이 행해졌다고 한다.
사각형 집은 그레고리 교회로 1005년도에 지어졌다고 한다.
그레고리 교회 벽의 끝까지 발이 땅에 닿지 않고 건너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여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고 한다.
본당 왼쪽에 있는 작은 건물은 성모의 예배당이다...수도원은 몇 개의 건물이 붙어 있는 복합건물이다.
본당(성 십자가교회)과 하마자습 교회 사이에 회랑이 있는데 이 회랑에 수도원에서 가장 유명한 ‘하츠카르(Khachkar. 십자가가 새
겨진 기념 비석)’가 있으며, ‘1273년에 세운 구세주 하츠카르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부터 십자가 죽음에 이르는 생애가 새겨
져 있다고 한다. 하르카츠의 그림은 세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지는데 아랫부분의 둥근모양은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세를 상징
하고, 가운데 공간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그리고 맨 위는 하느님의 공간인 천국을 나타낸다고 한다.
서적 보관소의 바닥... 원래 와인과 유제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외침 때는 양피지에 기록된 아르메니아의 기록물을
은폐하는 곳으로 쓰였다고 한다. 때문에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붕을 제외하고 모든 부분을 흙으로 덮어 놓았다
고 한다.
건물 안밖에 하츠카르(Khachkar) 하치카르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하치카르를 파는 법도 이곳 아흐파트에서 가르쳤다고 한다.
하츠카르는 9-11 세기 바그라트 왕조(Bagratid Dynasty) 때 저런 돌에 십자가와 꽃문양을 새기는 아르메니아 전통양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 간단하게 인터넷으로 공부하고
15분 정도 수도원의 여러건물들을 대충 둘러보고 아흐파트 마을의 전망 좋은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이구동성으로 음식
도 좋지만 이곳에서 이런 풍경을 보면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인증 샷들을 남기고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으로 출발을 한다.
가는 도중에 세반이라는 호숫가의 또 다른 수도원을 들르고 그곳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고 한다.
주차장 아래 마을로 내려와서 뒤돌아 본 사진
수도원 주변
종탑
무너질 것 같은 담장을 바치는 공사를 하는 중??
건너편 골짜기와 마을 들
아침 일찍 수증기가 없을 때 보면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을 텐데..
이곳도 관광객들을 위한 숙소와 식당을 많이 짓기 시작한다.
Kefilyan Family Hotel and Restaurant이라는 곳으로 전망이 끝내 주는 식당이다.
이곳의 종업원들...코리아를 잘 안다고 한다.
감동스러운 장소이다.
음식도 넘칠만큼 나온다.
좀 더 오래 머물다가 갔으면 하는 식당이었다.
식사를 일찍 마치고..오늘은 레드 컨셉이라고
단독 컷도
과일나무 채리와 살구로 둘러싸인 식당이다.
앞에 허물어진 조그만 성채도 보인다....이곳도 침략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니...
숙소도 같이 겸하고 있다.
식당 앞에서 보는 경치
오디가 한창인 계절이어서 오디가 나무에 까맣게 달려 있는데...대부분들은 관심이 없다.
튼실하게도 달려 있는 오디...바닥에 새까맣게 떨어져 있어도 주워 먹는 사람이 없다.
건너 보이는 산이 사나한 마을로 앞에 평평한 곳은 화산재가 쌓여져저 만들어진 것으로 긴 세월 동안 강물에 골짜기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이곳의 바위들이 대부분 응회암이고 평평한 곳 아래는 주상절리들이 박혀 있게 된다...
아르메니아나 조지아에서 보는 주상절리들은 다 이렇게 화산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줄 서 있는 사람들은 화장실이 아니고 사진 찍을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수도원의 입지 조건의 첫번째가 경치가 좋은 곳이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수도원들은 그런 곳에 있었다.
아흐파트라는 마을...가능하면 입체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 전지적 시점에서 보려고 한다.
아래쪽의 국경쪽에서 왔다가 세반호수쪽으로 간다.
https://youtu.be/L8YBZdX52u0?si=mnQEXdiDAg4vyLBu...아흐파트 수도원과 주변경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