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베트남의 휴양 관광지 사파를 가보다(6)...소수민족인 블랙흐몽족이 산다는 깟깟마을로 가다.

뿅망치 2025. 3. 12. 08:31

이곳에 있는 모든 호텔들이 산비탈들에 있어서 모두다 전망이 좋을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2일을 묵었던 호텔도 차우롱 호텔이라

는 곳으로 역시 전망이 좋은 곳이다.

새벽에 잠이 깨어서 일어나보니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서 밖에 나가 보았더니 연못의 물이 흐르는 소리와 빗소리이다.

그리고 안개도 많이 끼어 있어서 가까운 곳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6시 반에 아침식사를 하게 되어서 7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갔더니 잠깐 안개가 걷혀서 건너편의 경치가 운무 속에서 그림처럼 나

타난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이 또 안개 속으로 숨어 버리고 그런 상황들이 반복되더니 아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7층에 있는 식당

창가에 보이는 풍경...저 아래가 깟깟마을이 있는 쪽이다.

사진을 찍는 중에 안개가 몰려온다.

금방 시야가 가려진다.

오늘 하루가 걱정스럽다.

걱정은 걱정이고 식사는 해야...3성급 호텔로 음식도 좋고 시설도 좋고 전망도 좋아서 다 마음에 든다.

베트남도 따뜻한 나라여서 먹고사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호텔이 아니라도 음식과 과일이 풍부하다.

식당내부....금방 안개가 걷혀서 밖이 보인다.

창쪽에 문을 열고 나가면 밖에서도 경치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가 있다.

또 금방 안개가...

날씨만 맑으면 그림 같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식당에서 보는 경치

날이 맑으면 호텔 식당에서 볼 수 있는  경치들이다.

 

오늘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가이드를 기다리고...가이드는 따로 잠을 자는 듯

 

8시에 숙소를 나와 오늘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사파광장으로 가는데도 안개가 끼어서 거리조차도

잘 보이지가 않는다.

 

오늘 일정이 판시판 정상과 깟깟마을을 가는 일정인데 이런 날씨에 판시판 정상을 올라가는 것보다는 오후에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 일정을 바꾸기로 하여 깟깟마을을 먼저 가기로 한다.

오후에는 안개가 걷히기를 기원하면서...

 

깟깟마을은 광장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1.6km를 내려가면 마을로 들어가는 매표소가 나오는데 걸어가도 금방 갈 수 있는데 올라올

때는 걸어올라오면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나온다.

광장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깟깟마을.. 걸어서도 금방 내려 가는데 올라올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깟깟마을은 입장료가 있는데(포함되어 있어서 관심이 없다) 입장권을 사야 들어갈 수가 있다.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이곳은 계단식 논, 전통 가옥, 폭포 등으로 유명하다고 하며 이제는 상업화가 많이 진행되어 아주 올드한 모

습은 볼 수 없지만,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나기도 하고 사진 명소가 아주 많은 곳이라고 한다.

호텔 앞 골목....아침 식사를 파는 사람과 식사를 하는 사람

일단 판시판 산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타는 곳으로 간다.

이런 안개 속에서는 경치를 볼 수가 없다....

오른 쪽 카페가 유재석과 황정민이 사진을 찍은 곳이라서 한국사람들이 반드시 사진을 찍고 가는 곳이라고 한다.

모노레일 타는 곳...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저들도 마음이 심란할 듯...

지도를 보니 BiBi Express라고 되어 있다....이분들도 한국 사람들인 듯

우리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고 하여..

 

안개가 걷힐 생각을 하지 않는다.

스타벅스 커피점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곳이 없다더니....이 건물이 판시판 정상을 가기 위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모노레일을   타는 곳이다.

건물 내부

안에 있는 화분은 실제로 꽃이 피고 있는 중이다.

빗방울까지 떨어지고....깟깟마을로 가는 것으로 결정한다.

안개낀 장충단 공원도 아니고...

깟깟마을로 가는 길에 보이는  전통의상 대여점 ...오리지날 전통의상은 아닌 듯하다.

비가 오는데도 관광객들이 ....

매표소에 도착을 하고...

마을 안내도...

관광객들은 노란 선을 따라서 걸어 내려가고 계곡에서 다시 올라온다.

티켓을 내고 들어간다.

깟깟마을 관광을 시작한다.

 

이곳은 블랙 흐몽족(Back H'Mong)족이 사는 마을(사파에는 12개 소수민족이 산다고 함)인데 흐몽족은 중국 남부에서 기원한 소

수민족으로 18 ~ 19세기경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해 정착했다다고 한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100만

명 이상의 흐몽족 거주하며, 이들은 북서부 산악지대(사파, 하장, 디엔비엔푸 등)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유목 생활

을 했지만, 현재는 농업(벼농사, 옥수수 경작)과 수공예(직물 염색, 은세공) 등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흐몽족은 부족마다 고유한 의상과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의상의 색상과 장식은 부족의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깟깟마을을 구경하기 전에 ​흐몽족에 대한 간단히 알아 두면 좋을 듯

 

흐몽족은 여러 하위 부족으로 나뉘는데, 사파 지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부족이 블랙 흐몽족(Black H’Mong) 이라고 한다.​

 

남성: 검은색 또는 남색 계열의 옷을 입고, 심플한 디자인이 많다.

여성: 검은색 바탕에 파란색, 보라색, 초록색 등의 자수를 넣거나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한다.​

 

블랙 흐몽족 의상의 특징

 

옷 색상: 남성은 단순하고 어두운 색, 여성은 장식이 많고 화려함

직접 염색한 인디고(남색) 원단 사용하고 물에 닿으면 특유의 짙은 색이 묻어나기도 함

은세공 액세서리 착용으로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이 많다.

손으로 수놓은 화려한 문양으로 일부 여성들은 직접 만든 옷을 입기도 한다.​

 

블랙 흐몽족은 사파뿐만 아니라 하장(하장 루프), 디엔비엔푸, 라오까이 지역에도 거주하며, 주로 계단식 논농사 그리고 수공예품

제작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붉은 복장을 볼 수도 있는데... 이들은 레드 자오족이라고 한다.

 

레드 흐몽족(Red H'Mong)과 블랙 흐몽족의 차이도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듯(레드 흐몽족은 공식적으로 없다고 함)



부족

주요거주지역 남성의상 여성의상 특징
블랙흐몽족 사파, 하장, 디엔비엔푸 어두운색(검은색 남색)

검은색 바탕 + 화려한 자수





직물 염색 & 은 세공 발달

레드 자오족 사라, 라오까이 어두운 색 빨간색 모자 + 화려한 장신구



수놓은 의상 & 붉은색 헤드 스카프 착용

흐몽족에는 다양한 분파가 있지만, 사파 지역에서는 블랙 흐몽족과 레드 자오족이 대표적이다.

 

레드 자오족 의상 특징

 

의상: 여성들은 붉은색 계열의 화려한 옷을 입는다.

장신구: 은으로 된 장식과 액세서리를 많이 착용한다.(목걸이, 허리띠, 머리 장식)

머리 스타일: 여성들은 머리를 올리거나 두건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흐몽족 안에는 블랙 흐몽족, 화이트 흐몽족, 플라워 흐몽족 등이 있고, "레드 흐몽족"이라는 명칭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파 지역에서 빨간 두건을 쓴 부족은 레드 자오족(Red Dao) 으로, 흐몽족과는 또 다른 민족이라고 한다.​

 

관광객들이 깟깟마을에 가서 면 남자들은 블랙 흐몽족 의상, 여성들은 레드 자오족 의상을 많이 입게 되는데 아무래도 레드 계열

의상이 눈에 확 띄고 사진 찍을 때 아주 예쁘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대여하는 의상은 블랙흐몽족의 의상인지 레드자오족의 의상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이 짬뽕이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