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쪽으로 나가는 길..노점상들...
이발소도 보이고...
미용실도 보인다....저 문을 지나면 동문 밖이지만 동문은 아니다.
알라 쿨리 칸 팀 마켓(Allakuli Khan Tim Market)이라는 곳
이찬 칼라 안에서는 가장 큰 마켓으로 대부분 의류들을 판다.
이곳에서 일행들을 또 만난다.
성 밖으로 나오고....알라쿨리 칸 팀 마켓의 문으로 히바성의 동쪽문 옆에 있다.
카페트인줄 알았더니 아니다...
좌측에 있는 것이 동문인 노예의 문이다.
동문 앞...이곳에서 노에들이 거래가 되었다고...
성문 밖 주변은 황량하다
이곳도 관광지로 유망한 곳이기 때문이 언젠가는 정비가 되고 관광객을 맞을 것이다.
노예의 문이라는 동문 밖은 텅 빈 공터로 아무 것도 보이는데 히바왕국이 러시아에게 침략을 당할 때까지 이 곳에서 노예를 사고
팔았다고 하니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예전에는 전쟁에서 지면 그 나라의 국민들은 노예가 되어서 팔려가는 것이 예사로 그것이 당연한 시대이었지만, 인간을 신의 자녀
로 여기는 기독교나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나라들도 사람을 노예로 사고파는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았는데, 이곳 히바왕국도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나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는 자국민이나 이웃 나라의 주민들까지 납치해서 악랄하게 노예장사를
하였다고 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그들은 그 시대에 태어난 죄로 그렇게 살았을 것이 아닌가....우리도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그런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니....
여행을 하면서 유적지를 보게 되면 대부분의 유적지들에서 인간들의 무자비하고 잔인하며 악랄한 본성을 확인하면서 슬퍼지게 된
다.
그러나 감상(感傷)을 접고 다시 이찬 칼라 안으로 들어간다.
러시아 노예소년이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고 한다.
아래는 우리 인솔자가 우리들에게 여행지에 대해서 그날그날 카톡으로 보내준 글로 히바의 노예에 관한 내용이다.
히바성 정문(서문)에서 400 미터 직진하면, 후문 (동문)이 나옵니다. 그문은 "노예의 문"이라고 불립니다. 그 문 앞이 3세기에
걸쳐 중앙아시아 최대의 노예시장이 있던 자리이기 때문이지요. 그곳에서 족쇄에 묶이거나, 벗겨져서 줄에 묶인 노예들이
활발하게 거래 되었습니다.
히바의 왕은 여행객들이 보이면 모두 다 잡아다가 노예로 만들어 판매했고, 노예를 충당하기 위해 인근 나라와 도시들의
주민들도 잡아다가 노예로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노예들은 키질쿰 사막을 건너 온 투르크인 부족과 초원의 카자흐 족들에게
아주 잘 팔렸습니다. 장사가 잘되어 이문이 많이 남으니 18세기에는 남하한 러시아인들까지 잡아다가 많이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그에 러시아가 반발해 노예 해방을 요구하며, 군대를 파견해 히바를 점령해버립니다.
히바가 호레즘의 중심 도시가 되고 나서 마을에는 거대한 노예시장이 만들어 졌습니다.
주로 외국인을 잡아다가 노예로 만들어서 판매했는데 50세 이하의 쓸만한 외국인들만 용도별로 분류해 판매했고,
50세가 넘으면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이라며 폐기처리했고, 상했거나 잘 안팔리는 상품들도 모아다가 큰 통에 담아서
한 번에 으깨거나 갈아서 폐기처리 했답니다.
노예시장에는 러시아인, 페르시아인을 비롯해 다양한 민족들을 어딘가에서 강제로 납치해서 판매했는데 러시아 노예가
가장 힘이 좋고 쓸데가 많다고 소문나서인지 아무리 비싼 가격에 시장에 내놔도 러시아 신상(新商)이 나오면 순식간에 품절되곤 했습니다.
명품으로 취급되던 러시아 신상노예는 당시 낙타 6마리 값 정도했고 다른 외국인은 보통 낙타 4마리 값 정도였고
여자 노예들은 낙타 2마리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당시 문헌에 따르면..노예들은 주로 다 벗겨서 알몸으로 시장에 묶어두고 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건강한 페니스를 가진
젊은 남성들은 여자들에게 잘 팔리고, 젊고 예쁜 여자들은 발기부전 남성들의 부부관계를 위한 발기도우미 용도로도
팔려갔다는 기록도 있었습니다.
당시 러시아인 노예는 3000명 정도였으며, 그 외에 3만 명 이상의 노예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노예제도는 히바왕국
말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러시아인 노예를 해방시킨다는 구실로 군대를 파견했으며, 1873년 드디어 히바를 전면 항복시켜 인간을
상품화 시키고, 성노예 등으로 삼았던 더럽고 끔찍한 노예시장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후 히바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여자 노예..발가볏겨서 사고 팔았다고 한다.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에 가거 노예시장의 흔적을 본 적이 있는데 노예시장이 있었고 그 노예를 가두어 놓은 섬이 있었다
그 곳의 노예를 사들이는 사람들은 아랍인들이었고 기독교인 노예무역상들에게 팔았다.
그리고 노예들을 잡아 오는 몫을 담당하는 쪽은 아프리카인들이었고 다른 부족을 사냥하거나 자국민들도 잡아다가 팔았다고..
잔지바르라는 섬은 참으로 아름다운 섬인데 그런 슬픈 역사도 같이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