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관련된 글들

크리스마스 그리고 동지 팥죽 이야기

뿅망치 2025. 12. 25. 01:36

12.25일은 크리스마스로 기독교를 있게 한 예수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 인류가 범용(汎用)적으로 사용하는 인류 역사의 기준을 예수가 태어난 해를 정하여 기원전인 BC(before Christ)와 기원후인 AD(anno

Domini) 구분하는데 지금이 AD 2025년이니 예수가 태어난지 2025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성서역사학자들이 말하는 예수의 탄생년도는 BC 4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측을 한다고 하니 탄생년도조차 불문명한 셈이다.

탄생년도가 불분명하다가 보니 탄생일 또한 제대로 알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류역사의 기준을 정할 정도로 유명한 성인인데 태어난 연도와 생일을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 왜???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의 예수와

역사 속의 예수는 달라서 그 당시의 예수는 언제 태어났는지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없을 정도로 보잘 것이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로마에서 공인(公認)이 되고 국교가 되면서 예수의 탄생 년도와 생일을 찾게 되었지만 이미 400여 년이 흐르고 난 뒤이기 때문에 추

측만 하게 된 것이다.

 

12.25일이 왜 크리스마스가 되었나

 

예수의 생일이 1월 초 정도로 추측을 하게 되어 그렇게 기념을 하여 오다가 12월 25일로 되어지게 된 것은 고대 로마의 동지 축제 때문이라고

한다.

고대 로마인들은 동지축제를  12월 17일부터 24일경까지 즐겼다고 하는데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이를  뒤집

어 생각하면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이를 태양이 죽음에서 부활하여 새로운 생명력이 시작되는

날로 보았다.

초기 기독교가 포교 과정에서 로마의 태양신 축제를 수용하면서, '세상의 빛'으로 상징되는 예수의 탄생일을 이 시기에 맞추게 되면서 크리스

마스가 12.25일이 되게 되었다고 한다.

천문학적으로 동짓날이 21일~22일이지만 25일이 크리스마스가 된 것은 천문 고대 로마에서 사용하던 달력(율리우스력)의 오차와, 육안으로

"낮이 길어졌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시점이 동지로부터 약 3~4일 뒤였기 때문에 25일이 축제의 정점이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동방정교회의 크리스마스는 1월 7일이다.

 

동지에는 왜 팥죽을 먹을까.

 

동양이나 서양에서도 동지를 빛의 부활을 의미하는 중요한 날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음식을 먹으면서 그 날을 기념했었는데 동양에서는 팥죽

을 먹었다.

왜 팥죽을 먹게 되었는가 하면 우리 조상들은 붉은색을 '양(陽)'의 기운을 상징하는 색으로 믿었었고 붉은 기운은 벽사(辟邪 삿된 기운을 물리

침)의 기운이 있다고 믿었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날로, 이때 붉은 팥죽을 먹거나 집안 곳곳에 뿌림으로써, 음습한 기운을 타고 찾아오는

귀신이나 액운을 쫓아내려 했었다.

팥 자체가 아닌 팥이 붉은색이기 때문에 팥죽을 끓여 먹었던 것이다.

장을 담근 장독대나 아이를 낳으면 집에다 금줄을 치고 숱이나 붉은 고추를 새끼줄에 끼어 달거나 장독대 안에 숱과 붉은 고추를 넣는 것은 숱

도 불을 의미하며 삿된 기운을 물리치는 기운이 있다고 믿었고, 붉은 고추도 삿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주문(呪文)이나 부적(符籍)을 쓸 때는 주사라는 붉은 물감을 사용하는데 마찬가지로 붉은 기운이 삿된 기운을 물리친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나라나 고대 페르시아 고대 북유럽에서는 해가 길어지는 첫날인 동지를 새해의 첫날로 삼기도 했었는데 중국에서는 한나라의 무제

가 음력 1.1을 새해 첫날로 바꾸고 동지는 작은설로 지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고려 때나 조선 시대에는 동지를 작은설로 불렀다고 한다.

 

팥죽에 얽힌 유래로 팥죽 풍습은 고대 중국의 전설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고 한다.

.

옛날 '공공씨(共工氏)'라는 사람에게 망나니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전염병을 옮기는 '역귀(疫鬼)'가 되었다. 그런

데 그 아들이 살아생전 팥을 유난히 무서워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그를 물리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