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5개국 남미 여행기(보충)

45일의 남미5개국(페루, 볼리비아, 칠레,르헨티나, 브라질) 여행기(20).볼리비아(3) 안데스 산맥을 넘어서 아마존으로

뿅망치 2019. 6. 25. 04:36

우리가 볼리비아로 간 목적은 열대우림의 아마존과  우유니 소금사막과 호수를 가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라파즈 관광은 뒤로 미루고 먼저 볼리비아의 아마존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보통 볼리비아애서 볼리비아의 아마존을 가기 위해서는 라파즈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게 되는데

보통은 경비행기를 타고 가게 된다.

 

라파스에서 루우나바퀴를 가는 길....비행기를 타면 30분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길로 안데스 산맥만

 넘으면 곧바로 아마존이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안데스 산맥을 넘어서 아마존으로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에 아마존으로 들어갈 수

있는 루우나바퀴라는 곳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버스터미널로 갔는데 그곳이 라파즈에서

멀고 험하며 비포장도로라서 그런지 버스가 자주 없다고 한다.


터미널에는 우리 같은 여행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지프차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우리도 그 중에 지프차와 흥정을 하여 꼬로이꼬까지 가기로 했다.


짐을 내린 곳에서 기다렸다가 짚차에 싣는다.


남미의 대부분의 화장실은 돈을 받는다. 터미널에 있는 화장실로 화장실을 바뇨라고 부른다.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는 터미널이 있는 동네..저 길로 안데스 산맥을 넘는다.

짚차를 타고 가면서 보는 미니 축구장...우리는 서 있기도 힘드는 곳인데..해발 4천미터


이곳에서는 아마존 밀림으로 가는 버스가 자주 없기 때문에 일단 꼬로이꼬로 가서 그곳에서 다시

 밀림으로 가는 차편을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꼬로이꼬까지 짚차를 흥정을 해서 출발을 하기로 했다.

꼬로이꼬로 가기 위해서는 안데스산맥을 넘게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의 하나라는

 융가스 도로와 연결되는데 전에는 그 길 하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죽음의 도로를 거치지 않고

새로운 길로 가는데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고 한다.


세 시 반쯤 지프차를 타고 라파즈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기 위해서 고도를 높여 가자 숨이 지프차를

타고 있어도 숨이 차기 시작한다.

해발 5천 미터가까이를 넘어가는데 길옆에는 저수지도 보이고 그 저수지 위에는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참으로 신기하다.


순식간에 안개가 모든 것을 보이지 않게 하면 금방 날이 저문 것 같다가도 안개가 바람에 흩어지면

허리에 안개를 두른 거대한 산들의 모습들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가는 길 옆에 보이는 공동묘지


라파즈 외곽을 나가기 전에 통행료를 받기 위해서 차가 멈취서면 간식을 파는 사람들이 간식을 판다.


해발 4,600에 있는 저수지


해발 4천이 넘는 길 옆에 갈매기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저수지의 물고기를  먹고 살 것이니

이런 저수지에도 물고기가 산다는 이야기이다.


날씨가 변화무쌍하여 금방 해가 나다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낀다.

이 곳이 안데스 산맥의 정상인 셈이다.

내려가는 길과 어머어마한 골짜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급한 경사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안개로 감싸인 융가스 골짜기

그 위용에 압도가 된다.


직접보는 광경은 참으로 굉장하다

어느덧 길가에는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고개를 넘어 한참을 내려오면 비로소 길옆에 푸른 나무와 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바로 열대의

숲이 나타나는데 체 30분 이전에 고산 증에 시달리고 황량한 고개를 넘어왔다는 것이 우리가

지나왔던 길들이 현실이 아닌 것처럼 생각된다. 


어마어마한 산맥을 넘어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는 골짜기


멀리 푸른 산들이 보이고....


어느덧 열대 숲길을 지나간다.


한참을 내려가면 죽음의 도로라고 하는 융가스도로의 길과 연결되는데 그 길은 70키로 미터 정도가

된다고 하며 자전거 트레커들이 그 길을 자전거로 트레킹하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을 만큼

자전거 트레커들의 소망하는 길이라고 한다.

인터넷에 융가스도로를 찾아보았더니 과연 죽음의 도로라고 불릴 만큼 위험천만한 도로이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사진들과 차량 사고사진들도 많이 올라와 있다.


인터넷의 융가스 도로 사진들


아마도 지금은 이런 길을 다니지 않을 것이다....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맨 밑의 사진은 골짜기에

떨어진 차량들...한해에 200명씩 죽는다고



그러나 우리는 안전한 길로 코로이코로 향해 가는데 내리막길 까지는 아스팔트 길이였으나

산 중턱에 있는 꼬로이꼬로 가는 길은 아스팔트가 되어 있지 않아서 꼬불꼬불한 길을 정신없이

올라가는데 겨우 차가 한 대가 지나갈 만한 그런 길을 버스도 다니고 있다.

 

라파즈에서 안데스산맥을 넘어와서 조금만 내려오면 건너편 산 중턱에 동네가 하나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정말 그림 같은 도시가 있는데 그 동네가 꼬로이꼬라는 도시이다.

산 중턱에 어떻게 저런 동네 형성되어 있을 수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산 중턱에 있는 꼬로이꼬라는 동네...비현실적인 동네처럼 보인다.


어떻게 이런 곳에 이런 마을이 형성되었는지....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가 핸드폰으로도 사진을 찍었는데 꼬로이꼬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짐을

챙기다가 보니 핸드폰이 지프차에 떨어진 것을 챙기지 못했다.

외국에서는 여권과 현금, 핸드폰은 늘 이동하는 순간마다 점검을 해야 하는데 차에서 내려

습괸적으로 점검해보니 핸드폰이 없어서 아차 하는데 지프차는 길모퉁이를 돌아 나간다.

새로 산지 2개월 밖에 되지 않고 할부도 끝나지 않은 핸드폰인데 얼마나 허망한지....

 

꼬로이꼬에서 도착한 시간이 여섯 시 쯤으로 루우나바퀴를 가는 교통편을 물어보니 내일 오후에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여 꼬로이꼬에서 잠을 자고 내일 버스를 타고 가든지 지프차를 수배하여

 밤에라도 출발하든지를 선택을 해야 했는데 차를 구할 수가 있으면 밤에 출발하기로 했다.



코로이꼬라는 동네...


남미 여행을 하는 한국사람들 중에 이 동네를 거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산 중턱에 이런 동네가 세워지는 것 자체가 참으로 신기하다.

 

여행사에서 차를 수배하는 동안 핸드폰을 찾을 수 있으면 찾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를 하기로 하고

여행사 바로 옆에 경찰업무를 대신(?)하는 군인들 사무실이 있어서 들어가서 라파즈에서 타고

지프차 영수증을 보여주니 그 지프차 회사 연락사무소가 여기에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하여 그리

가서 여직원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다.

한참을 기다리다고 하더니 군인이 엄지 손가락을 올리면서 핸드폰이 있기는 한데 차가 라파즈로

돌아가는 중이기 때문에 수고비를 줘야 가져다준다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인가를 물었더니 200볼로 우리나라 돈으로 4만원이 좀 넘는 돈으로 얼마 되지 않는

 돈이기 때문에 주기로 하고 가져오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가 라파즈에서 꼬로이꼬까지 올 때 300볼을 준 것을 생각하면 그들은 엄청 비싸게 부른 셈이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차는 라파즈에 가지 않고 꼬로이꼬에 있으면서 가다가 돌아온 것처럼 군

인들과 짜고 돈을 챙겼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4만원에 다시 찾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5년 전에 남미를 와서 가이드를 하고 있는 사람이 남미에서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은 사람은 내가

 유일할 것이라고 한다.   


꼬로이꼬 마을에서 본 건너편 산들...저 산 너머를 가게 된다.


짚차를 알아보는 동안  기다리고 ...차가 없으면 이 동네에서 자야 한다.


마침 지프차를 구할 수가 있어서 밤 여덟 시 쯤 때 쯤 출발하여 꼬박 열 두 시간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루나바퀴에 도착했다.

밤길에 비포장도로를 먼지를 뒤집어쓰고 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길이 이렇게 험한 줄 알았다면 

밤에 출발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인데 하는 생각이다. 


지프차에  짐을 싣는 중


우리가 타고 갈 지프차... 새차라고 했는데 의자가 흔들거려서 고생을 많이 했다.


날이 어두어 지기  시작하는데 멀고 험한 길을 가는 것이 불안하지만... 설마 사고로 죽기야 하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아직은 주변의 경치가 보이지만 금방 어두어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아마도 바깥 경치를

볼 수 있었더라면 더 스릴이 있었을 터인데...


중간에 잠깐 쉬는 곳에서 오렌지를  사서


이런 휴게소에서 쉬기도 하고  가끔  정신을 추스른다.


어떤 맛이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루나바퀴에 도착하여 아마존의 밀림체험을 주선하는 여행사와 협상을 하고 있는데 나이가 든

한국 사람이 왔는데 그는 여기에 산지가 40여년이 된다고 한다. 여행사에서 한국 사람이 왔다고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우리를 만나 보려고 온 것이다.

가끔 한국 사람들이 오기는 하지만 자주 오지는 않는다고 하며 무척 반가워하며 가기 전에 꼭

  저녁을 한 번 같이 먹자고 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같이 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아쉽다.

그분은 많이 기다렸을 것인데....


드디어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여행사 간판이 돌핀으로 정글에 돌핀이라는 정글 하우스가 있다. ..이 여행사에서 주는 콜라를

 빈속에 마셨는데 제일 맛이 있었던 콜라 중의 하나였다는 생각이...


이곳이 밀림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어서 투어하는 간판들이 많이 붙어 있다.


가격 흥정 중...남미는 버스비도 흥정이 되기도 한다


루우나바퀴에서 산지가 40년이 넘었다는 분으로 나이는 70이 넘었으며 가족은 뉴욕에 살고 혼자 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