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잘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가는데 유익한 종교에 대한 이해.....기존의 종교는 신흥종교(소위 사이비)를 막을 방법이 없다.

뿅망치 2020. 3. 16. 00:01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 신천지교회와 직접 부딪혀보지 않은 사람들은 신천지교회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라면 소위 그들이 사이비라고 규정하고 경계했던 신천지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왜 그런가 하면 신흥종교들은 대부분 기성교회의 입장에서 본다면 가장 위험한 존재들로, 같은 성서를 두고 해석하는 방법과 신앙을 하는 방법이 자신들이 용납할 수 없는 것들이고, 그 다음에는 자신들의 교인들을 유혹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우리나라에서 발흥했던 수 많은 신흥종교 중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신흥종교라고 할 수 있는데, 신흥종교가 발생하는 이유나 세력이 확산 되는 과정 등이 대동소이한 과정을 거치게 되며,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서 신흥종교의 창시자가 사망을 하게 되면 분열의 과정을 거치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쇠락의 길을 가는 신흥종교들은 대부분 창시자 곧 교주(敎主)들이 자신이 재림하는 예수라고 주장하는 종교들로 그도 인간인지라 늙어서 죽게 되면 필연적으로 그 역할을 대신하려는 자가 그 안에서 나타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권력다툼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교파가가 만들어지면서 세력이 약해지게 된다.

그러면서 또 새로운 신흥종교가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런 현상들은 유일신을 섬기고 성서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계에서는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현재 기성종교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탄생 된 것이며 개신교가 가톨릭에서 갈라져 나온 과정도 이런 과정을 거친 것이다.

 

기독교나 이슬람에서 성서나 코란의 해석에 대해서 공인된 교리에 입각하지 않은 자의적(恣意的)인 해석을 엄격히 금지하는 것도 이런 분열이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교파 곧 신흥종교들이 계속 생겨나는 이유는 비이성적이고 비현실적이며 비합리적인 성서의 내용과 그것을 기본으로 한 교리 때문이다. 현대에 맞지 않는 교리의 내용들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현대에 있어서 자의적인 해석을 아무리 금지하더라도 기존의 종교들이 신봉하고 있는 교리의 내용들보다 더 합리적인 교리를 만들어서 기존의 종교들의 문제점들을 비판할 수 있는 것이다.

중세 시대나 이슬람국가에서는 자의적인 교리의 해석이나 새로운 교파를 만드는 것에 대한 제재(制裁)나 억압이 가능했지만 현대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신흥종교가 새로운 교리로 새로운 교파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교인들을 포섭해 가더라도 방비할 대책이 없게 된다. 교리적으로는 그들에게 밀리게 되는데 그들은 현재 기성교회들의 교리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점들을 나름대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그들의 교리나 그 방법에 대해서 기존의 종교들이 그들의 교리가 잘못되었다고 지적을 할 수가 없는 것이 기독교의 교리자체가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비이성적인 바탕 위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봉황이나 용은 사실 상상의 동물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 용이나 봉황에 대해서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어 오던 개념이 있어서 그것을 믿어왔는데 어떤 사람이나 단체가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 왔던 용과 봉황의 이미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그 주장을 반박할 수가 없게 된다.

용의 발이 지금까지는 네게로 믿어오고 있는데 누군가가 여섯 개라고 주장한다고 하여 그것이 틀렸다고 할 수가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용의 발이 여섯 개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왜 용의 발이 네 개가 아닌 여섯 개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틀렸다고 주장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신흥종교의 교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교리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 유일한 방법이 지금까지 믿어오던 내용과는 다르기 때문에라고 밖에 할 수 없는데 그들의 교리는 지금까지의 교리들보다 더 우수하다.

사실 우수해 보았자 정상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볼 때는 오십 보 백 보이지만....

 

대부분이 신흥종교들은 재림과 종말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이 내용은 기독교의 핵심중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들이 주장하는 예수의 재림과 더불어 종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부정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재림을 기다리는 종교인데 재림을 부정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다만 신흥종교의 교주들이 내부적으로는 스스로 재림예수의 행세를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절대 자신이 재림예수라는 것을 표방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자신들의 교회에 와서 신도들을 도둑질해가는 것을 눈을 뻔히 뜨고도 막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포섭되어 가는 사람들은 기존 종교의 교리에 의문이나 불만을 가진 사람들로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인데 그들은 그런 사람들을 타겟으로 그들이 교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이나 불만들을 기가 막히게 풀어 주면서 그들의 소굴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기존의 교회들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은 사이비기 때문에 위험하니 상종을 하지 말 것으로 주의를 주지만, 그런 방어막으로는 이론적으로 무장해서 쳐들어오는 그들을 막을 수가 없다.

 

원천적으로 그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교리에 대해서 의문이나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자체적으로 그것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하는데 참으로 애석하게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믿어오고 있는 교리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그들의 교리를 부정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신천지 같은 신흥종교에 전도되지 않는다. 그들의 대부분은 성서나 기독교의 교리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에 그들을 전도하는 것은 그만큼 힘이 더 든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기성교인들을 전도대상의 제1 타겟으로 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제2의 대상이 종교에 대해서 전혀 무지하거나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나이 많은 사람들보다는 젊은 사람들, 그리고 남자들보다는 여성들이다. 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중에 유용한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

   


살면서 신흥종교에 연관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처음에는 축복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인생을 도둑맞는 일이다.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인생이 망가지고  난 뒤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