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트레킹

ABC(Annapurna Base Camp) 트레킹(6)....촘롱고개에서 시누와까지

뿅망치 2021. 10. 30. 21:17

오늘 걸어야 할 코스는 지누단다에서 밤부까지로 촘롱에서 쉬었다가 시누와에서 점심을 먹는다.

 

촘롱 고개에서 경치를 보고 쉬었다가 다시 길을 재촉한다. 점심은 시누와라는 곳에서 먹게 된다고 한다.

길가에는 게스트 하우스가 계속 있으며 길은 돌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안전하기도 하고 두 사람이 마주 지나치는데 넉넉할

정도이나 그 길로 당나귀들이 짐을 싣고 다니기 때문에 당나귀 행렬을 만나면 조심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안전한 쪽으로 몸을

비켜야 한다고....

 

골짜기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건너편에 보이는 우리가 가야 할 길들과 우리가 지나왔던 길들이 자세히 보아야 보일 정도이고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가는 도중에 밭에 심은 벼를 추수하는 곳도 보고 보리가 새파랗게 이삭이 패고 산 벚꽃이 핀 것을 보면서 계절이 혼재되어 있

는 것이 4 계절이 뚜렷한 우리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

 

촘롱고개에서 건너편 시누와쪽으로 내려간다....이 길도 트레커와 트레커들의 짐을 나르는 말들로 인해서 많이 복잡한 길이다.

뒤돌아본 촘롱고개...지금부터는 골짜기로 들어가서 양쪽에 산만 절벽 같은 산만 바라보면서 가게 된다.

마차후차레는 구름속에 보이지 않고...산 허리에 아스라히 길이 보인다.

시누와 쪽의 촘롱 마을

건너 편에 멀리 보이는 집이 아랫마을 시누와이다.

길 옆에 보이는 경작지....붉은 것은 맨드라미인데..데사인 축제 때 붉은 염료를 얻기 위해서인가.....

벼가 익어서 수확을 하고...이곳은 모내기를 하지 않고 밭에서 기른다.....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어주는 아이들 

곡식을 바치고 기도를 하는 곳??

ABC를 가는 마지막까지 대부분의 길이 이렇게 계단으로 되어 있다.

촘롱에서 내려오는 길도 전부 계단이다.

시누와로 가는 길도 전부 돌계단이다.

계곡을 흐르는 다리 위에서 골짜기를 쳐다보고...

한 쪽에서는 벼를 수확하고 한 쪽에서는 보리가 자라고 있고...계절이 혼재되어 우리의 계절 감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산 벚꽃으로 지금 계절에 피는 것이 이상하다.....네팔의 국화는 우리나라에서 만병초라고 부르는 랄리 구라스로 4월에 피는데

온 산이 붉다고 한다.

만병초라고 부르는 랄리 구라스...랄리는 붉다, 구라스는 꽃이라는 네팔의 말이라고 하며 네팔의 국화이다.  네팔의 온 산이 이

꽃으로 물이 든다고....(인터넷에서)

길가에서 만난 아이들......지금은 아가씨들이 되어 있으리라... 

열심히 걸어가고...

이 골짜기는 지누단다가 있던  곳으로 멀리 보이는 언덕이 지누단다이다.

우리가 지나왔던 촘롱고개가 보인다.

길가 매점에 있는 트레킹 지도

시누와에 있는 롯지들

대바구니는 쿠커들의 짐으로 며칠 먹을 식량이 들어있다.

대부분의 롯지들은 언덕이나 경치가 좋은 곳에 있는데 이곳은 내려다보는 곳이다....아랫마을 시누와

우리가 아침에 출발했던 곳이 보인다....이런 게스트하우스들이 2~3키로 마다 있어서 쉬면서 간다. 

마을  사람들...

길건너 보이는 절벽의 폭포들.....건너편 산이 너무 가깝게 있어서 한 화면에 폭포를 담을 수가 없다.

게스트 하우스마다 트레킹 지도가 있는데 유치해 보이지만 재미있게 만들어져 있으며 집집마다 그림이 다르다.

마차후차레가 있는 쪽은 구름이 아래까지 내려와서 골짜기의 눈이나 산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뒤돌아 보면 멀리 촘롱고개가 보이고...

 

길가의 롯지(게스트 하우스보다는 규모가 적은 곳)같은 곳에 들러서 쉬기도 하면서 시누와에 도착을 하니 두 시가 지났다.

포터들과 쿠커들은 우리보다 먼저 도착을 하여 우리가 먹을 점심을 준비해 두었다.

포터들은 등산객들의 카고백 두 개를 지고 가는데 그 무게가 50여키로 정도이다. 작은 물병과 간식을 넣은 배낭을 메고 가는 우리보다 빨리 걸어올라 간다.

드디어 우리가 점심을 먹는 시누와에 도착을 하고....

해발이 2,340미터라는 시누와 게스트 하우스의 간판....점심을 기다리는 중이다.

게스트 하우스마다 꽃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이지만 이곳이 아열대 기후라서 꽃의 빛깔이 화려하다. 

그리고 여기는 사시사철 꽃이 피는 곳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지누단다에서 이곳까지 이미 다섯시간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