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는 해안가 가까운 스톤타운에 있어서 오래된 건물을 숙소로 개조한 곳이다.
그러다 보니 현대식 건물이 아니고 좁은 골목에 있으며 외부에서 보면 숙소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곳이 구 시가지로 해변가이기 때문에 해변이나 스톤타운을 관광하기도 좋은 곳이어서 대부분의 배낭여행자들은 이런 숙소에
서 묵게 된다.
카리부 인이라는 숙소...외부에서는 문을 통하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 없도록 되어 있어서 간판이 없으면 숙소인지 알 수가 없다.
로비...
3층 방에서 보는 포르다니 공원 앞의 바다
여럿이 자는 방도 있도 두명이 자는 방도 있으며 부부가 아닐 경우에는 싱글침대를 준다....선풍기 옆에 둥그런 것은 모기장이다.
숙소의 방을 배정받았는데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라서 무거운 짐을 들도 올라가기도 힘들도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방
을 찾기도 힘들게 되어 있는데 옛날에 지어진 집들이라 외부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서 입구의 출입문도 하나고 이층으로 올라
오는 계단도 아주 복잡하게 만들었다.
짐을 방에 넣어 두는 대로 저녁은 각자 알아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일단 포르다니 공원으로 나갔다.
지금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가 보니 외식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곳은 관광지로 주변에 야시장도 있고 레스토랑도 즐
비하여서 모처럼 외식을 하기로 했다.
인터넷 등에서 포르다니 공원의 야시장에 대한 음식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이 곳에서 저녁을 해결할까 하고 공원에 나왔는데
아직 해가 지지 않았지만 야시장이 개설돠고 있다.
숙소에서 나가면 100미터도 되지 않아서 이런 바다와 만나게 된다.
대학생 두명은 자기들만의 시간을 즐긴다고 따로 행동을 하고...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같이 다니다가 보니 인물사진들을 많이 찍게 된다.
석양의 해변에서 젊은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다이빙을 한다.
젊음이 참으로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부럽지는 않지만
날이 저물어 가면서 하나 둘씩 야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좌측의 선교사를 만나서 마루마루라는 레스토랑으로 가는 중이다.
이곳도 봉황목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거리 풍경들...
올드 포트(성채)도 보이고....
이런 골목들 안에 레스토랑들이 있다.
이런 길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서 골목을 빠져 나오는 것이 어렵다.
식당은 3층으로 전망이 좋은 곳으로 이곳에서는 고급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오징어구이와 세우구이 바닷가재구이를 시켜 주었는데 비싸기는 하지만 푸짐하여 아프리카에 와서 처음으로 음식다운 음식을
먹은 셈이다.
석양을 보면서 식사를 기다리는 중에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이슬람사원마다 울려 퍼지는데 이곳이 오만의 술탄왕국이 지
배하던 곳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레스토랑이 이곳에서는 고급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외국 사람들도 많이 와 있다.
좌측에 계시는 분이 우리나라에서 온 선교사로 우리는 음식을 잘 몰라서 선교사 분이 주문을 해 주고...바쁘다고 가셨다.
3층에 올라오니 이슬람사원의 종탑들도 보인다.....밖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해가 지고 있고....
죄측에는 기독교(개신교 천주교를 통합한 개념)의 첨탑들도 보이고...
어디를 둘러보아도 이슬람 종탑들이 보이는데 한꺼번에 기도시간을 알려준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모든 음식마다 감자 칩이 나오는데 너무 느끼해서 해산물만 먹었다....아프리카에 와서 처음으로 외식
을 하는 셈이다.
새우구이...
오징어 구이
가재구이...
문어구이...모처럼 호사를 해 본다.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섬에서 만찬을 즐기는 것이 인생에 계획되어 있지는 않았을 것이지만...아프리카를 오고자 하는 열망과 기
회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 셈이다.
저녁만찬(?)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 오는 길에 포르다니공원의 야시장을 들러서 구경을 하면서 뭐좀 사먹을 것이 있나를 구경하
게 되는데....
야시장과 관광객들
그런데 막상 사 먹을 만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앞에 있는 바나나는 구워주는 바나나이다.
생각보도 싸지 않고 먼지 등도 많고...오징어 구이를 하나 사 먹었는데...입 안에 먼지가 씹힌다....위장이 쇠라도 녹일 수 있는 젊
은사람들이 아니면 사먹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맥주도 팔고 음료수도 파는데...우리는 맥주도 걱정이 되어서 콜
라만 마시고 숙소로 들어왔다.
이래도 이곳에 들렀다는 기념사진을 남기고...
사진만 찍어주느라고 얼굴이 나온 적이 없어서 관광객들에게 부탁을 하고 찍어 본다.
우리가 내렸던 잔지바르 부두
바다로 나와 있는 레스토랑으로 플로팅 레스토랑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다.
숙소에 있는 에어컨이 우리나라의 '금성'이라는 상표가 붙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금성이라는 상표가 없어진지가 얼마인데....몇 십년은 된 듯 해 보이는데 아직도 바람은 잘 나온다.
습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이 불어오지만 선풍기와 에어컨 덕분으로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https://youtu.be/q3qRUYbh03o... 잔지바르 포로다니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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