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로 돌아와서 거북이 섬에 가지 않은 우리 팀 두 명과 함께 숙소에서 가까운 어시장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는데 우리가 내렸
던 부두에서 가까운 곳이다.
인터넷에는 어시장이 제법 크고 북적거리는 것처럼 되어 있어서 우리는 노량진 수산지상처럼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할 것이라
는 기대를 가지고 싱싱한 해산물을 사서 맛있는 매운탕 재료를 사러 갔는데 소사 소사 맙소사이다.
우리가 간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기는 하나 이곳은 냉동시설이 전혀 없는 곳으로 아침에 배에서 잡아 가지고 온 고기를 도매
나 소매를 하는 곳으로 보관의 개념이 없는 곳이다.
시장에는 아무 것도 없고 비린내만 진동을 하며 상인이 문어 한 마리를 사 가라고 하는데 신선도를 믿을 수도 없고 다른 고기들
은 볼 수가 없다.
섬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노예상인의 집이라고...
포로다니 공원 옆을 지나서 어시장으로 간다.....올드 포트
House of Wonders(불가사의 집 또는 불가사의 궁전) 잔지바르에서 제일 높은 건물로 1883년에 지어진 궁전이라고 한다.
어시장을 가는 길에 포로다니 궁전 박물관으로 술탄왕조의 궁전이다. 어제 지나온 길이지만 어제는 처음 오는 바람에 좌우의
건물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어시장 가는 길에 한 컷...전속 사진사인 셈이다.
가는 길에 보이는 미진가니 시프런트 호텔...태극기도 보인다. 태극기가 없으면 뭔가 무시 당하는 것 같은 섭섭한 기분이...
어시장에 갔더니 아무것도 없다.
아침에 열리는 어시장의 모습(인터넷)...냉동시설이 없는 곳으로 저녁에는 생선이 보관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잔지
바르도 가끔 정전도 발생하는 곳이니 냉동이나 냉장은 불가능한 셈이다.
가던 길이 아닌 길로 스톤타운의 골목들을 굽이굽이 돌아오는데 미로처럼 되어 있는 골목이다. 아마도 골목이 이렇게 된 이유
는 외부로부터의 도시를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 것이다.
일행 중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있고 하여 져녁 식사는 집에서 해서 먹고 공원의 야시장에서 맛있는 것을 사 먹기로 하고
나가 봤는데 보기는 그럴 듯한데 사실 먹을 것은 별로 없다.
아마도 그날 준비한 음식이 다 팔리지 않으면 버리는 것이라 아니라 그 음식을 다시 가지고 나와서 파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으로 위생상태도 믿을 수가 없고 먼지들 때문에 버적거린다.
다만 먹을 만 한 것은 그 자리에서 직접 짜 주는 사탕수수인데 그것은 정말 비싸지 않고 맛있다.
대로 쪽으로 숙소를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아마도 시골로 가는 차들을 기다리는 곳인 듯
큰 길가의 나무에 피어 있는 꽃...나무 이름이 궁금하지만 물어 볼 사람도 없고...더운 지방을 여행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새로
운 식물들을 보는 것도 한몫을 하기 때문에 이런 나무나 꽃들에 관심이 많이 간다.
큰 마무에 이렇게 작고 섬세한 꽃이 피다니...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포로다니 공원의 야시장...이미 판이 어우러져 있다.
어제처럼 해가 지고 있고 바다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들과 페러글라이드가 떠 있다.
어넺 이곳을 다시 오겠는가...눈에 새겨둔다.
라오스나 태국에서 처럼 코코넛 샌드위치 같은 것을 만들어서 판다....일행들이 사 먹을 예정인 듯..
오늘은 스톤타운에서 북쪽으로 60KM 정도 떨어져 있는 능귀라는 해변으로 가서 하루밤을 자고 잔지바르 항구에서 배를 타고
다르에스 살람으로 가서 배행기로 잠비아의 루사카로 가기 때문에, 이곳에서 떠날 때는 짐을 숙소의 창고에 보관을 하고 능귀
로 떠났다가 돌아갈 때 찾아 간다.
하루 동안 입을 옷만 챙겨서 배낭에 넣어 간다.
능귀로 츨발하기 위해서 숙소에서 나오고....좌측에 카리부 인이라는 간판이 우리가 묵었던 곳이다.
능귀(Nungwi)는 잔지바르 섬의 북쪽 끝에 있는 해변으로 잔지바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한다.
잔지바르 섬은 남북으로 길쭉하게 고구마처럼 되어 있는 섬인데 주변의 해안이 다 산호해변으로 어디나 해변이 다 아름답지만 잔지바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한다.
스톤타운에서 능귀까지는 60㎞ 정도로 넉넉잡고 두 시간 정도면 가는 거리이다.
능귀로 가는길.... 두 시간이 체 걸리지 않아서 열시가 넘어서 느긋하게 출발을 한다..
스톤타운 시내를 벗어나면....오랜지를 싣고 가는 트럭인 듯
능귀로 가는 길이 대부분 이렇게 나무가 울창하다.
백미러에 비친 일행들...사진을 찍는 내 모습도 같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시가지를 벗어나면 동남아의 시골 같은 모습으로 이곳이 아프리카라는 생각을 잊게 된다.
가는 길에 학교들이 보이는데 이슬람 복장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것을 보아서 이곳이 일찍부터 이슬람의 세력권에 있었던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들...모자는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쓰는 비니라는 모자인 듯
스톤타운에서 열시에 출발하여 능귀에 도착하니 열한시 반이다.......
https://youtu.be/e75FofdtppI...스톤타운의 석양과 능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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