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종단 배낭여행

아프리카 7개국 종단 배낭여행 이야기(46)....잠베지강의 선셋크루즈...선셋 대신에 잠베지 맥주만

뿅망치 2022. 8. 14. 21:28

숨가쁘게 빅토리아폭포를 보고 잠베지 강으로 선셋크루즈를 하기 위해서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곧바로

온다. 숙소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싣고 와서 30여분 동안 차를 타고 잠베지 강 크루즈를 하는 곳으로 갔는데  피어오르는 물안

개만 보이지 않는다면 강 아래 폭포가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은 고요하게 흐른다.

 

참고로 잠베지강은 아프리카에 4번째로 큰 강이라고 하며 잠비아에서 시작하여  앙골라,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의 6개국을 지나서 인도양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길이가 3,540km이고 그 유역이 한반도의 6배가 넘는 1,300,000㎢라고 한다. (한반도의 면적은 22만㎢이다.) 북쪽에서 남으로 흐르다가 동쪽으로 흘러 인도양으로 흘러나간다.

빅토리아폭포는 북쪽에서 흐르다가 동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 곳에 있다.

잠베지강 유역도... 길이는  3,540km이고 그 유역이 한반도의 6배가 넘는 1,300,000㎢라고 한다. (한반도의 면적은 22만㎢이다.)

 

크루즈를 하기 위해서 배를 타는 선착장은 빅토리아폭포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곳으로 직접폭포가 보이지는 않으나 폭포

에서 올라오는 물안개는 볼 수 있는 곳이다.

강 옆에는 잘 가꾸어진 넓은 잔디밭이 있고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한잔씩 나누어주며 음료수 잔을 들고

배에 오르게 된다.

버스에서 내려 선찰장으로 가고...

선셋 크루즈이니 이런 풍경이나...구글의 사진 

이런 풍경을 기대해 본다....구글의 사진

아직 한 낮인 잠베지강...이곳이 아프리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새련되어 보인다.

주의 사항도 듣고...배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중이다.

평온한 잠배지강...몇 키로미터 아래 빅토리아 폭포가 있다.

기다리는 동안 음료수도 한잔씩 나누어주고...

 

배를 타고...모처럼 사진을 부탁했더니 제대로 찍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대부분 부탁을 하면 엉망으로 찍어 주는 경우가 대부

분이다.

 

배에서는 음료수와 맥주 안주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크루즈를 하는 두 시간 동안 구경을 하면서 즐길 수 있다.

강에는 악어나 하마 등을 볼 수도 있고 강가에서는 코끼리 등도 볼 수 있으나 이미 동물들은 케냐에서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리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

고생스럽게 차를 타고 다니다가 보니 다른 팀들과는 서로 이야기를 할 시간도 없었는데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맞아서 먹고 마

시고 즐기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런 여행을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우리 팀의 일행처럼 얼떨결에 따라온 사람들 말고는 패키지여행보다는 배낭여행을 즐기

는 사람들로 이미 많이 다녔거나 다니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로 나름대로 건강과 시간 그리고 비용 등의 3박자를 갖춘 사람

들이다.

 

우리가 탄 크루즈 선에는 우리 말고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팀이 탔는데 이 사람들은 패키지 여행을 온 사람들로 남아공에서

부터 케이프타운과 나미비아 사막, 빅토리아폭포를 거쳐서 마사이마라 구경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의 어디에서도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거나 패키지여행을 하는 한국사람 그리고 떼로 지어다니는 중국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3층으로 된 크루즈선으로 각 층마다 술과 음료수를 제공하는 바가 있다. 

음료와 주류와 음식이 공짜...사실은 요금에 포함되어 있으니...

배낭여행을 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이다.  식사도 제공되고 편하게 쉬면서 가기 때문에 떨

어졌던 기력이 회복된다.

남미 배낭여해을 할 때 칠레의 푸에르토 몬트에서 나탈레스까지 3일을 배로 가는 바람에 페루와 볼리비아의 고산에서 시달린

피로가 가신 적이 있었다. 

기본 안주로 마른 안주도 나오고 요리로 된 안주도 나오는데 맥주와 양주 포도주등 여러가지 주류와  음료수가 무제한이고 분

위기도 좋다가 보니 기분좋게 취하게 된다. 분위기에 취하는 셈이다.

팀들끼리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고...바깥 구경도 하고...

유람선들이 많이 떠 있다....가끔 함성을 지르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악어나 하마를 보았을 때 지르는 함성이다. 이런 사람들은 사

파리를 아직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일 경우가 많다.

잠베지 맥주와 과일 음료....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일 터...

강에는 육지처럼 보이는 섬들이 많이 있고...

야자나무가 낭만스럽게 보인다.

푸른 강과 야자수 나무와 흰구름도....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구름이 백로처럼 보인다.

다른팀과 어울려서 이야기 하는 일행들...사실 어울릴 시간이 없어서 얼굴 정도만 알고 말을 할 기회가 없었다.

5시 이지만 아직 한 낮 느낌으로  햇살이 뜨겁다.

강 주변으로는 방갈로와 고급 숙소들이 늘어서 있다....저쪽은 잠비아쪽이다.

이런 요리도 만들어서 제공한다....저녁은 사먹지 않아도 될 듯,

저런  강변이 하마나 악어들이 있는 곳이다.

크루즈 선이 많이 있어서 서로 손을 흔들어준다....아프리카까지 멀리 온 것을 서로 축하해 주는 의미일 것이다.

강가에 있는 배는 악어나 하마를 보기 위해서 다가가 있는 배들이다.  죄측에 있는 배는 우리가 타고 있는 배와 같은 배이다.

악어나 하마가 있는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이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섬이다.

해가 뉘엿뉘엿 해 지면서 뜨거움이 줄어들고...팀들끼리 자진을 찍는다.....내가 찍은 사진들은 팀에게 다 보내 준다.

방학때마다 해외여행을 즐긴다던 선생님들......지금도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지... 

 

이 배에서 만난 한국사람들은 패키지 여행을 온사람들로 그들에게 우리가 배낭여행을 왔다고 하면  놀라기도 하고 부러워하기

도 하는데...

배낭여행이라고 하면 젊은이들이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걸어 다니는 것만을 상상하기 때문에 놀라게 되는데 사실 그렇게 놀

라워할 필요가 없다. 배낭여행은 산더미 같은 배낭을 짊어지고 하는 배낭여행도 있지만 우리들처럼 가이드를 통해서 하는 쉬운

배낭여행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두 시간 동안의 짧은 크루즈였지만 모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기는 하였으나 선셋크루즈라는 이름

에 걸맞는 불타는 석양이 없다.

게절 탓인지 날씨 탓인지...

가이드의 적극추천으로 대부분의 일행들이 거의 다 선셋크루즈를 선택하였는데 석양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기대하던 석양은 없고 이런 모습으로 저물어 간다.

석양이 이렇게 생겼으니 실망할 수밖에...

이런 석양을 기대했는데....

선착장으로 돌아오고...

배애서 내려서 잠베지 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일행들..

크루즈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각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점검하는 사람들도 있고..

 

대부분의 숙소들은 음식점들이 있는 시내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사 먹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우리 팀 중의 젊은이 두 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숙소에서 밥을 지어서 먹게 되는데 번거롭기는 하지만 입맛에 그리 맞지

않는 음식을 사먹는 것보다 오히려 좋은 점도 있다.

 

이곳에서 하루 더 잠을 자기 때문에 마음이 여유롭기도 하고 숙소의 잔디밭이 넓어서 저녁을 먹고 시간이 남는 사람들이 잔디

밭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담소를 하기도 하였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친근해졌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여행이 끝나면 다시 만나지 않게 되지만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에 많이

친해지게 된다.

저녁 식사후 잔디 밭에 모여서 맥주 한잔씩을 하면서 여행 이야기들을 하는 일행들...

 

아침은 잠비아에서 맞이하고 하루의 마무리는 짐바브웨에서 하게  된다.

 

내일은 보츠와나의 쵸베국립공원을 가는 사람들과 이곳에 남아서 레프팅이나 다른 구경을 하는 사람들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가이드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레프팅을 하지 않도록 은근히 겁을 주는데 그 말을 듣고 할머니가 말려도 대학생인 두 손녀는 레

프팅을 하기로 하여 우리만 보츠와나의 쵸베국립공원을 가게 되었다.

 

https://youtu.be/1sc6okfQids...잠베지강 선셋크루즈

https://youtu.be/gXcXPw_yIb0...잠베지강 선셋크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