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종단 배낭여행

아프리카 7개국 종단 배낭여행 이야기(44)...올림픽 중계를 거부하고 대장금을 보고 1조달라짜리를 발행했던 나라 짐바브웨

뿅망치 2022. 8. 12. 18:56

잠비아쪽 빅토리아폭포를 보고나서 곧바로 짐바브웨쪽으로 이동하여 빅토리아 폴스 라는 도시에 있는 레이너드 커티지라는 곳

에 숙소에 도착을 하였는데 어제 리빙스턴의 숙소와는 차원이 다르게 럭셔리하다.

다리를 건너 짐바브웨로  들어간다.

짐바브웨도 출입국 관리소에 들어가서 입국 수속을 하고 숙소로 간다.

숙소로 가는 길

이 도시는 이름이 빅토리아폭포이다.

Reynard Cottages라는 이름의 숙소....이름에 걸맞게 여러종류의 숙박시설이 있다....가이드의 말로는 남쪽으로 갈수록 숙소가 좋

아진다고 했는데 그 말이 실감이 난다. 

주변 환경도 럭셔리하고 풀장도 있다....아침에는 뷔페 식당도 운영한다......배낭여행객들에게는 먹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곳에서 하루 반을 머물게 되는 이 시간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자신이 알아서 선택을 해야 한다.

일단은 짐바브웨쪽 빅토리아폭포를 보는 것은 고려의 여지가 없지만 나머지 시간에 헬기 투어, 잠베지강 레프팅, 선셋 크루즈,

보츠니아의 초베 코끼리 투어 이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방을 배정 받아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오늘 오후 일정과 내일의 일정에 대해서 결정을 하고 숙소로 들어가야 한다.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볼 수 있지만 일정이 정해진 여행자라면 비용과 체력에 맞는 가장 효율적

인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팀 중에는 대학생 두 명 말고는 나이들이 많아서 헬기 투어나 레프팅은 어려워서 오후의 선셋 크루즈와 내일은 초베 국립

공원을 가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다.

 

내일은 보츠나와의 초베에 다녀오면 오후 늦은 시간이 되기 때문에 오늘 밖에 빅토리아폭포를 볼 시간이 없다.

오후 4시에 선셋크루즈가 예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4시 안으로 폭포구경을 마쳐야 한다.

이번 일행 전체가 선셋크루즈를 예약했기 때문에 폭포를 보러 가지 않는 사람은 숙소에서, 폭포를 보러간 사람은 짐바브웨의

폭포 관리 사무소 앞에서 만나는 것으로 약속을 하고 폭포를 향하여 출발하는 시간이 두 시이다.

두 시간 안에 폭포를 보아야 하는데 호텔에서 폭포까지의 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하여 걸어서 가는

데 가는 길에 그늘도 없고 너무 덥다.

그리고 길 가의 나무들이 무성하기는 한데 더위에 시들어 있다.

노란 길이 우리가 걸었던 길로 77세 되는 분이 뙤약볕에 걷는 것은 무리였다....이런 줄 알았더라면 택시를 탔어야 하는데

숙소에서 폭포를 걸어가는 길...택시를 탔어야 하는데 걸어서 폭포를 가는 바람에 땡볕에 고생을 했다.  3k의 거리를 30분을 걸

었다....너무 더워서인지 나무들도 더위에 시들어 보인다.

길가에 피어 있는 꽃들....빨간 꽃은 부겐베리아로 열대의 꽃 중에서 제일 흔하고 제일 아름다운 꽃이다. 

길 가에는 이런 조각들이 새겨져 있는 곳도 있고... mickys sculpture garden 이라는 이름이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긜 유명한 곳이 아닌 듯....

이 기차 철로를 건너 가면 금방이라고 하는데 철로를 지나고고 한참을 걸어갔다....잠배지 트렘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아 기차

로 관광도 하는 모양이다.

 

폭포로 가는 길에 젊은 청년들이 관광객들을 붙들고 화폐를 사라고 하는데 짐바브웨가 살인적인 초인플레를 겪던 당시에 발행

했던 화폐로 2008년도의 인플레가 2억 3천 백만 %였었다고 한다.

짐바브웨 화페...위 화폐로 살 수 있는 달걀인데 이 돈이면 10년 전에는 자동차를 열 두대를 살 수 있었다고...인터넷에 떠도는 유

명한 사진이다.

이런 돈을 들고 이 돈을 사라고 한다....동그라미 숫자를 읽으면 100조가 된다.

 

무가베의 장기집권이 계속되면서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능력도 없는 지도자의 장기집권이 국민들을 고통스럽

게 한 것이다.

 

 

 

꽃이 자루같이 생긴 나무...처음보는 나무를 볼 때마다 좋은 경치를 보는 것만큼이나 기분이 좋아진다.

빅토리아 폭포를 들어갈 때 이곳에서 입장권을 사야 한다.

더운데 걸어오느라고 목이 말라서 음료수를 한 병씩 마시는 중이다...

매표소 마당에 있는 조각품들....장인의 솜씨가 느껴지는  것들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코끼리 머리뼈...왜 이곳에 

 

땡볕에 30분을 걸어서 폭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는데 한 시간 반 안으로 폭포를 다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바쁘다.

폭포로 들어가는 길은 열대우림 같은 무성한 숲이 있는데 폭포의 물보라 때문으로 오는 길에 본 시든 나무와 대비가 된다.

 

안내표지판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바람에 첫 번째 관람포인트부터 보지 못하고 중간부터 보게 되었는데 폭포를 볼 수 있는 포

인트마다 번호를 붙여 놓았다.

들어가면서 왼쪽에서부터 1번 관람 포인트가 시작되어 잠비아의 국경까지 관람 포인트가 있는데 중요한 포인트에는 이름이 붙

여져 있다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 관람 안내도...우리는 지도를 보지 않고 들어가서 4번부터 보기 시작했다,.

4번 포인트부터 보이는 폭포의 모습...사실 폭포는 잠비아쪽이다....그러나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짐바브웨에서 봐야 한다.

깅물이 흘러 오는 잠베지 강과 폭포...이곳은 커튼처럼 이어지는 폭포와는 별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잠배지강...우측에는 커틴처럼 흘러내리는 폭포가 있다....계속 코스를 따라 폭포를 보면서도 시간이 너무 빠듯한 것이 아쉽기도

하고 시잔에 늦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짐바브웨라는 나라

국기.....초록색은 농업과 짐바브웨의 농업 지역, 노란색은 나라의 풍부한 광물, 붉은색은 독립과 해방 전쟁을 위해 흘린 피, 검은

색은 짐바브웨의 아프리카 선주민들의 전통과 문화, 하얀색은 평화를 의미한다.

국기 왼쪽에 있는 검은색 테두리의 하얀색 삼각형에 그려져 있는 짐바브웨 새는 짐바브웨의 상징임과 동시에 짐바브웨의 역사

를 의미하며, 붉은색 별은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 연맹 - 애국 전선의 사회주의 이념인 국제주의를 의미함과 동시에 혁명 투쟁

과 평화를 의미한다고....

 

국장....국장 가운데에는 두 개의 작은 공간으로 나뉜 방패가 그려져 있다. 방패 상단에는 하얀색과 파란색 두 가지 색으로 구성

된 열네 개의 물결 무늬가 그려져 있으며 방패 하단에는 초록색 바탕에 그레이트 짐바브웨가 그려져 있다. 물결 무늬는 물을,

초록색은 짐바브웨의 풍부한 흙과 물을 의미하며 그레이트 짐바브웨는 짐바브웨의 역사적인 유적지이다.

방패 위쪽에는 짐바브웨 새가 그려져 있으며 짐바브웨 새 뒤쪽에는 붉은색 별이 그려져 있다. 붉은색 별은 미래의 희망을 의미

하며 짐바브웨 새는 짐바브웨의 상징이다. 방패 뒤쪽에는 엇갈린 채로 놓인 괭이와 소총이 그려져 있다. 괭이와 소총은 전쟁에

서 평화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방패 양쪽에는 두 마리의 쿠두가 그려져 있으며 방패 아래쪽에는 짐바브웨의 대표적인 생산물인 목화, 밀, 옥수수가 그려져 있

다. 쿠두는 짐바브웨의 서로 다른 민족의 단결을 의미한다. 국장 아래쪽에 있는 리본에는 짐바브웨의 나라 표어인 "통일, 자유,

노동"("Unity, Freedom, Work")이 영어로 쓰여 있다.

 

그나라의 국기와 국장을 보면 그 나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대충이나마 알 수 있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내륙국가로 인구는 14,546천명이고 면적은 390,757.㎢로 남북한(22만)의 두 배가 조금 못되

는 국토를 가지고 있으며, 인종은 쇼나족이라는 아프리카 흑인이 70% 은데벨레족이라는 흑인이 16% 이며 백인이 2%와 아시

아인과 혼혈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짐바브웨란 말은 이 나라의 주요 부족인 쇼나(Shona)족 말로 'dzimba'(큰 집, 여러 개의 집), 'mabwe'(돌)이란 뜻이다. 즉, '돌로

된 큰 집'. 조상들의 위대한 유산이기 때문에 건국 후 국명으로 선정하였는데 이 나라에는 그레이트 짐바브웨라는 석조건물이

유명한 나라이다.

 

그레이트 짐바브웨 유적...서구에서는 흑인들이 이런 문화를 이룰 수가 없었다고 부정하였다고 한다.

 

짐바브웨는 기독교, 이슬람, 전통종교를 믿고 있는데 아프리카 토착 기독교인 아프리카 사도교회가 50%이며 기타 기독교인이

16% 인도인과 렘바족이 믿는 이슬람은 1.6% 전통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32%로 이 나라는 67%가 기독교를 믿는다고 한다.

언어는 영어와 은데벨레어와 쇼나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기록은 영어로 하기 때문에 영어가 공용어인 셈이다.

 

일인당 국민소득은 740달러로 174위(2018.3)의 아프리카에서도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다른 아프리카의 나라들처럼 유럽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운동을 거쳐서 1980년 4월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무가베가

1988년부터 장기집권을 하다가 2017.11월에 축출되었다.

이 나라는 무가베 정권이 경제정책을 실패함으로 인해서 화폐를 무한정으로 발행하는 바람에 2008년도에는 무려 3억%의 인플

레이션을 기록하였으며 4백만명의 아사자를 발생시킨 나라로도 유명하다.

종이쪽지만도 못한 돈?

  

아프리카의 최빈국의 한 나라로서 빅토리아폭포가 없었다면 세계 사람들에게 독재자 무가베와 초인플레이 일어났던 국가로 자

국 통화를 포기한 나라로 밖에 기억될 수밖에 없는 나라이다.

 

이 나라가 영국으로 독립할 때 중공과 소련의 도움을 얻어서 독립을 하였고 무가베도 모택동 사상을 따랐던 만큼 북한과 먼저

수교를 하였으며 북한의 세습주의를 부러워하고 김일성이 사망하였을 때는 조문단을 보내기도 하고 애도(哀悼)행사도 열었다

고 하며 초인플레이션으로 4백만이 아사하고 에이즈 환자가 2백만 명이 넘으며 실업율이 80%에 육박하는데도 호화 사치생활

을 하여 국제사회로부터 검은 김정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자기의 나이와 같은 무게의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93키로짜리니 93세인 셈이다.  

 

결국 공산주의 경제체제와 일인독재의 장기집권이 북한과 비슷하고 현재의 경제상태도 북한과 비슷한 상태인 셈이다.

한국과의 수교는 무가베 정권이 친북관계를 유지하는 바람에 1994년에 수교를 하게 되었는데 그러자 북한은 1998년에 대사관

을 폐쇄하고 말았다고 한다.

 

짐바브웨는 국토의 50%가 경작이 가능한 나라이고 지하자원도 풍부한 편이어서 독립할 당시만 해도 아프리카의 빵바구니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프리카에서는 잘 사는 나라였으나 무가베 정권의 독재와 경제정책의 실패로 인해서 아프리카의 최빈국이 되

고 말았다고 한다.

 

2008년도에 한국드라마 ‘대장금’이 대히트를 했는데 2008년도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 중계를 하느라고 대장금

방송을 하지 않게 되자 항의전화가 빗발쳐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지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도 대장금의 주인공이 역경을 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

이 처지를 위로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을 한다고...

 

이런 나라를 보게 되면 아시아의 필리핀과 남미의 아르헨티나 그리고 북한이 생각하는 것은 능력이 없는 독재자들이 지도자가

나라를 망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무가베 정권이 쫓겨나기는 했지만 이미 나라가 거덜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나라가 되려면 어려운 길을 가야하

는 불쌍하고 불행한 나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