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종단 배낭여행

아프리카 7개국 종단 배낭여행 이야기(41)...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리빙스톤으로(1)

뿅망치 2022. 8. 8. 15:19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에서 두 시간 반 동안 비행기를 타고 잠비아의 수도인 루사카로 날아간 것은 잠비아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서이다.

다르에스살람에서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리빙스턴까지는 2,419㎞로 자동차로는 논스톱으로 가면 37기간이 걸리고 비행기를 타

고 가면 3시간 45분이 걸리는 것으로 구글 지도에서 표기가 된다.

루사카에서 리빙스톤까지  열  시간이 걸렸다....허리가 아파서 차를 오래 타는 것이 힘이 들지 않는 사람이라면 비행기보다 버

스를 타는 것이 여행을 하는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패키지가 아니고 배낭여행이기 때문에 비행기로 리빙스턴까지는 가지 못하고 루사카까지 가서 거기서 하루 종일 버스

를 타고 리빙스턴으로 가는 일정이다.

루사카 공항에 도착 하니 열 두 시가 넘었는데 공항에는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의 손님들 말고는 없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비자 발급도 빨리 끝나고(비자 발급비가 이곳도 50불이다) 짐을 찾아서 나오는데 커다란 바위가 놓여 있

어서 안내판을 보니 구리광산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기증한 것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잠비아는 아프리카의 최대 구리 수

출국으로 되어 있어서 잠비아의 구리를 홍보하기 위해서 인가 보다.

 

밤에 보는 루사카 공항

늦은 시간이어서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 밖에 없다.

구리 광산 회사에서 기증된 구리 광석

공항출구에 있는 문장들...가운데  있는 그림이 잠비아의 국장(國章)이고 다른 그림은 각 주의 주장(州章)이라고 한다.

그림의 뜻이 궁금해서 숙소로 가는 길에 인터넷으로 찾아 본다......

 

국장 가운데에 그려져 있는 방패 안에는 하얀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으로 구성된 여섯 개의 물결 무늬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하

얀색 물이 검은색 바위를 넘어 쏟아져 내리고 있는 형상의 빅토리아 폭포를 의미한다.

검은색은 아프리카의 사람들과 잠비아라는 국명의 유래가 된 잠베지 강을 의미한다. 방패 위쪽에는 독수리와 채광용 공구가 그

려져 있으며 방패 아래쪽에는 공장과 얼룩말, 옥수수가 그려져 있다. 채광용 공구는 잠비아의 광업을, 옥수수는 잠비아의 농업

을 의미한다.

방패 왼쪽에는 양복을 입은 채로 서 있는 잠비아인 남자가 그려져 있으며 오른쪽에는 잠비아의 전통적인 의상을 입은 채로 서

있는 잠비아인 여자가 그려져 있다. 국장 아래쪽에 있는 리본에는 잠비아의 나라 표어인 "하나의 잠비아, 하나의 국민"("One

Zambia, One Nation")이 영어로 쓰여져 있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렇듯이 여러부족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내전이 일어날 수 있어서 국가의 깃발아래 하나되는 것이 가장 중요해서 국장에도 한 나라 한 국민이라는 것을 강조

한 듯하다.

 

한 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지금까지의 숙소와는 차원이 다른 호텔이다. 가이드의 말로는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숙박시설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탄자니아에의 숙박시설을 생각하면 너무 럭셔리하다.

그런데 밤 두 시에 호텔에 들어가서 아침만 먹고 곧바로 출발하게 되니 아쉽다.

 

어느 나라나 볼 만한 곳들이 많이 있고 잠비아도 빅토리아폭포 말고도 다른 볼 만한 곳이 있겠지만 잠비아를 찾는 여행객들은

빅토리아폭포 때문이며 아프리카를 가는 이유가 빅포리아 폭포이기도 하다.

빅토리아폭포가 잠비아와 짐바브웨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 여행자들은 잠비아의 폭포를 먼저 보고 짐바브웨로 넘어가

서 짐바브웨 쪽 폭포를 보게 되는데 짐바브웨 쪽 폭포가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럭셔리한 호텔답게 제공되는 아침 식사도 호화롭다. 호텔에는 마당에 수영장이 있는데 늦게 도착하고 일찍 출발해야 하는 바람

에 눈요기만 하고 말아야 한다.

새벽 두시가 넘어 호텔에 도착을 하고...

호텔이 시내 중심가가 아닌 곳에 있어서 빌딩 같은 건물들은 보이지 않는다.

배낭여행객들에게는 너무 호화로운 조식이 제공된다.

얼마만에 음식다운 음식을 먹어 보는지....감격스러운 식사다.

식당내부도 ....우리가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에는 이런 곳에 머물러 보지 못했다.

 

 

럭셔리한 수영장도 있고...아직 아침 일찍이라서 수영하는 사람은 없다.

호텔 로비의 여성분들......허가를 받고 찍은 사진이다.

잔지바르의 스톤타운에서 7달러를 주고 산 옷으로 폼도 한 번 잡아보고...앞으로 자고 입고 다니게 된다.

호텔 정문에 있는 목각...목가 오른쪽에는 잔지바르에서 산 옷들이 보이는데 ...아프리카인들이 공용으로 입는 옷인 듯...

다른 할아버지...

차량 두 대로 출발을 하는데...결과적으로 너무 늦게 출발을 했다.  리빙스톤에 너무 늦게 도착을 해서 저녁을 해 먹지도 못하고

온 시내를 헤메고 다닌 끝에 겨우 저녁을 사먹을 수 있었다.

 

늦게 호텔에 들어오는 바람에 열 시에 리빙스턴으로 출발을 하였는데 오늘 버스를 타고 가야 할 거리가 458㎞로 버스로 7 시간

이 걸린다고 되어 있다.

도심에 있는 호텔이 아니라서 곧바로 시장 통 같은 곳을 통과하고 곧바로 12번 국도로 들어서서 리빙스턴으로 향하는데 구리괴

(塊)를 대형트럭들이 많이 보인다.

길 가에 보이는 한의원...잠비아는 중국이 지하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나라이다.  북한과의 수교도 69년도에 했으며 일찌기

공산권과 가까웠던 나라이다.

길 가에 보이는 쌓아 놓은 숯 더미들...무슨 나무들도 숯을 만들었을까... 

현대라는 간판이 보이고 중장비가 보이는 것을 보아 현대 중공업이 진출해 있는 듯

앞에 가는 차의 뒤에 평화와 사랑과 기쁨이라는 간판을 붙이고 다니는 차...선교단체나 교회의 차량인 듯...이런 구호는 역설적이

게도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등장하게 되는 구호들이다.... 

길가에 보이는 과일을 파는 가판대

이 가판대는  상점 수준이다.

돗자리와 대나무 바구니들도 팔고....

길가에 보이는 집들

작은 도시들도 지나간다.

길 주변의 모습들...장날의 모습 같기도 하고....편안한 관광이 아니 여행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풍경을 보면서 지나가는 것이

비행기로 가는 것보다 더 바람직하다.

이 지역의 과일과 특산품도...

진열되어 있는 숯 가마마니들....아마도 음식점 같은 곳에 바베큐 용으로 납품이 되는 듯...

고원지대에서 평원지대로 내려오는 길이다.

평원이 멀리 바다처럼 보인다.

길 가는 사람들에게 즉석 숯불고기를 만들어서 판다...신박한 발상이다.

무거운 구리괴를 싣고 다니는 차 때문에 도로가 파손이 많이 되어있다...군데 군데서 공사를 하고 있고

구리 괴를 싣고 가는 트럭들...줄지어 가는 차량들을 자주 만난다.

 

리빙스턴으로 가는 길의 모습은 탄자니아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으나 길 가에서 숯을 파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난

방용은 아닐 것이고 숯불구이용으로 사용되는 모양이다. 남의 나라지만 숯을 만들려면 나무를 베어야 할 것이고 나무를 베고

심지 않으면 토양이 유실되어 황폐해지게 될 것인데 하는 오지랖 걱정을 하게 된다.

리빙스턴으로 가는 길이 전에 보다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포장이 파손된 곳도 많아서 빨리 가지 못하는 바람에 여덟시가 넘어서

어두워진 다음에 리빙스턴에 도착하게 되었다. 

가는 길에는 휴게소가 없기 때문에 앞에 보이는 쇼핑센타에서 물과 콜라를 사서 아침에 준비해 온 김밥과 누릉지로 점심을 먹

는다.

건물 주인에서 허락을 받고 자리를 잡은  곳이다....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노숙자처럼 보이지만 아프리카의 잠비아에 와서 이렇게 점심을 먹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아침을 늦게 먹고 늦게 출발하기는 했지만 도로 사정으로 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두시에 식사를 한다.

 

잠비아라는 나라에 대해서

잠비아 국기....초록색은 천연자원을, 빨간색은 자유를 향한 투쟁을, 검은색은 잠비아의 국민을, 주황색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의

미하며, 빨간색, 검은색, 주황색 세 가지 색의 세로 줄무늬 위에 그려진 독수리는 나라의 고난을 이겨내는 국민의 힘을 의미한다

고 한다.

 

잠비아는 남위 8도에서 18도 사이에에 있는 아프리카의 동남부에 속해 있는 내륙국으로 인구는 19,187,044명 (2022년 추계) 

면적은 752,618.0㎢,로 남북한을 합한 먼젹의 3배 반 정도가 되는 나라이며 국민소득은 2021년 기준  1,426달러로  세계 150위

이고 대부분이 아프리카인이며 1% 정도가 유럽인이라고 한다.

종교는 서양의 식민지로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가 50%, 그리고 동부 아프리카에 속하는 나라들이 그렇듯이 인도와 아랍의 영향

을 받아서 힌두교와 이슬람 그리도 토속신앙을 믿는다고 한다.

잠비아 대부분이 해발 1000~1500의 고원지대에 속하며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사바나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농업은 활성화 되어

있지 아니하며 전세계 매장량의 1/8을 차지하는 구리가 있어 구리수출이 수출의 중요한 품목을 차지한다고 한다.

제3세계의 대부분이 공산주의와 가깝기 때문에 1964년 국가가 수립된 후 1969년과 북한과 수교를 하였고 우리나라와는 1990

년에 수교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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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서 가기 때문에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는 반드시 잠비아

와 짐바브웨를 가야 한다. 만약 빅토리아 폭포가 잠비아에 없었다면 나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비아라는 나라를 몰랐

을 것이나 이  두나라는 빅토리아 폭포 때문에 세계에 이름을 알려진 셈이다..

잠비아라는 나라는 빅토리아 폭포 말고는 특별히 기억할 만한 것은 없는 나라이다.  

 

https://youtu.be/kHuArqr8Fhw....잠비아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