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주변 유적(遺跡) 여행(1)

캄보디아 유적(遺跡)관광(5)...시엠 리프의 똔 레삽 호수(1)...가슴아픈 수상가옥을 보다

뿅망치 2022. 10. 3. 02:26

시엠리프에 도착해서 우리와 일본사람들의 호텔이 달라서 시엠리프 강 옆에 있는 조그만 호텔에 우리가 먼저 내렸다.

체크인하고 점심을 먹으려고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몇 년 전에 와봤던 시엠리프가 아니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국제관광도시의 모습이다.

지도에는 시엠리프 강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하천의 모습이고 건기라서 그런지 흐르는 물도 없다.

우리가 묵은 탄캉호텔

이곳은 수영장이 기본으로..

시엠리프 강 위에 있는 다리...강이라기 보다는 개천에 가깝다...저녁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한다. 다리 건너는 우리

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먹자골목 같은 곳 

앙코르 맥주로 우리나라 돈으로 5천원 정도....피쳐 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음식메뉴...그림을 보고 대충 주문을 한다.

시엠리프 주 강이라고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다. 

 

오후에는 공식적인 일정이 없어서 생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마치고 톤레사프 호수를 보러 갔다.

툭툭이를 빌려서 가는데 툭툭이 기사가 우리에게 짧은 곳으로 갈까요? 긴 곳으로 갈까요? 하고 묻는다.

 

우리는 톤레사프 호수까지 가는 길을 돌아서 갈 것인가 지름길로 갈 것인가를 묻는 줄 알았는데 호수에 가서 보니 그 말이 아

니고 호수 구경을 하는 것을 호수 깊숙이 들어가는 곳을 갈 것인가 아닌가를 묻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톤레 사프 호수와 메콩강...비가 많이 오면 메콩강이 역류를 하면서 범람을 한다고...메콩강은 톤레샤프 호수로 들어왔다가 프놈

펜을 거쳐 베트남으로 흘러 나간다. 

 

2012.4월에 중학교 동창들과 하롱베이와 앙코르와트를 구경하러 왔을 때 톤레사프 호수를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와는 다른

곳이다.

톤레사프 호수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 한 곳이 아닌가 보다.

 

톤레사프 호 또는 똔레삽 호라고 불리는 이 호수는 인도 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충돌에 의해 그 충격으로 지반이 침하하여 형성

된 호수라고 한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호수이고, 크메르어로 톤레(tonle)는 강, 사프(sap)는 거대한 담수호라는 의미가 있다.

 

생김새는 호리병박 형태이며 1년 중 대부분의 수심은 1m 이내로 면적은 2,700평방킬로미터이다.

그러나 하계의 몬순 기간에는 호수에서 프놈펜부근 메콩 강에 흘러 들어가는 톤레사프 강이 역류하여 주위의 토지와 숲이 침

수되어 면적은 1만 6000평방킬로미터까지 확대되고 깊이도 9m에 이른다고 한다.

 

우기를 통해서 육상에서 자란 식물의 유기물이 풍부하게 공급되고 또 다량의 플랑크톤이 발생하여 생선이 대량으로 발생한다

고 한다. 무게가 100kg이 넘는 거대 어종을 비롯하여 600종 이상의 담수어가 서식한다고 하며 이 호수에서 잡은 생선들은 캄

보디아 국민들의 단백질의 60%를 책임진다고 한다.

이곳에서 잡은 멸치보다 조금 큰 고기들을 젓갈 같은 것을 담거나 파는 것을 TV같은 곳에서 본 적들이 있을 것이다.

물이 빠지면 주위의 양분이 많은 퇴적물을 남기기 때문에 우기 이외의 기간에는 농지가 드러나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며 벼 채소

등을 재배되고 있다고하며 톤레사프 강이 역류하면, 메콩 강 하류가 종종 홍수가 발생한다고 한다.

 

시내에서 출발하여 한 시간 정도 쯤 지나서 톤레사프 호수 가에 도착했는데 들어가는 길이 한창 공사중이다.

 

태국과의 시차는 두 시간으로 태국이 두 시간이 늦게 가는데 배를 탄 시간이 오후 4 시로 우리 뒤에는 배를 타는 사람이 없다.

 

톤레 사프 호수로 들어가는 길

우리가 갔을 때가 12월초로 이 때는 건기이기 때문에 물이 줄어든 상태이다.... 

이곳은 2모작이 가능한 곳으로 벼가 한창 자라고 있다.

호수에 들어가는 관광객을 태우고 온 차량들...이곳이 선착장인 셈이다. 비 시즌이어서 관광객이 없다.

우리는 네 명이서 왔기 때문에 직접 배를 흥정하여 호수 구경을 한다.

배를 타고 ...네명이서 타는 배

배들이 죽 정박해 있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관광시즌이 아니어서인지 빈 배가 많다.

흙탕물인 것을 보아 비가 온 듯...관목이 나와 있는 것을 보니 얕은 곳이다.

 

이곳이 4년 전에 왔던 그곳인지 아닌지 잘 분간이 되지 않는 가운데 네 명이 배를 타고 호수의 수로를 타고 들어가기 시작했는

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금방 날이 어두어지는 것 같더니 비가 그치자 그래도 맑은 하늘이 보인다.

톤레사프의 석양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혹시 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수로를 따라 들어가는데 전에 갔던 곳과는 다

르다.

비가 그치니 하늘이 맑아진다.

우리 말고도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또 비가 내리고....

전에 갔을 때는 조금 들어가자 조그만 아이들이 배를 저어오는데 커다란 뱀을 목에 걸고 와서 구걸을 하는 것을 보보 깜짝 놀

랐었는데 이번에는 그 곳이 아닌지 그런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2010년도 왔을 때 뱀을 목에 걸고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하던 아이들

30여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자 수상가옥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들어가자 수상 가옥들과 그들의 삶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들어나며 비린내와 더불어 역겨운 냄새가 숨을 쉬기가 힘들게

한다.

같이 간 일행중에는 80이 된 사람도 있었는데 이런 곳을 처음 보는지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런  곳에ㅓ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는 것에 대해서 많이 놀라는 모습이다.

이 건물들은 가정집은 아닌 듯

집이 3층 정도의 높이 만들어진 것은 우기에는 저곳까지 물이 차기 때문이다.

이곳이 이들이 사는 마을이고 생활의 터전인데 이렇게 습한 곳에서 사람이 산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불쌍하다는 마음이 든다.

날이 저물었음에도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은 집들을 보니 마음이 더무겁다.

저런 집에서 아이들도 자랄 것이 아닌가....

 

타인의 불행한 처지를 보면서 마음 아파하면서도 이런 곳에 살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에 대한 감사를 동시에 하게 된다.

 

https://youtu.be/hTL8pGhgm5c(똔레샤프의 수상가옥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