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5개국 여행

지인(知人)들과 함께한 북유럽 여행(38)....노르웨이(15)오슬로의 아케르후스 요새

뿅망치 2022. 12. 23. 06:49

열시에 출발하여 열한시 반에 오슬로에 도착해서 곧바로 시청사 옆에 있는 아케르스후스성으로 갔다.

이 성은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요새로 오슬로 항구 동쪽 언덕에 세워져 있는 중세의 성채인데 호콘

5세(King Håkon V)가 도시 방어를 위해 1299년에 건립하기 시작하였으며 노르웨이 왕이 머물던 성이라고 한다.

17세기 초 크리스티안 4세(King Christian IV) 때, 성을 개조하면서 현재와 같은 르네상스 양식의 외관을 갖추게 되었다고....

이 성은 어떤 외국군도 요새를 완전히 정복하지는 못하였는데 2차대전 때 독일인들이 덴마크에서 이유 없는 살상을 저지르는

것을 본 뒤인 1940년 노르웨이 정부가 전투 없이 수도를 완전히 비웠을 때(그때 노르웨이 임시정부는 트롬쇠에 있었다) 요새

가 독일군에게 점령되었다고 한다.

 

독일 점령군이 이 성에서 노르웨이사람들을 처형하는 장소로 사용하였는데 전쟁이 끝난 뒤 전쟁범죄를 저질러 사형을 언도받

은 노르웨이의 매국노 8명 또한 이곳에서 처형당하였다고 한다. 이들 중에는 비드쿤 크비슬링(Vidkun Quisling)이라는 사람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육군 장교 출신으로 나치 점령기에 나치에 협조하여 노르웨이에 괴뢰정부를 수립했던 사람이라고 하며 그

의 이름에서 유래해서 ‘quisling’은 배반자, 매국노의 의미를 갖는 단어가 되었다고 한다.

 

성은 군사요새로서 사방에 시야가 확보가 되는 곳이기 때문에 성에 올라가서 보면 오슬로 전역이 다 보인다.

성 내부는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주변만 구경하는데 같이 간 여자분들은 성채 건물의 벽에 있는 보라색 꽃이 핀 나무를 배경

으로 사진을 찍느라고 정작 성 구경은 관심이 없다.

그 분들은 아마도 성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것 같다.

바다에서 본 아케르스후스 요새

밖에서 본 요새의 성벽

성 안에 있는 건물들로 요새도 있고 망루도 있고 왕이 살았던 건물도 있고...

바깥을 보고 있는 것은 대포들이다....그 옛날과는 상관이  없이 즐기는 시민들

대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자

성은 이 꽃에 둘러싸여 있다 시피 하는데 

이 꽃은 꽃도 아름답지만 향기도 있다.

여자들은 요새를 구경하는 것보다 꽃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요새안으로 들어가는 문

요새 안의 모습

기념품들도 팔고....

요새를 지키는 군인(?)도 있고...

요새의 언덕에 올라가면 오슬로 시내와

바다도 보인다

하얀 원뿔 같이 생긴 옆에도 군인들이 있는데 교대를 하는 듯.

 

 

주마간산으로 요새구경을 끝내고...

요새를 내려오면 바로 바다이다.

요새에서 보이는 바다

들어갈 때 보았던 꽃나무...

작은 꽃송이가 모여서 또 하나의 꽃처럼 보인다.

요새구경을 마치고는 점심식사를 하기 전에 오슬로 시청사 앞에 있는 칼 요한슨 거리를 구경하기로 한다.

 

https://youtu.be/2W39ELsmVk4(아르케스 후스 요새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