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능강의 탕원유원지에서 점심을 먹고 방비엥으로 출발하였다.
비엔티안에서 방비엥까지의 거리는 150㎞정도 떨어진 곳으로 버스로 가면 3시간에서 4시간이 걸리는데 비엔티안을 벗어나면 산악지형으로 2차선 도로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구글지도로 보면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까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13번 도로로 우리나라로 치면 경부고속도에 해당하는 주된 도로인 셈이다.
라오스는 나름대로의 강한 나라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베트남과의 국경이 안남산맥이다
방비엥은 비엔티안과 루앙프라방 한 가운데 있으며 국도는 13번 도로도 이곳도 남북은 홀 수번호를 붙이는데 세계공통인지...........
출발한지 한 지 한 시간쯤 지나서 비엔티안에서 재래시장인 달랏사오를 제대로 못 보았으니 보고 가자고 한다.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과 다름이 없게 생겼는데 공산품을 파는 곳 채소를 파는 곳 생선을 파는 곳 등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구경을 하는데 시장 전체에 견디기 힘든 생선냄새가 가득하다.
방비엥 가는 길에 들린 재래시장 생선냄새를 견디기가 힘들다.
재래시장의 잡화코너
우리나라와 같은 배추도 있고
파하고 고수(?)를 왜 묶어서 파는지...
건물이나 가게 앞에는 복을 비는 탑이 있다.
재래시장 도로에 있는 과자와 빵과 과일을 하는 곳...이 곳의 빵이 맛이 있다고 한다.
열대과일등..망고스틴을 제일 많이 사 먹었다.
과일을 파는 곳에서 차에서 먹을 과일을 조금 사서 30여분 더 달려가서 휴게소에 들르는데 이곳이 베인티안과 방비엥 사이에 있는 깨끗한 휴게소라고 한다.
코코넛을 사 먹었는데 아직 덜 익어서 물도 별로 없고 과육도 별로 없다.
가이드가 말하기를 이곳에 유명한 것이 봉지 커피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얼을 넣은 비닐봉지에 내린 커피 한 컵을 붓고 빵빵하게 해서 묶고는 빨대를 콱 꽂아 준다.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사 먹었는데 먹을 만하다.
여행을 간다면 한 번 먹어볼 것을 강추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번 사 먹어 보시도록....
코코넛이 덜 익어서...
봉지커피를 파는 아주머니 쉴 틈이 없다.
스트로우를 팍 꽂는 것도 멋있게 한다.
다시 한 30분 더 가자 길가에 차를 세우면서 여기는 구경을 하고 가야 하는 곳이라고 한다.
라오스에서 제일 큰 저수지인 남늄저수지 상단에 있는 길가로 길 양옆에 어물을 파는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는데 이 저수지에서 나오는 물고기들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
멸치 같은 것부터 여러 가지의 종류의 물고기 말린 것과 여기에서 나오는 고기로 만든 젓갈, 양념이 든 젓갈 등을 팔고 있었는데 멸치처럼 생긴 것을 집어 먹었더니 비위가 상해서 먹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상하게 생긴 것을 팔고 있었는데 말린 물소껍질이다.
시커먼 털이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이 보기에 흉한데 이 것을 기름에 튀겨서 먹는다고 하며 라오스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름에 튀기면 털은 다 타버리기 때문에 보기에는 징그럽지만 맛은 좋다고 한다.
물소껍질 말린 것...가까이 가면 냄새가
멸치같이 생겼는데 저수지에서 잡은 것이라고...
이런 가게들이 도로 양옆으로 늘어서 있다.
젓잘들...고추양념을 한 것도 있고..맛을 보려고 하니 가이드가 보지 말라고 한다.
방비엥이 다가오자 멀리 카르스트 지형 특유의 산들이 보이고 길가에서 하교하는 학생들이 보이는데 교복을 입고 장난을 치면서 가는 아이들이 귀엽다. 그리고 아이들이 동남아 아이들과 같이 피부가 그렇게 까맣지 않고 비교적 희며 아이들이 다 귀엽게 생겼다.
방비엥에 도착할 때 줌이 네시 반쯤으로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출발한지 3시간 반이 되어 방비엥에 도착을 하고 숙소에서 잠깐 쉬고는 롱테일보트를 타러 숙소 옆에 있는 남송강으로 갔다.
저렴한 가격으로 왔기 때문에 옵션으로 관광을 하거나 즐겨야 할 것들이 많은데 롱테일보트도 옵션이다.
이 여행을 내가 주도해서 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는 여행을 가서 옵션을 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모든 옵션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행들에게 주장하는 사람이다.
옵션이라는 상품을 개발했을 때는 반드시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개발을 한 것이며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비용의 문제인데, 다소 비싸게 생각이 되더라도 다시 여기에 또 오지는 못할 것이니 한국에 가서 다른 데서 돈을 아끼더라도 그 여행지에서만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방비엥은 경치도 좋지만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 곳이다.
보트타기를 비롯하여 동굴탐험, 카약킹, 튜빙, 짚라인, 트레킹이나 자전거나 오트바이 타기 등이다.
그렇지만 나이가 든 사람들도 얼마든지 해볼 만 한 것들이며 젊은이들 뿐 아니라 나이가 든 사람들도 많이 오고 있는데 그 사람들도 다 이런 것들을 즐길 수 있다.
카약킹은 남송강의 상류에서 강을 따라 카약을 저어서 내려오는 것이고, 튜빙은 고무튜브를 타고 강물을 따라 내려오는 것으로 헤엄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겁내 것이 없다.
지붕과 의자를 만들어 얹어 봉고 같은 화물차에 우리를 태우고 강으로 갔는데 강가에 도달하자 눈앞에 보이는 경치가 감탄을 저절로 나오게 한다.
강에는 우리처럼 보트를 타러 온 사람들과 보트를 타는 사람 그리고 카약킹을 하면서 상류에서 내려오는 사람들로 강과 강변이 분주하다.
숙소 창문에서 본 경치
남송강으로 보트를 타러 가는데 이런 차를 타고 가는데 ...대한이라는 상호는 한국과 관련이 있는지
우리처럼 이런 차들이 수도 없이 들락거린다.
보트를 태우려고 준비하는 사람들
이런 경치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 보트에 두 명씩 타는데 바나나처럼 길쭉하게 생긴 것으로 뒤에는 엔진이 달려 있는 보트이다.
보트를 타는 시간은 40여분 정도로 강을 내려갔다가 거슬러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는 것으로 주변경치를 감상하게 된다.
강 주변에는 리조트들이 늘어서 있으며 경치가 좋은 곳에 있는 리조트는 상대적으로 비싼 곳이다.
보트를 타는 곳이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그 곳을 중심으로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가서 다시 내려온다.
보트를 탈 때 무서워서 못 탄다고 하는 사람들을 우격다짐으로 타게 하였었는데 집사람과 친구부인이 내려서 하는 말이 강제로 타게 해서 고맙다고 한다.
드디어 출발하고... 먼저 탄 일행
이 다리를 건너서 블루라곤이 있는 곳으로 간다. 이 다리를 건널 때는 개인도 돈을 내야 한다.
내려 갔다가 거슬러 올라가면서 보는 경치
.
차에 싣고 가는 것이 카약이다
강에는 보트와 카약과 튜브들이 많이 떠 있다.
오토바이를 닥고 있는 아버지의 옆에 꼬마는 발가벗고 있는데 이런 아이들을 가끔 볼 수 있다.
양 옆의 모습들
바비규를 준비하고 있는지....
고기를 잡는 사람도 보인다.
튜브를 타고 내려오고 있는데 ...생각보다 물살이 빠르지 않으며 깊지도 않다.
보트를 내려서 건너편의 겅치를 한 컷
보트를 타고는 저녁을 먹으로 한국 사람이 하는 식당에 닭도리탕과 삼겹살을 먹었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다.
라오스에서 삼겹살을 두 번 먹었는데 한국의 삼겹살보다 더 맛있었다.
다행인지 식당에 손님들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게 잘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하고 마사지를 하러 갔더니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많이 와 있는데 그 중의 한 청년이 얼굴이 엉망이 되어서 와 있는데 왜 그런가 물어봤더니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져서 그렇다고 한다.
우리가 묵는 숙소는 여행자 거리의 끝 쪽에 있어서 숙소로 오기 위해서는 이 거리를 거쳐서 와야 한다. 길 가의 음식점에는 전 세계에서 온 젊은이들이 밤을 즐기고 있는데 아마도 한국의 젊은이들이 제일 많은 것 같다.
가이드가 이곳 여행자거리에서 반드시 먹어 봐야 할 것이 코코넛 샌드위치라고 해서 만드는 것을 구경하면서 한 판 사먹었는데 먹을 만하다.
여행자거리로 도로변으로 늘어서 있는데 그리 길지는 않다.
코코넛 샌드위치(?)
기념품 파는데도 기웃거리고...
길가에 서 있는 운치있는 나무..
숙소 옆에는 조그마한 과일가게가 있는데 비엔티안에서 올 때부터 가이드가 과일을 사려면 그곳에서 사면 싸고 먹기 좋게 손질도 해 주며 친절하다고 하여 가게에 들렀더니 선량하게 생긴 여자가 과일을 판다.
망고와 두리안을 네 명이서 먹을 만큼 샀는데 한국 돈으로 6천원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두리안 하나만 해도 얼마인데....
노란 망고는 보이지 않고 파란색인데 맛은 노란색망고와 같다.
숙소 건너편에 있는 한국 식당
숙소 정문 옆에 있는 과일가게...망고가 파랗지만 파란망고라고
숙소 맞은 편에 있는 음식점으로 국수가 맛있었다.
봉지커피 파는 아주머니
남늄저수지의 물고기 파는 시장
보트타기
건너편 경치
바나나 샌드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