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도 30일 배낭여행

카라코람 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 30일 여행기(5)..영국군의 학살 현장 잘리안왈라 버그 공원을 가다

뿅망치 2024. 11. 9. 09:41

암리차르 경내를 한 바퀴 돌고 나오는데 우리 일행들이 도착하여 신발을 맡기고 있다.

그들은 암리차르의 황금사원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르고 있거나 야간의 조명 가운데서 보아야 아름답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를 모르고 가면 정작 보아야 할 것을 못 보게 된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암리챠르를 간다면 낮과 밤 두 번을 가거나 오후에 가서 저녁까지 있으면서 조명 속에 빛나는 사원을 꼭 보

시기를 바란다. 

날이 다 새고 난 6.30분 경에 일행들이 도착하여 신발을 맡기고 있다.

경내 외부의 모습들...이곳의 사람들도 사람들도 황금사원을 의지하여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끊임없이 순례객들이 찾아오고...

 

대부분의 일행들은 지금 도착하여이  불이 꺼진  황금사원을 보러 들어가고 나는 암리차르의 항금사원 바로 옆에 영국군이 민간인

을 학살한 현장인 잘리안 바그를 찾아 보기로 한다.

 

암리차르 사원 바로 옆에는 잘리언왈라 바그(jallianwala Bagh)라는 공원이 있는데 이곳은 1919.4.13.일 영국군이 암리차르의 이

곳에서 2,000명에 가까운 민간인들을 학살한 장소이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댓가로 자치권을 허용하기로 약속하였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자 항의를 하였고 이날은   단지 종교의 축

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모였지만  집회금지법을 위반하였다는이유로 무차별 학살을 하였다.

이곳은 출입구가 하나 뿐인 곳으로 일요일과 축제일이 겹쳐서 이곳에 1만 5천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입구를 막은  국군인들

이 집회를 하고 있는 인도인들에게 10여분 동안 총알이 떨어질 때까지 난사를 하였고, 난사를 피하기 위해서 우물 속으로 뛰어들

어 우물에서 죽은 사람들도 120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지붕에 종탑 비슷한 곳 바깥이 잘리안왈라 바그 공원 입구이다....희게 보이는 것이 희생자 조각상이다. 

희생자 조각상

 

사건의 발단은 세계 1차 대전에 영국은 인도인들에게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인도인들은 자치와 독립을 얻기 위해서 100여

만 명의 인도인이 인도인들이 군인들과 노무자로 1차 대전에 참여하였으나, 전쟁이 끝나자 영국은 오히려 인도에 대한 강압통치

를 심하게 하였다.

1919년 3월 10일에는 인도에서의 테러 방지를 목적으로 언론 통제와 임의 체포 등 억압정책을 허용하는 롤래트 법(Rowlatt Act)의

만들었다.

그러자 배신을 당한 인도에서는 소요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고 소요는 펀자브 지역에서 특히 심했었고 그 과정에 암리차르에서

경찰들의 발포로 십여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암리차르에서도 학살 전 며칠 동안의 시위 중 경찰의 발포로 십여 명

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자 분노한 인도인들이 영국인에 대한 습격이 일어나는 가운데 1919.4.11.일 교사이자 선교사인 셔우드 여사를 폭행하는 사건

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곳 지역 주둔 사령관인 레지널드 다이어 대령이 이곳에서 축제를 하고 있던 인도인들을 학살하게 되었다.

 

나중에 진상 조사위원회가 열렸지만 다이어 대령은 처별을 받지 않았고 나중에 심장마비로 죽었으나, 이 사건의 실제 배후자로 지

목되는 암리차르 학살 당시의 펀자브 대리총독 오드와이어가 1940년 3월 13일 런던의 캑스턴 홀에서 인도 독립운동가 우담 싱에

게 저격 사살 당했다.  

이 공원 입구에는 오드와이어를 암살한 우담 싱의 동상이 있고 암리차르 경내를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 때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는

조각상이 있다.

잘리안왈라 바그...앞에 있는 동상은 오드와이어를 암살한 우담 싱의 동상으로 오드와이어는 펀잡의 부총독으로이곳에서 학살을

정당화하고 탄압을 한 사람이고 우담 싱은 이곳 학살에서 살아 남은 사람으로 런던의 칵스톤 홀에서 연설하는 오드와이어를 권총

으로 암살을 하였다.

희생자를 기리는 꺼지지 않는 불

희생자 위령탑

총을 쏘는 군인을 형상화 한 나무

그당시 총격 흔적...다이어 대령은 차마 군중들을 행해 총을 쏘지 못하고  조준을 위로 높이는 병사를을 질책하여 군중을 쏘게 하였고... 사실 아프리카와 중동의 대부분 분쟁지역은 영국이 제멋대로 국경을 긋고 나라를 세우는 바람에 그리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120명의 시신이 들어 있던 우물....막혀 있어서 볼 수가 없었다(인터넷에서)     

 

호텔에서 아침 일찍 파키스탄의 라호르로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세히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위령탑과 총알자국이 있는 건

물, 그리고 군중들을 향해 사격을 하는 나무로 만들어 놓은 군인들만 둘러보고 다시 릭샤를 불러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데 빗방울

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파키스탄의 라호르로 출발을 하려는데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 

우리를 호텔로 태우고 온 릭샤...모든 것이 흥정을 해야 하는 곳이다.

호텔로 오는 길거리의 모습

버스에 짐을 싣고 출발하는 시간이 9시이다....이럴 때는 식사를 제대로 하기 힘들다. 다행히 호텔에서 샌드위치를 제공해서 해결

을 한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고...국경까지 가는 30여분 동인 비가 내렸는데 한 달 동안 여행중에서 유일하게 비가 왔었다.

 

인도에서 2박을 하였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이 카라코람 하이웨이와 실크로드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인도에서의 관광은  하지 않

고 가는 셈이다.

 

뉴델리에서 보아야 할 곳이 많지만 꼭 보아야 할 것 곳을 몇 군데  이야기 한다면 델리를 최초로 정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서 만들

어진 이슬람 사원이 었던 자리에 남아 있는 구뜹 미나르와 , 연꽃모양의  바하이 사원, 후마윤의 영묘, 최근에 건축된 힌두교 사원

인 악슈르 담, 인도 국립박물관 등 등이 있지만  그 중에 인도 국립박물관은 반드시 보아야 하는 곳이다.

   꾸뜹미나르. 지진으로 사원은 너지고 72미터 탑만 남아 있다.

 

연꽃을 닮은 바하이 사원...외양도 아름답지만 그곳에서 사원의 건립의미도 느껴보시길

 

힌두교 성지로 만들기 위해서 만든 악슈르 담 힌두교 사원

회초의 이슬람왕조르 세운 후마윤의 묘

 국립박물관에 있는 조각상...2013년에 갔을 때 핸드폰에 찍어 왔던 사진.....사진을 못찍게 하는데 몰래 찍었었는데 백과 사전에도

이 사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아 모든 사람들의 느낌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도가  인류4대 문명의 발상지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다른 곳을 못 보더라도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