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야 하는 길..
산을 넘고 나면 쿤하 강을 끼고 있는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가면서 계곡의 물과 길 가에 있는 집들과 사람들, 산비탈에 있는 손
바닥 만 한 밭들을 보면서 계속 달리는데 가끔 가다가 빙하가 있는 산들도 보인다.
7시에 출발해서 세 시간 만인 10시 경에 강가에서 쉬면서 화장실도 가는데 길이 좁고 험해서 중간에 쉴 곳이 없어서이다.
휴게소에서 차도 마시고 어제 샀던 과일(주로 복숭아)도 먹으면서 잠깐 쉬고 또 출발을 하여 주변풍경을 사진도 찍고 구경하면서
일행들이 말하기를 이런 경치를 보러 왔다고 한다.
달리는 차안이고 덜컹거려서 사진을 찍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구경만하고 지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쉽지만 이런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잠깐 쉬고 다시 출발 준비를 한다.
지나가야 할 도로...앞에는 공사 현장이 보이는데
공사현장을 지나가는데도로가 단단한 지층을 기반으로 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쌓인 토석 위에 있다가 보니 위에서 계속 무너져
내리는데 보기만 해도 안타깝다.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산을 깍아서 옹벽을...이 공사도 중국 사람들이 하는 듯
열심히 공사중이기는 한데...비만 오면 산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오니
출발을 하고...
어제부터 비가 내려서... 물이 도로를 타고 흐른다.
차가 설마 물을 먹은 것은 아닐터...
휴게소 같은 곳인 듯...
경치도 좋고 송어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가늘 길에 보이는 경치들..시간이 있다면 저 다리도 한 번 건너 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 골짜기를 이루고 있는 산들은 3,000m에 가까운 산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다....검은 점들은 돌이 아니고 소다.
하늘이 개여서 햇빛이 비치는 곳도 보이고..골짜기는 더 아름다워진다.
한 시간 정도 더 가자 ‘나란’ 이라는 강가에 있는 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휴양지인지 강가에 텐트들이 많이 쳐 있다.
이 마을이 강가에 있는 마을인데 해발이 2,409미터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좌우에 보이는 산은 4천 미터에 가까운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을도 그리 크지 않지만 도로명이 만세라, 나란, 잘카드, 칠라스 도로로 명명이 되어 진 것을 볼 때 이 산길에서는 큰 마을이기 때
문일 것이다.
이 때부터 하늘이 개이기 시작해서 파란 하늘도 볼 수 있게 되니 경치가 더 아름다워진다.
만년설이 남아 있는 것이 보인다.
우리가 지나왔던 곳을 뒤돌아 보니 하늘이 개였다.
15번 국도의 나란으로 가다.
나란이라는 동네...해발 2,409미터라고
이곳은 쾌적한 날씨와 기온으로 인해서 파키스탄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라고 하며 매년 15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150만명의 관광객이 온다고 하니...텐트가 허술해 보이기는 하지만 관광객들의 텐트인가 보다.
리조트도 있고....
뒷 동산에서 찍은 듯...위키백과에서
나란 시내(?)...
위키백과의 나란이라는 마을의 사진...나란이라는 동네를 지나면 이런 경치가 나온다.
나란을 11시 경에 통과하고 계속 바부사르 패스 (Babusar Pass) 를 향하여 가는데 계속 올라가는 길이다.
지금까지는 산에 나무들과 풀이 풍성한 곳을 지나왔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우리가 가는 이 길은 눈이 오게 되면 길이 막혀서 눈이 녹을 때까지 통행이 금지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통행이 막히면 어떻게 살아
가게 되는가 하는 염려도 해 보게 된다.
비시안을 출발할 때부터 쿤하 라는 강이 흐르는 골짜기를 따라 나 있는 길을 왔었는데 이 쿤하라는 강이 바부사르패스에서 출발을
하기 때문이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오는데..
피켓을 든 사람들이 데모를 하는 느낌이다.
물살이 빠른 쿤하강이지만 사람들이 나와 있고 의자들도 나란히 놓여 있다. 이 강에서 레프팅도 한다.
가까이 보이는 산들..먼데 있는 산들은 구름 속에 들어 있다.
만년설이 있는 산은 구름 속에 들어있고..레프팅을 하는 보트들이 보인다.
이 계곡이 나란 계곡으로 바부사르 패스까지 이어진다.
가면서 보이는 경치들...산중턱에 집들이 있다.
이런 경치들을 보면서 바부사르 패스로 간다....나무가 없는 것은 목축 때문이다.
산 위에는 눈들이 남아 있는 것이 보이고...저 곳은 해발이 4천이 넘는 곳이어서 아직 눈이 남아 있다.
눈이 보이는 산이 점점 가까워진다.
사람이 다니는 길과 양이나 염소가 다니는 길....길 사이에 자잘하게 난 자국은 수 백년 동안 양이 다닌 길이다.
차창으보 보이는 풍경들...이런 풍경들을 보면서 올라간다.
나란을 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