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도 30일 배낭여행

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30일 여행기(59)....이식쿨 호수로 가는 길...천산산맥과 함께 달려 나린에 도착하고

뿅망치 2025. 1. 18. 07:24

어제 타고 왔던 차를 타고 비쉬켁으로 가는 국도로 나가서 오늘 저녁 숙소가 있는 이식쿨 호수로 출발을 하는데 이식쿨 호숫가에

있는 출폰 아타 라는 곳까지는 구글지도 에서는 366㎞에 다섯 시간 반이 걸린다고 나온다.

이식쿨 호수의 촐폰 아타까지 오늘 가게 된다.

 

타쉬 라밧에서 국도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눈을 이고 있는 천산산맥이 계속 이어지고 그 산맥 아래 마을 들이 군데군데 눈에 보인

다.

그런 경치를 보면서 가는데 일행들 중에는 잠을 자거나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경치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전혀 이해를 할 수 없다.

차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경치들이 여행의 일부분이고 그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 경치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어제 오후에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앞에 가는 차가 먼지를 일으키면서 가고...우리 일행의 차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의 경치

산맥 가운데 이런 골짜기가 있는 것이 신기하다.

공룡의 등 같은 바위들...오랜 세월 동안 약한 부분들은 다 침식이 되고 단단한 부분만 남았다....

365번 국도로 나가는 길

앞에 보이는 평지 사이로 국도가 있고...

이 국도를 따라 가는 길에 이런 경치들이 한 시간이 넘게 이어진다.

우리가 지리시간에 듣기만 했던 천산산맥이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경치들...그런데 잠자는 사람들은 뭔지...

산 아래는 곡식을 심은 것처럼 보이는 들판도 보이고...

카메라로 당겨서 찍은 천산산맥...유리창 너머로 찍어서 선명하지 못하다.

산 아래 마을도 보이고...

직접 보면 경이로운 경치이다.

산맥 아래 마을이 계속 이어진다.

이런 광경을 한 시간 동안 보면서 간다.

길 옆에 이런 나무들도 보이고...

길 가에 있는 무덤들...이슬람식 무덤이다.

무덤이 들판의 마을 곁에 있다.

마을 옆으로도 지나가고....

연기가 나는 곳은 자세히 보니 공장이다....

가축도 보이고

이슬람 사원과 기마동상도 보인다....앞에 노랗게 보이는 것은 유채이다.....지금이 8월인데..

멀리 보이는 천산산맥의 봉우리들...

우리가 지나가고 있는 동네들이다....이 산들은 해발 4,000m가 넘고 마을들은 2,000이 넘는다. 

길가에 보이는 이슬람식 무덤들

또 하나의 작은 이름모를 산맥을 가로 질러 나린이라는 곳으로 잠깐 쉬어 간다....앞에 보이는 산들도 해발 3천이 넘는 산들이다.

또 다시 천산산맥과 나란히 달린다.

앞에 보이는 것은 건초를 만들기 위해서 베어 놓은 풀이다.

앞에 강도 흐르고..

구 소련 시절에 지어진 건물이었는지 지금은 폐허가 되어가고 있는 중으로 지붕에 잡초가 무성하다.

잠시 천산산맥과 이별을 하고...남서쪽으로 있는 나린이라는 곳으로 간다.

천산산맥을 떠나 나린이라는 곳으로 방향을 돌린다.

길 가에 가축 동상을 만들어 두었는데 그냥 눈으로 보면 무슨 동물인지 알 수 없으나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개이다.

나린은 이곳보다 200m정도 더 낮은 곳으로 계속 내려가게 된다....이곳은 해발 2,200m이고 나린은 2,100m 이다.

이번에는 말이 보이는데...아마도 예술 작품인 듯

나린이라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가축들이 길 가에서 풀을 뜯는데...길이 골짜기로 나 있기 때문이다.

또 무덤이 보이고...무덤이 보인다는 것은 사람 사는 곳이 가깝다는 의미이다.

나린이라는 곳에 도착을 하고...

나린이라는  곳... 도착하니 열시가 되었다...이곳에서 환전도 하고 오늘 가면서 먹을 점심도 산다.

나린 강을 끼고 있으며 이 주변이 유원지 등이 있어서 휴양지 같은 도시라고 한다.

 

나린은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천산산맥 아래 있는 교통의 요지로 나린주(州)의 주도(州都)이고 인구는 30만 정도 되는 소도

시이다.

그리고 이곳은 나린 강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고 이 강물이 우즈베키스탄까지 흘러간다고 하며 여행자들의 이야기는 소박하고 아

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환전만 하고 가는 도시라서 조금 안타깝다.  구글을 보니 나린 강을 주변으로 하여 아름다운 경치

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은행이 몰려 있는 거리...중심가일 듯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또 하나의 은행...이식쿨 호수에서 하루를 묵게 되고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하룻밤을 자야 하기 때문에 환전을 해야 한다.

환전을 할 수 있는 은행을 찾는데..

이곳도 은행...열시가 넘었는데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고..

그래서 문을 열고 환전이 가능한 은행을 각자 알아서 찾는다.

다행히 은행이 주변에 몰려 있어서 많이 걷지는 않고...

길 거리의 모습

환전이 된다는 곳을 보고 사람들이 그리로 가게 된다.... 이곳은 소련의 지배아래 있었던 곳이어서 소련의 글씨인 키릴 문자를 쓴

다....읽기가 어렵다....이곳도 은행 흩어져서 환전을 한다.

우리를 태우고 온 기사의 부인과 아들...아마도 기사가 이곳에 사는 듯

 

우리는 이곳에서 앞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 머물 동안 쓸 돈을 환전을 해야 하는데 중앙아시아 대부분에서 달러가 통용이 되지 않

는다.(관광지에서 상품을 살 때는 달러사용이 가능)

각자 은행을 찾아서 환전을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환전이나 은행서비스가 빨리 빨리 되는 것이 아니라서 이리 저리 은행을 찾아서

흩어져서 환전을 하고 마트에 들러서 빵과 음료 등을 산다.

 

시간이 남아서 거리를 둘러보는데 길에 보이는 사람들이 몽골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겨서 우리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구분

은 가는 모습이다.

이 곳에서는 슬라브족인 소련이나 우크라니아 같은 모습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 나라도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국교가 이슬람교이기는 하지만 러시아부터 소련의 통치아래 있었기 때문에 남녀 불문하고 파

키스탄처럼 이슬람인을 나타내는 복장은 찾아 볼 수 없다.

길거리에 다니는 여자들 중에는 수건을 머리에 썼는데 이는 결혼한 여자임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는 이 나라의 아래와 같은 결혼풍습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알라 카추" 이라는 유구한 풍습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알라 카추 라는 단어는 '붙잡아서 뛰기'라는 뜻으로,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납치혼(拉致혼(婚)으로 유목민 시절의 약탈혼 관습과 중동 문화의 가부장적 의식을 배경으로 등장하였다고

한다.

실제 1년에 결혼하는 수가 54,000쌍인데 이중 20%가 알라 카추에 의한 것이라고 키르기스스탄 정부에서 인정하였다고 한다

(2014년).

대개는 양 집안의 합의하에 전통적인 퍼포먼스 정도로 행하고 있지만, 매년 1만 명 이상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 강제결혼의 피해자가 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강간, 폭행, 살인사건도 종종 발생한다고....

충격적이게도 경찰에서도 이런 행동을 묵인하고 있기도 하다고 한다고...

2021.4월에 실지로 납치 당하는 여성...체육여교사였다고 하며 저항을 하다가 들판에서 시신으로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시위하는 사람들과 살해를 당하거나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사진...이런 쓰레기 같은 나라가 있다니 분노가 치민다.

 

****** 분노를 가라앉히고 다시 여행모드로 돌아가서

우리가 환전하고 슈퍼에서 먹을 살 동안 기다리고 있는 차들

골목들...

근처에 슈퍼마켓이 있어서 그곳에 들러서 빵과 과일들을 산다....그리고 이식쿨 호수로 출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