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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30일 여행기(69)...3천년의 도시 오시에 도착을 하다.

뿅망치 2025. 1. 30. 06:57

마나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40여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버스를 타고 가면 11기간을 가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별표시

가 된 도시는 실크로드의 도시로서 이슬람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마나스 공항으로 가는 길

마나스공항 가는 길의 가로수

마나스 공황에 도착을 하고...

비슈케크에서 오쉬로 가는 국내선이다.

마나스국제공항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이 같이 사용한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우리가 가고 있는 오시(Ош 러시아문자)는 우즈베키스탄 국경 부근에 위치하며, 약 255 800 주민은 키르기스인, 우즈베크인, 러시

아인, 타지크인 등 여러 민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오시의 뒷산인 술래이만 산 중턱에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발굴되어서 이곳에 농경사회가 정착된 것으로 보아 중앙아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로마보다도 더 오래된 도시라고 한다.

 

페르나가 분지의 비옥한 지대에 있는 오시는 실크로드를 따라서 비단 생산의 중심으로서 8세기에 동서양에 알려진 도시였다.

 중세시대에 인도와 중국에서 유럽까지를 잇는 무역로의 교차점으로 실크로드 길 중의 하나가 이 도시를 통과하여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였다.   

오시가 3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이지만 남아 있는 역사적 유물이 없는데 이는 13세기에 징기스탄이 도시를 점령하면서

철저하게 파괴를 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후 오시에는 여러 세력들의 칸국(汗國)들이 흥망을 거듭하다 18세기에 러시아 제국이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면서 제국의 세력아

래 놓였고 1876년 러시아 제국에 합병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이 되면서 소련은 우즈베키스탄의 도시였던 오시를 키르기스스탄의 영토로 편입을 하게 되었는데 이는 타민족끼리

서로 협조를하지 못하게 하여  반란등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여러 민족이 뒤섞여 사는 지역 특성상 민족 대립이 잦았고, 결국 1990년 우즈베크인과 키르기스인 사이에 대규모 유혈 충돌이 일

어나 많은 사람들이 사망(수백 명에서 천명)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독립 후로는 양 국가 간에 큰 충돌은 없는 상태가 지속되다가 2010년 6월 10일, 다시 우즈베크인과 키르기스인 사이에 대립이 발

생하여 여러 날에 걸쳐서 수백 명이 사망하고 많은 우즈베크인들이 난민으로 자기들의 나라로 돌아갔으며 두 나라 사이는 지금도

사이가 좋지 않은데 이 모든 원인은 소련이 국경을 제 멋대로 하는 바람에 발생한 일로 아프리카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강대국들의

제멋대로의 국경을 결정하는 바람에 고통을 받고 있는 중이다.

오시 공항에 도착하고...

공항 출구에 있는 음료수를 파는 가게??...수도꼭지 같은 것도 있고 물차 같이 생겼는데 음료수를 판다. 

공항에서 만난 어떤 가족들...손자들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러 가는지 아니면 아들을 마중하러 온 것인지...카메라를 보고 손을 흔들

어 준다.

오시 시내로 들어가는 길...이곳은 페르가나 분지로 예로부터 곡식과 면화 등이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슐레이만 산이 보인다.

가는 길에 보이는 쿠르만잔 다트카 ...신사임당과 유관순을 합쳐 놓은 이미지의 여성이다.

우리가 이틀을 묵을 호텔...수영장도 있고 바도 있는 호텔이다.

방 배정을 받고.....

호텔에서 보이는 오시 시내...로마보다 더 오래된 도시라고 한다.

리셉션에 있던  아가씨..우리들에게 관심이 있어 해서 사진을 찍어 주었고  한국에 와서 메일로 보내 주었다.

 

공항에서 내려 호텔로 들어가서 짐을 정리하고 나니 저녁이 되어서 저녁은 밖에서 사먹기로 했다.

이제 서로 얼굴들도 알고 하여 몇 명이서 가이드가 알려준 근처에 있는 ‘대장금’이라는 한국 식당으로 갔는데 택시기사들이 다 알

고 있다. 그런데 현지인들은 ‘탕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곳에서 김치찌개를 시켜 먹었는데 한국에서만큼 맛은 없지만 한국음식이라서 반갑다.

반찬도 반갑고... 그런데 저녁시간인데 손님들이 별로 없다.

기왕이면 손님이 많았으면 좋을텐데.....

현지인들에게 탕금으로 불린다는 대장금 한식집

밑 반찬...

가이드와 또다른 일행들...이들은 럭셔리하게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  ㅎㅎㅎ

숙소로 돌아 오는 길에 보이는 조각상들....글자를 몰라서 누군지...

이사람도 역시...누군지...

 

숙소로 돌아올 때는 혹시 맥주를 파는 곳이 있는가를 살피면서 오는데 보이지 않고 숙소에 오니 맞은편에 맥주를 파는 집이 보인

다.

 

가족들끼리 또는 친구들끼리 와서 술을 마시는 곳으로 보통의 이슬람국가와는 아주 다르다.

이 나라도 종교를 부정하는 소련의 지배를 70여년 받으면서 탈 이슬람화가 많이 되었으며 젊은이들은 종교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묵는 호텔인데 이름이 러시아글자로 되어 있어서..... 어찌 어찌 확인했더니 Osh Nuru(오시 누루)호텔이다.

인터넷의 오시 루루 호텔

호텔 맞은 편에 있는 술집...휘장으로 된 방들은 밑폐된 공간이 아니고 한쪽이 열려 있어서 다 보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이곳에

서 샤슬릭과 맥주등을 먹는다.

천막으로 방을 만들어 놓았는데 가운데로 오픈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