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도 30일 배낭여행

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 30일 여행기(92)..부하라..상가로 변한 마드라사

뿅망치 2025. 2. 27. 07:34

랴비 하우즈 주변을 2일 동안 누비게 된다.

카페트를 파는 상가..

통풍을 시키는지...

Toqi Telpak Furushon Bazaar입구가 보인다....라비 하우즈 서쪽에 있는 상가이다.

Toqi Telpak Furushon Bazaar 내부

옷과 모자 등을 파는 아주머니들... 2일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얼굴을 익혀서 오며가며 인사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모자를 하나 사서 그곳에 있을 동안 쓰고 다니고..

Toqi Telpak Furushon Bazaar를 지나면 울루그벡 마드리사와 칼론 모스크 등이 나온다.

천막의 색깔과 문양이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문양이다.

Toqi Zargaron...보석 세공업자들의 집이라는 뜻이라고..실크로드 시절 부하라에서 가장 큰 교역장소였다고 한다.

울루그벡 마드리사 ...입장료를 받는데 구태여 들어갈 필요가 없어서 밖에서만 보았다. 울루그 베그(Ulugh Beg)는 티

무르의 손자로서 사마르칸트의 문화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천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천문대를 세우고 했었으나 정치에는 실패를 해

서  아들의 배신으로 처형 되고 말았다.

마드라사 주변은 상가들이다.

Toqi Zargaron의 지붕이 보인다.

울루그 벡 맞은 편에 있는 Abdulaziz Khan Madrassah..17세기 부하라의 왕인 압둘라자 칸은 울루그벡 마드리사

보다 더 화려한 마드리사를 지었다.

지금은 상점들로 사용되고 있다.

Madrasa Mirzo Ulughbeg 각자 숙소에서 출발하였지만 대부분 이곳에서 만난다.

모스크 내부를 둘러보고...

드레스를 파는 곳..모스크가 상점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Abdulaziz Khan Madrassah에서 Kalan Mosque로 가는 길

앞에보이는 굼바스는 Mir-i-Arab Madrasa이다.

담벼락 위에 보이는 지붕들은 레스토랑이 있는 곳들이다....저 위에서 저녁에 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한다.

그 유명한 칼란 미나렛으로 이곳에서 비치는 빛으로 대상들이 부하라를 찾아 왔다고 하여 부하라를 초원의 등대라고 하였다고 한

다....야간에는 그 빛이 정말로 찬란하다.

칼란 모스크...입장권을 사가지고 들어간다. 이곳은 들어가 보아야 할 곳들이 많은 곳이다.

칼란 모스크에 대한 안내판...1220년 칭기즈칸에 의해서 파괴디었다가 1514년에 지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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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라는 사막의 동서 교역로에 터를 잡고 있었으며, 기원전 4세기의 고대 문화에서부터 17세기 중세 문화까지 2500년의 역사가

쌓여 있는 도시이다.

우즈베키스탄의 현재 수도는 타슈겐트이지만 부하라는 9세기 사만 왕조가 처음 수도로 정한 곳이었었다. 그리고 사만 왕조를 이

어 터키계 왕조인 카라한 왕조의 지배를 받으면서 세계적인 교역 도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때 부하라는 실크로드를 통해 상업과 수공업이 크게 번성하고 학문과 과학이 발달하여 당시 세계 문화의 한 축을 이룰 정도였었

다고 한다.

 

그런데 부하라는 1220년 봄 몽골의 칭기즈 칸의 침입을 받았고 당시 하레즘 왕조의 도시였던 부하라의 지배자는 “여기는 알라를

모시는 성스러운 왕국이다! 한낱 유목민에게 고개를 숙일 수 없다!” 라며 칭기즈 칸의 지배를 끝까지 거부하고 몽골에 대항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자신에게 항복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본보기로 칭기즈 칸은 건물을 모조리 부수고 귀중한 유물을 약탈하면서 부하라를 철저하

게 파괴하여 붉은 사막이 끝없이 펼쳐지는 황량한 땅 위에 부하라는 폐허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14세기 티무르가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승자로 등장을 하면서 부하라는 다시 재건되기 시작을 하였다.

거대한 성벽과 요새가 만들어지고, 동서남북으로 곧게 도로가 뚫리면서 화려한 왕궁이 지어지고 이슬람 사원과 학교, 병원, 도서

관, 공중목욕탕, 주거지 건물들이 아름답게 건축되기 시작하였다.

 

성채 바깥에도 시장과 대상들의 숙소인 카라반사라이, 종교 학교인 메드레세가 즐비하게 줄지어 세워졌으며, 전성기에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360여 개, 메드레세 113개가 도시를 가득 채웠다고 한다.

 

티무르제국이 1506년 우즈베크의 샤이반 왕조에게 멸망당하면서 부하라는 16세기 중엽부터 그들이 세운 부하라 칸국의 수도가

되었다.

1868년 부하라 칸국이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부하라 시는 부하라 칸국 대신 세워진 부하라 소비에트 인민공화국의 수도였으

나, 1924년 우즈베키스탄에 흡수되면서 타슈겐트에게 수도의 자리를 내 주고 말았다.

부하라는 1993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는 건물들은 티무르제국 시대와 부하라 칸국 시대의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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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란 모스크를 들어가면 직사각형의 광장이 회랑이 있는 건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이 광장에서 1만 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한

다.

중앙 광장엔 뽕나무가 있고 서쪽인 정문의 반대쪽에는 칭기즈칸에 의해 학살된 900명 정도의 어린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탑이

있는데 칭기즈칸이 부하라를 점령하면서 어른들을 살해하면서 어린이까지 학살한 것으로 지금도 위대한 칭기즈칸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원래 있던 칼란 모스크는 1220년 칭기즈칸이 완전히 파괴해 흔적도 없애 버렸고,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스크는 1514년에 건축

한 모스크로 구소련 시대에는 종교를 인정하지 않아서 창고로 이용되다가 1991년에서야 종교시설로 다시 이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칼란 모스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칼란 미나렛(첨탑)으로 1127년에 건축되었는데 칭기즈칸이 칼란 모스크를 파괴할 때 살아남았

기 때문이다.

칼란 모스크 안에 있는 뽕나무...이 나라에서의 뽕나무는 우리나라의 뽕나무와는 크기와 용도가 다르다.

내부 주변들...회랑으로 들어가면 

이런 회랑들이 교차되어 있다.

사방이 둘러가면서 회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서 남북으로 이런 문들이 있고....

서쪽 문 앞에 있는 작은 8각형 건물이 칭기즈칸으로부터 희생된 어린이 700명을 위로하는 위령탑 같은 것물이다. 

칼란 미나렛은 칼란 모스크와 미르 아랍 마드라사 사이에 있다.

이곳 위에 나온 여자들에게 산 모자이다.

내부를 구경하러 들어가고...

메카 방향을 표시하는 예배실?

단체 관광을 온 사람들이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우리는 스스로 알아서 

회랑의 기둥들...숲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구경을 마친 사람들이 뽕나무 그늘에서 쉬거나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거나...이 뽕나무는 새로 건축할 때 심어진

뽕나무라면 400년이 넘은 뽕나무일 것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뽕나무가 신기한 우리 일행

 

칼란 모스크 바로 앞에는 미르 이 아랍 마드라사(Mir-i-Arab Madrasa)가 있는데 이는 부하라 칸국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인 미르 아

랍을 위해서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 이 자금을 페르시아를 침공하여 데리고 온 3천명의 페르시아 포로를 노예로 팔아서 지었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어느 종교(특히 이슬람)를 막론하고 승전국에서 패전국의 국민들을 포로로 잡아 오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기였으니 같은 이슬람교인들이라고 포로로 잡아 노예로 파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고 부하라나 히바에는 노예시장이 아주 크게

열렸었다고 한다.

포로를 노예로 팔아서 지은 마드라사(신학교)라니...

 

칼란 모스크(Kalan Mosque)를 보고 미르 아랍 마드라사는 들어가지 않고 랴비하우즈 쪽으로 걸어 나와서 유대인

회당인(Synagogue of Buchara)를 찾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