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둘러 본 곳
칼란 모스크(Kalan Mosque)를 보고 미르 아랍 마드라사는 들어가지 않고 랴비하우즈 쪽으로 걸어 나와서 유대인 회당인
(Synagogue of Buchara)를 찾았다.
랴비 하우스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까 걸어왔던 그 길로 다시 가야 한다.
짓고 보수하고...
이곳도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으로 음식점들과 호텔들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저 문을 통과하면 랴비 하주즈가 나오고 시고그나는 라비 하우즈 근처에 있다.
비싸 보이지 않는 카페트들도 팔고...
무엇인가 하면서 봤더니 독일어로 된 레스토랑 간판이다.
길을 물어서 찾아 가고...앞에 모자 쓰 여성도 우리 일행으로 각자 찾아가다가 만났다.
랴비 하우즈에 땅을 주고 이곳에 땅을 받아서 지었다는 곳이다.
이 시나고그는 1417년에 세워졌는데 라비 하우즈 남쪽 7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이 시나고그의 건축은 라비 하우즈와 연관
이 있다.
라비 하우즈를 만들기 위해서 그 당시의 도시의 책임자였던 나디르 디반베기' (Nadir Divan-begi)가 돈 많은 유대인 과부에게 집터
를 팔기를 원하였으나 팔지 않자 과부의 집 앞으로 물길을 내었다고 한다.
우기가 되어 홍수가 나자 과부의 집이 떠내려가다가 현재의 시나고그 자리에 멈추게 되었고, 결국 집을 팔게 된 과부가 대금 대신
에 이곳에 유대인 회당을 짓도록 허가를 해 주고 소유권을 인정해 줄 것을 원하여 흔쾌히 허락을 하여 이곳이 유대인 회당이 되었
다고 한다.
전에는 부하라에 유대인이 만 명 이상이 살았지만 소련이 붕괴되면서 지금은 2천명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으로 다윗의 별과 솔로몬의 촛대...유대민족을 상징하는 것들이다.
벽에 장식된 다윗의 별과 7지 촛대 그리고 십계명이 기록된 모세의 석판...
내부의 모습들...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보는 듯...
벽과 천정
유대교도 화석화가 된 종교라서 사실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종교 중의 하나이다....오리지널 유대교인들이 지켜야 할 계율을
보면 현대에서는 살아갈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만이 선민이고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가 오면 그들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믿고 있으니...
현대에 그런 독단적인 교리와 그 교리대로 살아가는 그들이니 말해서 무엇하리요..
벽에 걸린 사진들은 이곳에 찾아온 유명인들의 사진인 듯...
여행을 하면 제일 먼저 챙겨보는 것이 그곳의 종교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슬람과 원수의 입장에 있는 유대인교회는 어떤 모습
으로 유지되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이곳을 찾아 오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국가라고 하더라도 공산주의 정권을 150년 정도 겪으면서 이슬람의 물이 많이 빠져서 세속화가 되었기 때
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유대인 회당을 구경하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여 갔더니 이미 예약이 차 있어서 골목에 있는 이름 없는 허름한 곳에 가서 식사를 하였는데 저렴하면서도 먹을 만 하다.
저녁 식사를 하는 곳도 라비 하우즈 근처로 칼란 미나렛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하여 가는 도중에 라비 하우스를 거쳐서 간다.
오후에 갔다가 왔던 그 길을 다시 되짚어서 가는데 라비 하우스 주변이 낮에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유대인 회당을 구경하고...라비 하우즈....죽은 이 뽕나무는 라비 하우즈가 만들어질 때 심었을 것이니 적어도 600년은 넘었다.
지금은 전구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석양이 아릅답다는 레스토랑을 찾아가는데...... 이곳이 실크와 향신료의 생산지 라는 것을 알려주는 포스터
사진만 찍고 내려왔는데... 오늘의 석양은 그리 아름답지 않을 것 같다.
그곳에서 바라본 석양과 지붕들...가운데 볼록볼록한 것은 채광창이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문양의 옷을 입은 모델의 포스터
저녁을 먹었던 식당...내부는 이렇게 장식되어 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날이 어두어 졌다.
주변이 온통 레스토랑으로 변한 라비하우즈 근처
다반데기는 안에서 식사를 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가 있다.
낮에 보았던 곳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이럴 줄 알았다면 이곳에서 식사를 할 걸...
라비 하우즈를 레스토랑이 둘러싸고 있다.
낙타를 끌고 가는 대상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
건너편..
라비 하우즈 근처에서 버스킹을 하는 소년..
주변의 카페와
길거리..
더울 때는 아이스크림이 최고..
부하라를 초원의 빛이라고 불리우게 했던 칼란 미나랫의 불빛을 보러가는 중이다.
골동품을 파는 가게..낮에는 보지 못했었는데...
그릇을 파는 할아버지...줄을 서서 앉아 있다.
토키 사로폰 바자르 낮에 지나갔던 곳이다.
칼란 미나렛의 첨탑이 보인다.
조명을 받은 칼란 미나렛은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답다.
그곳에 갔더니 많은 일행들이 나와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 탑은 1127년 건축되고 난 뒤에 두 번의 파괴의 위기를 지나갔는데
한 번은 1220년 칭기즈칸의 파괴를 피한 것이고 또 한 번은 1920년 소련이 내전을 겪으면서 부하라가 전쟁터가 되었는데 포격으
로 탑이 부셔질 뻔한 것이다.
칭기즈 칸으로부터 살아남게 된 이야기는 이렇다.
울루그 벡 마드라사가 보인다.
칼란 미나렛을 보기 위해서 가는 사람들
칭기즈 칸이 부하라에 쳐들어와 유적들을 모두 부숴 버리면서 당연히 부하라의 상징인 칼란 첨탑도 없애 버릴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탑 앞에 서서 마지막으로 탑을 한번 훑어보려고 꼭대기를 올려다보았는데, 순간 모자가 땅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칭기즈 칸은 엉겁결에 허리를 구부리고 머리를 숙여 모자를 주웠는데 모자를 머리에 쓰다가 ‘아차’ 했다고 한다.
“천하의 나를 고개 숙이게 한 탑이니, 이 탑은 함부로 할 수 없다. 그대로 두거라!”
그래서 칼란 첨탑이 칭기즈 칸의 파괴에서 살아남게 되었다고 한다.
칼론 미나렛은 1127년 카라한 왕조의 지배자 아르슬란 칸이 건축한 첨탑으로 카라한 왕조(Karakhanid, Ilek Khanid)는 중앙 아시
아의 트란스옥사니아를 통치한 최초의 투르크계 왕조(999~1211)였으나, 1211년 화레즘 샤알라 앗 디 무하마드에게 패배해 멸망했다고 한다.
조명에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내는 칼란 미나렛
좌측은 미르 아랍 마드라사이고 오를쪽은 칼란 모스크이다.
타지크어로 "엄청난"이라는 뜻의 칼란 미나렛은 당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첨탑으로 높이가 46미터에 깊이가 10미터인데 지
진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단에 갈대를 쌓아두어 900여년을 무너지지 않고 보존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탑은 한때는 꼭대기에서 사람을 밀어서 떨어뜨리는 처형대로 자루에 담으 사형수를 떨어뜨려 사형을 시켰다고 한다.
본래 이 첨탑은 무아진이라 불리는 사람이 꼭대기에 올라가 하루에 다섯 번씩 예배 시간을 알리는 코란을 낭송하던 곳으로, 낮에
는 코란 낭송 소리와 높이로, 밤에는 불빛으로 끝없는 사막에 지쳐 있는 실크로드의 상인들에게 등대 구실을 해 주었다고 한다.
탑을 배경으로 사진들을 찍지만 웬만한 성능의 카메라로는 배경이 밝아서 인물 사진들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사진을 부탁 받은 사람들이 정말 사진들을 잘 못 찍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탑에는 14개의 다른 문양의 장식 띠를 볼 수 있는데 원기둥의 남쪽과 동쪽부분에는 밝은 색의 장식이 보인다고 한다.
이것은 1920년 구소련의 침공 때 프룬제장군의 포병대가 훼손한 부분을 복원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첨탑의 내부에는 105개의 계단이 있어서 건축물의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탑 위에 내려다보는 전망은 부하
라 에서 최고로 손꼽히지만 지금은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1920년 구소련의 내전으로 포격으로 부셔진 미나렛과 시가지...종교에 대해서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놈들의 전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칼란 모스크의 푸른 돔도 신비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칼란 미나레트 보고 그 곳에서 만난 일행들과 칼란 모스크와 가까이 있는 아크 성을 보러 갔는데
앞 광장에는 사람들이 없고 어린아이들 몇 명이서 자건거를 타고 논다.
칼란 미나렛 맞은 편에 있는 아크 성...스카이 싱싱을 타는 가족만 보인다.
일행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성 앞에는 포장마차도 보이고...
성 정문 부근에 앉아 있는 사람들...더위를 피해서 나온 사람인 듯
아크성 정문
자건거를 타고 지나가는 아이들
다리를 다친 동생(?) 아들(?)의 휠체어를 밀고 가는 누나 엄마??
정문을 지키는 보초...마네킹이다.
아크성 맞은 편에 있는 부하라 타워
부하라에서 하루를 더 묵기 때문에 나머지는 내일 구경하기로 하고 숙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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