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시반디야를 구경하고 부하라의 마지막 왕인 아민 칸의 여름궁전인 로 가면서 이건 아니지 않나 하고 이야기를 했지만양심에 털
이 났는지 일인당이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바가지를 써도 안되겠지만 후진국의 불쌍한 사람들의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등을 처먹어서야 되겠는가...
그 인간 어디선가 뒤통수 맞고 눈 튀어 나오길....
어쨌든 그 택시를 타고 여름궁전을 갔는데 시토라이 모히 호사 (Sitorai Mohi Hosa)의 의미는 타지크어로 ‘달과 별의 정원’이라고
한다.
낙쉬반디야에서 모히호사까지 17km나 된다.
도시의 외곽도로를 타고 가는 길로...아파트들이 보인다.
목화밭도 바로 옆으로 지나가고...
20여분 걸려서 모히호사 정문에 도착을 하였다....정문 옆에는 모히호사의 배치도가 붙어 있다.
부하라 왕국은 1864년도에 러시아의 침략으로 러시아의 통치를 받게 되었고 부하라왕국은 러시아로부터 대리통치위임을 받는 처
지에 있었으며, 1920년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하면서 부하라왕국도 소련에 합병을 하려고 하자 부하라의 마지막 왕인
알민 칸은 반기를 들고 저항을 하다가 1931년에 폐위를 당하고 부하라왕국은 사라지게 되었다.
이 여름궁전은 부하라의 마지막 왕 알민 칸에 의해서 1911년에 지어졌는데 31년에 폐위를 당했으니 얼마 살아보지도 못한 셈이
다.
여름궁전을 이곳에 짓게 된 것은 부하라의 마지막왕 아민칸은 여러 곳에 양을 방목해둔 후 가장 양이 뚱뚱해져 있는 장소가
가장 좋은 터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설에는 아르크 성에 살고 있던 알림 칸을 전략상 성에서 내몰아 고립시키기 위해 도시외곽에 궁전을 짓게 해서 살게 했
다고 한다.
아민칸은 궁전이 완성되자 궁전의 건축에 참여한 모든 건축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아름다운 궁전을 완성하느라 고생했다며
큰 상을 내리고는 한사람씩 궁전을 건설하는데 쓰였던 커다란 절단기 앞으로가서 양손을 올리라고 지시하고 손목을 절단기로
잘랐다고 하는데 다른데 가서 똑 같은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이런 이야기는 타지마할에서도 나오고 샤흐리삽스의 궁전을 지을 때도 등장하였는데 믿거나 말거나가 아닐는지...
아민 칸은 궁전의 연못에서 매일 아름답고 어린 여자들만 엄선해서 나체로 수영을 하게 만들고, 테라스에서 그 모습을 감상하다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에게 사과를 집어던져서 머리나 몸에 사과를 맞은 여자아이들을 침소로 불렀다고 한다.
아민 칸의 여름궁전으로 사용했던 모히호사의 하렘에는 300명이 넘는 후궁들이 살고 있었다고 하며 모히 호사에 있는 후궁들만
그 정도였고, 다른 곳에는 더 많았다고 한다.
궁전의 주인이자 부하라의 마지막 왕인 알민 칸...사과를 던지고(이건 사실) 장인들의 손목을 자른(이건 거짓으로 소련이 속국이었
기 때문에 불가) 왕이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이런 정원이 나타난다.
공작도 보이고..
정문으로 들어가면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이 반긴다.
궁전 건물들...
화려하기는 한데 무엇인가 허술해 보인다.
궁전 내부...타일이 아니고 천이다.
은으로 만든 마구(馬具)이다....아민 칸이 쓰던 것인 듯..
역시 은으로 만든 마구....
색상과 무늬가 아름답다...꽃의 정원이어서 꽃으로 장식이 된 벽화를 붙였나??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방들이 화려하다.
아민 칸의 초상화가 있는 방
꽃 문양의 쟁반..장식용
사예드 압드 알-아하드 바카두르-칸...알 아민 칸의 아버지??
러시아의 표토르, 대제...부하라 왕국은 러시아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러시아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만들었을까?
벽에는 부하라의 산업과 특산물에 대한 그림도 있다....
전통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모델들의 그림도 있고
전시된 도자기들도
부하라 칼란 모스크 앞에서 열린 실크와 향신료 페스티발 사진도
세공된 그릇 들 ..부하라에서 생산되는 것들이다.
이곳은 박물관으로 지금 어린이들이 견학을 왔다.
천정..화려하기는 하지만 이곳도 양간 어설프다.
밖으로 나온 어린이들...어린이들은 언제 보아도 귀엽다.
이곳을 방문하는 브이아이피를 위한 집이라고
게스트 홀이라는 간판
흉상이 보이는데...
왕궁건축의 책임자인 우스토 쉬린 무라도프 흉상...우즈배키스탄 정동양식과 서양식의 절충약식으로 지었다고 한다.
견학을 온 아이들을 마당에서도 보고..
어디서나 튀는 놈들이 있다.
수줍은 놈도 있고...
지금은 박물관이나 전시관으로 바뀐 건물들
집무실...바닥과 벽은 우즈벡식이고 천정의 산들리에는 러시아식이라고...
벽의 그림들
천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사과를 던지고 놀았다는 연못...
누각
누각 아래는 이런 물건을 판다
지금은 이 건물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인데 부하라를 찾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아마도 사과를 던졌던 누각과 어린 후궁들이 목욕을 하던 연못 때문을 보기 위해서는 아닌지....
우리가 갔을 때는 이곳의 어린이들도 견학을 왔었다.
여름 궁전 구경을 마치고...
이곳에서 구경을 마치니 12시 반으로 두 시간째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데 다시 세 번째 장소인 파이줄라 호자예프의 가옥 (Fayzulla
Khodjaev House Museum)으로 가는데 택시 기사 할아버지는 손님들이 어떤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모르는 체 기분 좋게 우리를
모시고 다음 장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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