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들은 전 세계 곳곳의 어떤 곳이라도 여행을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가장 열심히 가는 민족일 것이다.
지금은 어디를 가더라도 중국 사람들 때문에 전세계의 관광지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인구 에 비례하여 관광이건 자유여행이건 가장 많이 가는 나라가 아마도 대한민국 사람들일 것이다.
경험에 의하면 어디를 가더라도 단체관광객이나 개인 여행객을 만나지 않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만의 특이한 특징 중의 하나는 가족들 보다는 모임을 통해서 가는 여행객들이 많으며 특히 아주머니들만의 여행이 많은데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보기 힘든 현상이다.
이번 우리여행팀에서도 30명 중에 남자는 8명에 불과하고 22명이 아주머니들이었는데 한국의 남편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돈만 열심히 벌고 그 돈은 부인들이 쓰고 다니고.. 아무튼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들이다.
인천공항에 있는 소련의 에어로플로트 항공사의 광고..소련항공기를 이용했다.
모스크바의 아르바트 거리
모그크바 도미션 성당
모스크바 바실리스 성당
북유럽 여행은 전에부터 계획했던 여행으로 혼자가는 것보다는 몇 가정이 같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주변의 사람들을 모으다가 보니 여덟 명이 같이 가게 되었는데 여행을 전에도 같이 갔던 친구 부부와 고향후배 부부 그리고 집사람의 여고동창 자매이다.
주변에서는 내가 여행에 대해서 아주 많이 아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사실 별로 아는 것이 없다.
다만 트레킹 같은 어려운 곳이라도 별로 겁을 내지 않는 성격이다가 보니 주변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이는가 보다.
관광이든 트레킹이든 자유여행이든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를 하게 되는데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때문이기도 하며 여행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페테스 부르크의 푸시킨 시에 있는 숙소의 뒷뜰
페페스부르크의 여름궁전
페테스 부르크의 아미티쥐 박물관
네바강 운하에서 보이는 삼성과 기아의 광고탑
관광이건 트레킹이건 휴식이건 여행의 목적은 여행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또는 지인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서 힐링을 하거나 일이나 인간관계에 지친 심신에 휴식을 주어 재충전의 기회를 주거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자연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와 다른 문화와 역사를 보면서 의식의 지평을 넓혀가는 것이다.
서양 사람들은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좋았던 곳을 반복해서 가는 성향이 있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은 새로운 곳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 번 갔던 곳보다는 가보지 않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 번 갔던 곳은 거의 다시 가지 않는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가는 곳이라면 가장 좋은 계절을 찾아서 최적의 조건에 맞는 때가 언제인가를 살펴서 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핀란드 헬싱키의 원로원 광장
핀란드 헬싱키의 시벨리우스 공원의 시벨리우스
핀란드에서 스위덴으로 는 유람선
크루즈에서 보는 무지개
일단 휴식을 하기 위한 여행이 아닌 관광을 하기 위한 여행이라면 날씨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 관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야 한다.
따라서 우기와 건기를 살펴야 하고 특별히 단풍 같은 가을 풍경을 보는 곳이 아니라면 북반구는 무조건 봄과 여름이 좋을 수밖에 없다.
하루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반구는 우리의 가을과 겨울이 여행의 적기가 되는 것이다.
400년 된 바사 전함
스톡홀름 항구
북유럽은 북위 69도까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백야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우리가 갔던 노르웨이도 북위 62도의 위치였었는데(참고로 노르웨이의 본토의 북쪽은 북위 70도임) 해가 열한시에 지고 아침 4시가 되지 않아서 해가 뜨며 해가 져도 어둡지 않았다.
그 때가 6.18일로 하지 바로 직전이었기 때문에 해가 가장 길어지는 기간으로 소위 백야현상이 일어나는 기간이었다.
방송 같은 곳에서나 보았던 현상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여행의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는 것이며 가능하면 이런 경험들을 찾아서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노르웨이 달스니바 전망대 가는 길 아직 호수 바닥에는 얼음이
달스니바 전망대에서 본 게랑헤르 만
극지에서는 오로라 같은 현상을 보는 관광도 있겠지만 오로라는 고위도(高緯度)의 가을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겨울이 시작되기 때문에 노르웨이의 푸른 자연은 볼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북유럽 여행은 6월 중순에서 하순 기간이 가장 접합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눈도 남아 있고 다른 계절에서는 볼 수 없는 백야현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유럽을 여행하는 방법은 자유여행과 패키지가 있을 것이며 경로도 다양한데 본인의 성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자연만을 보는 것을 원한다면 노르웨이만 가는 관광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맞을 것이나 푸른 들판이나 피요르만을 보는 것만이 지루할 수가 있다.
그 반대로 소련이나 다른 나라를 거치게 되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가질 수가 있지만 기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더 힘이 든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의 특성상 여러 나라를 거쳐서 북유럽을 구경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노으웨이 게랑헤르 유람선
노르웨이 뵈이야 빙하
짧은 기간과 몇 군데의 관광만으로 그곳의 문화와 역사와 자연을 다 알 수는 없다.
몇 년을 있다고 하여도 다 알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여행은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만큼만 보고 느낄 수밖에 없다.
다른 고등학교 동창은 두 가정이 차를 렌트하여 60일 동안 노르웨이를 샅샅이 훑고 왔다고 하는데 우리의 여행은 12일 중에 비행기로 오고 가는 시간이 3일이 소비되었으므로 실지로 관광한 날짜는 9일 밖에 되지 않는다.
노르웨이가 메인이 되어서 소련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5개국을 거쳐 왔으니 그냥 경유하는 여행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노르웨이의 베르겐 거리
플뤠엔 전망대에서 본 베르겐
플뤠엔 전망대
여행기간은 6.9일부터 6.20까지 12일간이며 경비는 일인당 옵션 포함하여 일인당 340만 정도 들었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현지에서 반드시 관광을 해야 하는 것들도 옵션으로 돌려놓는 것은 비싸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여행가서 옵션이 비싸다거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옵션관광을 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데 옵션들은 보아도 되거나가 아니고 대부분이 반드시 보아야 할 것들이다.
언제 다시 또 그곳에 갈 것인가... 그러기 때문에 옵션에 돈을 아끼는 일은 여행의 목적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다.
노르웨이 산꼭대기에 있는 플롬열차 정거장
를롬열차에서 보는 뮈르달스 폭포
플롬열차에서 보는 풍경
오슬로로 오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
여행일정은
인천에서 모스크바
모스크바 1박 아르바트 거리와 크레믈린 궁과 붉은 광장
생페테스 브르그 2박 여름궁전과 겨울궁전 운하유람
핀란드 무박 헬싱키 항구의 원로원 광장과 암석교회 시벨리우스 공원
크루즈 1박 핀란드의 투르크에서 스웨덴의 스톡홀름
스웨덴 무박 스톡홀름 항구의 감라스탄 지구와 바사 박물관 등
노르웨이 4박 오슬로 항구와 달스니바 전망대, 게랑헤르 피요르드 빙하해 협, 베르겐, 플롬열차 등
크루즈 1박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덴마크이 코펜하겐
덴마크 1박 코펜하겐 시청사 및 프레드릭스 정원 인어공주상 운하 유람 등
덴마크에서 모스크바를 거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1박으로 10박 12일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시청광장...꾕과리를 치는 사람들은 네팔 사람들이다.
너무나 유명한 인어공주 동상
운하 주변의 모습들
선상파티를 하는 젊은이들
운하 유람선이 출발하는 나하운 항구
강행군으로 체력이 요구되는 일정으로 일행들이 처음에는 시차 때문에 힘들어 했으나 잘 적응하여 70이 넘는 분들도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여행에 대한 기록은 내가 보고 느낀 것이므로 어디까지나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다른 사람들에게 어려가지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올리려고 한다.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으로 여행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나 여행 당일 날 가방을 들고 공항버스를 타면서 설레는 기분은 살아가면서 기쁜 날 중에 손가락 안에 드는 날일 것이다.
여러분들도 어떤 방법으로든 여행을 많이 하시길.....
아래 지도는 여행경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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