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잘 살아가는 이야기

미스트롯 4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그래서 재미나이에게 물어 봤습니다.

뿅망치 2026. 3. 7. 21:45

미스트롯 4 경연대회가 어제 끝이 났다.

TV의 다른 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는데  음악경연 프로그램과 여행관련 프로그램은 본다.

뉴스나 연속극은 거의 보지 않는데 뉴스는 핸드폰으로 보면 되고 드라마는 재미가 있다고 하면 막장드라마로 욕하면서 보기가

싫어서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것 아닌가....

 

이번 미스트롯 4를 보면서 불편한 것은 승자가 우승상금을 독식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부상(副賞)들도 1등이 다 가져 간다는 것이다.

사실 우승자와 준우승자 그리고 다른 가수들의 실력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고 팬덤이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을 보면서 고생은 다 같이 했는데 그들에게는 하도 못해 안마기 하나도 주지 않는지 너무 하다는 생각을 나만 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는 유행어이다.

그래서 왜 방송국 놈들이 이런 일들을 하는지 물어 볼 사람도 없고 해서 재미나이에게 물어보았다.

참 할일도 없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만 궁금한 것은 아닐 것이다.

 

재미나이에게 물었더니 답이 나왔는데 언뜻 이해가 가기도 하면서 그래도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그 이전에 미스트롯 2를 보면서 썼던 글이다.

 

********

 

 

트롯 경연대회에서의 1등 상금이 1억 원이었다가 이번 미스트롯 2에서는 1억 5천만 원이되었다. 상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일이니 상금이 많은 것을 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런데 그 상금의 배분 방법에 대해서는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다. 1등이 모든 상금을 독식하고 그 부상까지 독식하는 방법

은 누가 보더라도 공정하거나 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KBS의 전국트롯체전에서는 1등이 일억 원, 2등이 3천만 원, 3등이 2천만 원으로 배분을 하였는데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서는

1등에게 몰빵을 해 버렸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거니와 체육경기나 경연에서 1등에게 상금의 전체를 다 몰아 주는 그런 시스템

이나 방법은 본적이 없다. 골프 같은 경우에도 1등에게 몰아주는 것이 아니고 금액의 차등은 두지만 그 경기에 참여하여 소정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전체 상금에서 배분을 하고, 바둑 같은 경우에도 금액의 차이는 있지만 승자나 패자 모두에게 상금을 지

급한다.

 

이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그 시합이나 경연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 일정한 에 참여하여 일정한 성적 이상을 낸 사람에게는 그것

에 대한 보상을 해 주는 의미도 있지만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프로운동선수들이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프로 기사들... 이런 사람들은 그것이 직업인 사람들도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그나마 프로운동선수들은 소속팀들이 있어서 연봉을 받기라도 하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소속사도 없고 자

신들이 음원을 판매하거나 출연료를 받을 수 있는 무대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므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사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생계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 상황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인데 왜 1등에게 몰빵을 했을까.....

분명히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가 없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정말 정당한 설득력 없이 이렇게 했다면 그들은 참으로 나

쁜 인간들이다.

그 이유를 알만한 사람이 있다면 납득이 되도록 설명을 좀 해주었으면 한다.

 

지금은 폐지가 되었지만 개그맨 박성광이 2009년도 KBS의 개그콘서트의 코미디 프로에서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적이 있었는데, 이는 승자(勝者)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것을 풍자한 코미디였었다.

 

생존경쟁을 비롯하여 어떤 경쟁이라도 어떤 제재(制裁) 없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무한경쟁을 하도록 하게 되면 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가지게 되는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런 사회가 되면 경쟁에서 패하여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경쟁의 방법이

아닌 폭력이나 다른 방법으로 가진 자의 것을 빼앗으려고 하기 때문에 사회는 혼란해 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그런 세상을 아무도 원하지 않고 설령 그런 세상을 용인한다고 하더라도 그 세상은 오

래 갈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여도 결국은 다수에 의해서 도태가 될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승자가 독식을 하는 그런 체제와 같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세상은 자본가를 제외한 국민들에게 너무 폐해

가 많기 때문에 결국 국가에서 제제를 하여 초기의 자본주의 체제는 이제 지구상에 남아 있지 않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실패했지만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타파하기 위해서 공산주의까지 출현하였던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본선에 진출한 사람들을 비롯하여 경연에 참여하였던 사람들은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기회를 얻기는 했지만, 그것과 이

부분은 별개의 문제로 1등에게 모든 것을 몰아주는 이런 방법은 불평등 사회와 불공평의 사회를 지양(止揚)하고자 하는 국가시책

에도 어긋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1등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이런 행태를 보여주는 것은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다.

 

경연을 시작하면서 아나운서가 1등에게 모든 것이 다 돌아간다는 멘트를 들을 때마다 늘 불편하고 불쾌했었는데 나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혹시 나만 그랬었을까...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1등에게 몰빵을 주었는지 아는 분 있으면 답글 좀....

 

************

 

재미나이가 대답한 내용

 

1. '인생 역전'의 극적인 서사 (임팩트)

트롯 오디션의 핵심 타겟층은 중장년층입니다. 이들에게 **'무명 가수가 단 한 번의 기회로 수억 원의 주인공이 되어 인생이

바뀐다'**는 설정은 매우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상금을 나누지 않고 한 명에게 몰아주면 그 금액이 훨씬 커 보이고

(예: 3억 원, 5억 원), 이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2. 우승자(진·眞)의 권위와 희소성

'트롯 여제' 혹은 '트롯 국왕'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감을 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상금을 나누게 되면 우승자의 존재감이 분산될

수 있지만, 모든 상금과 혜택(차량, 안마의자, 화장품, 작곡가 곡 등)을 1등에게 집중시킴으로써 **"이 사람이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스타다"**라는 상징성을 확실히 부여합니다.

 

3. 서바이벌의 긴장감 극대화

'모 아니면 도' 식의 보상은 참가자들 간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듭니다. 2등과 1등의 차이가 단순히 명예의 차이를 넘어

**'수억 원의 상금 유무'**로 갈리기 때문에, 매 무대마다 절박함이 묻어나게 되고 이는 곧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실질적인 보상 체계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겉으로는 1등이 상금을 다 가져가는 것처럼 보여도, 결승에 진출한 TOP 7 정도 되면

프로그램 종료 후 진행되는 전국 투어 콘서트, 각종 예능 출연, 광고 섭외 등을 통해 상금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사실상 결승 진출 자체가 '돈방석'의 시작인 셈이죠.

 

*******

 

그래도 방송국놈들은 나쁜 놈들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