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잘 살아가는 이야기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미국인가?

뿅망치 2019. 6. 29. 12:11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이민을 제일 많이 가는 나라 중의 하나중의 한 나라이다.

본래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민을 온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이민에 대해서 다른 나라보다는 관대하기도 하고 가장 많은 이민을 받아들인 나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서 한없이 밀려오는 이민자들과 밀입국자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민정책을 강화하고 밀입국을 막기 위해서 국경을 봉쇄하다가 보니 가끔 가다가 국제사회로부터 너무하다느니 무자비하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며칠 전 엘살바도르의 부녀가 미국에 밀입국을 하다가 리오그란데 강에서 익사한 사진이 매스컴에 게재되면서 미국의 이민정책이 국제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는데...

사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밀입국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 미국이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리오그란데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부녀 © 로이터=뉴스1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엘 살바도르의 부녀사진...미국에 대한 분노보다 그 나라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지구상에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합법적인 이민이 아닌 밀입국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나라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입국하는 것을 강력하게 단속하는 것에 대해서 이런 비극적이 사건이 일어나면 그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이나 비난을 하지 않고, 되어진 결과만 가지고 과잉단속을 하였다고 비난을 하는 것이 세상 사람들이다.

 

중남미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지하자원이나 농업자원, 어업자원도 풍부한 나라들로 정치적으로 문제만 없다면 얼마든지 풍족하게 살 수 있는 나라들이다.

그러나 중남미의 대부분이 나라들은 가난하며 정치적으로도 혼란스럽다.

그래서 중남미의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를 원하고 합법적으로 이민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은 밀입국을 해서라도 미국을 가기를 원한다.

자신들의 나라에서는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중남미의 나라들이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밑바닥에는 종교적인 이유가 자리를 잡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의해서 개척이 되었는데 이 나라들은 구교를 신봉하는 나라들로 중세 가톨릭의 장원제도가 그대로 유입되어서 장원제도가 정착되면서 원주민이나 이민을 온 사람들은 농노의 비슷한 처지에서 국가가 운영되었다.

종교는 잉카인들이나 마야인들이 가지고 있던 토착종교에서 가톨릭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런 상태로 19세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유럽의 중세사회와 비슷한 상태로 변화와 발전이 없이 수 세기 동안 지나면서 안정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농노 비슷한 삶을 사는 대부분의 국민들의 희생으로 지탱해 나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세기가 들어서면서 세계 대전 등을 통해서 세계의 질서들이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이곳도 변화의 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소위 공산주의 이론이나 가톨릭의 교리를 비판하는 해방신학이 들어오면서 대부분의 나라들이 혁명에 휩쓸리게 되었다.

많은 나라들이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를 보내게 되면서 사회도 혼란스럽게 되고 혁명과 혼란이 계속되는 악순환 속에서 필연적으로 경제도 파탄이 나게 되었다.

 

우리는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나고 난 뒤에 아르헨티나의 경제력이 세계의 4위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 넓은 국토와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국민소득 20181만 달러를 겨우 넘어 6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미가 현재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자비롭지 못하고 무능한 종교와 인간의 본질을 알지 못하는 이상주의자들이 합작하여 만들어 놓은 결과인 셈이다.

 

남미와 더불어 국가를 등지고 밀입국에 나서고 있는 대륙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한 해에 수십만이 유럽으로 몰려들고 있고 그 와중에 배가 침몰해 죽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데

이 대륙 또한 남미의 여러나라들과 벌로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이 있다면 종교가 가톨릭에서 이슬람이라는 것과 부족들 간에 갈등이 더 심하다는 것들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를 떠나 목숩을 걸고 밀입국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고 비난 받아야 할 사람들이 아니다.

비난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그들이 떠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든 정치인들 곧 지도자들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밀입국에 엄격한 나라들을 비난하고 비판을 한다.

번지수가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된 일이다.

 

지금도 가끔 매스컴에 거론이 되지만 필리핀의 코피노(kopino)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코피노란 필리핀 여자와 한국의 남자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지칭하는 말로 수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필리핀여자 중국 남자에서는 친피노(chinpino), 필리핀 여자 일본 남자(japino)....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제피노나 친피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돌보고 있는데 한국은 소홀하다는 것이었다.

물론 한국에서도 종교나 사회단체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기는 했지만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코피노나 친피노, 제피노들은 대부분 사창가에서 몸을 파는 아가씨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필리핀의 유흥가는 국가 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태국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이런데 몸을 파는 아가씨라면 상식적으로 피임을 하는 것이 맞겠지만 필리핀은 가톨릭국가로 피임이나 낙태를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 나라들이다.

그러다 보니 사창가에서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필리핀이라는 나라도 2차 세계 대전이 끝났을 때믄 아시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였었다. 그러나 그 나라도 종교를 등에 업은 지주들과 정치를 잘못한 정치가들 때문에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로 전락을 하고 말았다.

 

필리핀은 국가 땅의 90%이상을 16개의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고 하며 대부분의 기업들도 이런 가문들이 소유하고 있다가 보니 국가가 정상적인 발전을 할 수가 없고, 산아제한을 하지 않고 생기는대로 낳다가 보니 한 집에 자녀들이 7~8명은 예사인데, 농촌에도 일자리가 없고 도시에도 일자리가 없다가 보니 외국에 돈을 벌러 나가든가 그렇지 못하면 도시에서 매춘이나 깡패 같은 집단에 속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필리핀의 코피노의 문제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의 문제가 아니라 원인이 자신의 나라에 있는 자기네 나라의 문제였던 셈이다.

이민을 받아 주지 않는 미국이나 유럽이 나쁘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 나라들을 비난하기 전에 국민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먼저 비난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현 상황을 기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는데 2018년도의 물가상승률이 130였다고 한다.

국가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국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태가 되기 전에 이미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외국으로 돈을 가지고 떠나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은 더 어렵게 되고 결국 생필품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집에 있는 모든 것을 내다 팔고 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몸을 파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이 나라의 국민들도 자신들의 나라에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탈출을 할 수밖에 없다.

 

베네수엘라는 석유매장량이 세계 4위로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나라지만 우고 차베스라는 대통령이 실현불가능한 공산주의 이론을 국가를 운영하다가 나라를 현재의 지경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 국민들은 130%는 경제파탄의 날벼락을 맞아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소위 공산주의 실험 20년의 결과가 현재의 베네수엘라의 모습이다.

현재 남미에서 경제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거나 정치적으로 불안한 나라들은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길을 걸은 나라들이다.

   

길 거리에 나 앉은 베네수엘라 국민들...


우리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일어나는 밀입국자들의 비극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것은 우리나라에는 그런 사람이 오지도 않을 것이고 우리도 그런 밀입국자가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걱정스럽게도 사회주의 실험을 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볼 때 우리도 그런 처지에 몰리게 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