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일주(뚜르 드 몽블랑..TMB)트레킹(12)...이탈리아 TMB의 도시 꾸르마에르(3)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에 구름 한점이 없다.

얼마나 보고 싶던 하늘이던가.....

날이 밝는 대로 밖에 나가서 만년 빙하의 골짜기에서 내려온 차거운 공기를 미시며 호텔주변과 앞 산 경치가 잘 보이는 곳에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흰눈이 덮인 산꼭대기에 햇빛을 받아 산에 쌀가루를 뿌린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숙소에서 나와 빙하로 덮이 산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산을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 뒷길로 걸어가고...

이  길로 걸어가면 어제 우리가 출발하였던 프랑스의 모떼 산장과 연결이 된다.

공사가 진행중인 산꼭대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름도 부르기 힘든 뿌앙드 엘브호네라는 스키를 위한 케이블카 공사를 진행중이었었고 이런 건물이 만들

어졌다...구글

그리고 토리노라는 휴게소가 만들어졌다....구글

 이 능선을 경계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나누어지는데 저 봉우리는 프랑스에 속해있다.

지도에 찾아보니 이름이 Aiguilles Marbrées라고 되어 있는데 에길 마브레라고 하며 높이는 3,535미터이다.

성능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망원렌즈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예쁜 꽃들...유럽에 갔을 때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 길가와 창틀에 꽃이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호탤이나 산장의 아침 식사는 대부분이 뷔페식당인데 고급호텔이 아니면 빵과 치즈와 햄 등으로 아주 간단하다.

그런데 여기는 어제저녁처럼 다양하고 푸짐하게 차려져 있어서 물어보았더니 이탈리아의 음식이 제일 좋다고 하면서 오늘 스

위스로 가면 가격만 비싸고 음식도 보잘 것 없으니 많이 먹어 두라고 한다.

아침 식사하는 일행은 우리 밖에 없는데 우리만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음식을 차리지는 않았을 것이니...

이렇게 먹은 식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숙소를 나서기 전에 방에서 한 번 더 찍어 본다.

오늘은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경계선인 커다란 펠레 고개를 넘어서 하루 종일 걸어야 한다....트레킹을 출발하기 전에 숙소 앞에

서...

일행들도 나서고....

 

오늘 산행도 풀코스는 너무 힘들기 때문에 버스로 일부 올라가서 트레킹을 하는 것으로 하였으나 어제 빗속에서 걸었던 네 명

과 의사 한 사람은 풀코스로 트레킹을 하겠다고 해서 다섯 명은 트레킹코스로 출발을 하고, 나머지 다섯 명은 버스를 타기 위

해서 버스 정거장을 갔다.

정거장에는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그룹별로 무

더기로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아서 아마도 먼저 타는 사람이 임자인 것처럼 보인다.

 

모여 있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은 한꺼번에 다 타지 못하면 일행들이 헤어지기 때문에 타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는 다섯 명이

라서 다행히 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뒤쪽에 보니 일본 할머니들이 한 15명 정도가 버스를 탈 엄두도 내지 못하고 기다리는 것

이 과연 차를 탈 수가 있을까 걱정스럽다.

버스 정거장...

배낭을 메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일본 할며니들은 정거장 앞에서 기다리는데 사진에는 없다.

 

버스를 타고 트레킹 출발지로 올라가는 길과 주변 경치들은 눈부신 햇살아래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로 기가 막히도록 아

름답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일 년 내내 이런 경치를 보면서 살 것이니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트레킹 출발지를 향해서 일부 구간을 버스를 타고 간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보이는 주변 경치들...달리는 차 안에서 흔들리며 찍은 사진치코는 잘 나왔다....경치가 워낙 좋으니

저  골짜기 옆에서 왼쪽으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바위산 봉우리 위에는 햇볕에 더워진 바위 때문에 구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트레킹을 시작하기도 하고 켐핑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버스에서 내려서 산행준비를 하는 사람들... 앞에 보

이는 숲에는 야영시설이 되어 있는 것 같고 호텔 같은 것도 있다.

 

꾸르마에르에 더 머물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서...

눈 덮힌 꾸르마예르 ...구글

 

어제 찍었던 산장 Rifugio Maison Vieille가

겨울에는 이렇게 변한다고...구글

꾸르마에르에서 모떼 산장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어제  갔던 길도 보인다....구글

조금만 더 위에 가면 이런 곳이 있다고...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