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일주트레킹

몽블랑 일주(뚜르 드 몽블랑..TMB)트레킹(14)...Grand Col Ferret고개에서 Peule(풸레)산장까지

뿅망치 2022. 4. 11. 06:26

오늘 걷는 코스는 4일차 코스로 이탈리아의 꾸르마에르에서 스위스의 펠레산장까지이다.

 

고개를 지나 바람이 불지 않는 아늑한 곳에서 앉아서 가이드가 사가지고 오 온 빵을 맹물과 같이 먹는데 정말로 맛이 없다.

트레킹 기간 열흘 동안 주식이 빵과 치즈였으니 빵과 치즈는 원 없이 먹었고 덕분에 이름도 모르는 치즈도 먹어 보았다.

산을 내려오는 도중에 구름이 끼기 시작하여 뒤를 돌아보니 엘레나 산장 앞에 있던 바위산은 눈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올라온 길쪽을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두 사람이 바라보는 쪽은 스위스쪽으로 우리가 내려가야 할 곳이다.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엘레나 산장에서 산 빵을 물과 함께 먹는다.....정말 맛이 없는 빵이다.

TMB코스는 중간에 옆으로 빠질 염려가 없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사람들이 아주 많이 다니기 때문에 사람으로 인한

위험도 없기 때문에 혼자 또는 둘이 TMB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멀리 부부가 내려가고 있고 구릉에는 한 무리들이 우

리처럼 점심을 먹고 있는 것이 보인다.

아마다 올라오면서 만났던 한국 사람들인 듯....

멀리는 눈이 덮힌 산이 보이는데....몽블랑쪽이다.

앞에 보이는 곳은 꾸르마에르에서 보았던 산들이다.

가이드가 앞장서서 내려가고 있다.....웃프게도 가이드가 무릎이 아파서 계속 관절약을 먹으면서 우리와 같이 걸었는데 후배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가이드를 하게 되었다고...

내려가면서 길가에 보이는 꽃들

 

우리가 올라오면서 보았던 꾸르마에르쪽 바위에 눈이 오고 있다....이 때가 7.23일이었는데

내려가는 길은 힘이 들지도 않고 숙소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느긋하게 내려가고...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내려가다가 보니 

 

대부분이 꼴찌로 가게 된다.

이쪽은 노란 꽃들이 많이 피어 있고...

나무들이 없는 것은 목축을 하기 위해서 나무를 다 베어 냈기 때문이다.

지나왔던 엘레나 산장 쪽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이러다가 비가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된다.

우리가 묵을 산장은 골짜기에 있는데 계속 내려가는 길이다....건너편에 구름과 구름 아래로 한쭐기 실 같은 폭포가 흘러내리는

것이 그림같다....사진으로는 산이 별로 높아 보이지 않지만 거리도 멀고 산도 높다.

이곳이 쉬어가는 곳인 듯...먼저 간 한국 팀을 비롯하여 다른 사람들도 쉬고 있다.

이 말도 TMB를 하는 사람들의 카고백을 나르는 말이다.....

오른쪽 산에는 눈이 오랜 세월에 흙이 흘러내린 자욱도 보이고... 

풀의 색깔이 다른 곳은 산사태가 나서 인 듯...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하던 이름모를 꽃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도 ....자전거를 끌고 올라왔다는 것인데.... 산비탈에 소 떼들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산장 주인

들의 소다.

힌가로운 소 떼들...하늘이 잔뜩 흐려서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 ...날이 맑았던 적이 오전 밖에 없어서 걱정을 하지 않

을 수 없다.

왜 나란히??

건너편에 보이는 구름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데....

앞에 가는 일행들... 앞에 보이는 구름이 인상적이다

나귀를 이끌고 올라가는 어린아이

여동생인 듯....페럿 고개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사람들은 올라가다가 세찬 소나기를 만나게 된다.

드디어 펠레(Peule) 산장이 보이고...

산장의 깃빨이 스위스 깃빨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짐은 내리는 사람들과 짐을 싣는 사람들... 그리고 도착하는 사람들과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산장의 앞마당 풍경

이 사람들은 아마도 오늘 산을 내려온 사람인 듯...

분위기가 산장의 분위기 그대로이다.

이곳의 높이가 2,071미터라는 표지판과 이정표....한라산보다 100미터정도가 더 높은 곳에 있다.

쉬면서 건너편을 바라보는 사람들...구름을 보면서 비가 올 것인가 아닌가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려나...

숙소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맑은 날에는 이런 모습이라고...

배낭을 옆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곧 출발을 할 사람들이다.

숙소는 2층이고 1층은 식당 겸 휴게실인데 해가 지거나 비가 오면 춥기 때문에 난로를 피운다

식당 위에 숙소가 마련되 있는데 다락방이다.

 

산장의 주인은 목축도 하면서 산장을 운영하는데 그 때는 마침 방학중이라서 도시에 나가 있는 자녀들이 와서 도와주고 있었

다.

저녁때가 되니 젖을 짜기 위해서 젖짜는 기계 앞으로 소들이 줄을 서서 한 마리가 들어가서 젖을 짜고 나오면 다음 소가 저절

로 들어가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그런데 근처에 축사가 없는 것을 보면 그 소들은 비가 오면 그대로 비를 맞으면서 밖에서 밤을 지세는 것아 불쌍해 보인다.

산장 주인이 키우는 젖소들...내려올 때 보았던 소들도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이곳으로 온다.

우유 짜는 곳

신기하게도 소들이 줄을 지어서 스스로 젖을 짜러 들어간다.

안개가 바닥까지 내려와 있다.

여기에 있는 소들은 밤에도 이렇게 밖에서 지낸다....비가 오면 비를 맞으면서....

정식코스를 도는 일행 다섯명이 아직 오지 않아서 걱정을 하고 있는 일행들...가이드는 아픈 다리를 이끌고 그들을 찾으로 올라갔다.

 

우리는 세시 반쯤 도착을 했는데 여섯 시가 되어도 정통코스를 고집한 사람들이 오지 않자 가이드가 걱정이 되어 고개 너머에 있는 엘레나 산장에 전화를 해도 동양사람 들르지도 않고 다섯 명이 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하니 난감한 표정이다.

 

앉아서 노심초사하기 보다는 차라리 올라가 본다가 하면서 올라가서 결국 만나서 8시 쯤 같이 내려왔는데 디섯 명은 씩씩한 모습이나 가이드는 십 년 감수한 모습이다.

 

저녁에 또 비가 내리고 있어서 내일도 비가 오면 어쩌나 하면서 잠자리에 드는데 계속 빗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