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니 그 곳 숲에서 놀러온 사람과 트레킹을 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파란 하늘(푸른 하늘이 아닌)과 흰
눈과 바위 또 그 아래 초록빛 산자락과 초원들....
버스에서 내려서 보았던 풍경을 한국에 와서도 트레킹 하는 꿈을 꾸었을 정도로 감탄스러운 장면이다.
출발 준비를 하고...
아직은 평지로 조금더 가면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버스에서 내린 저점의 고도가 1,700여 미터로 오늘 넘어야 할 고개가 2,500정도 되니 800여 미터를 올라가야 한다.
TMB를 하게 되면 백두산 보다 놀은 고개를 몇 개를 넘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번이 두 번째다
다행히 하늘이 맑아서 주변의 경치를 보면서 올라갈 것이며 높은 곳에 올라가면 더 전망이 좋기 때문에 고개가 높아서 힘이 들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고산증은 3천 미터 정도에서 시작이 되기 때문에 고산증 염려도 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넘어야 할 고개를 바라보면서 올라가는데 고개 능선에 정말 개미처럼 움직이는 것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사람이다.
올라가는 길 옆과 산자락의 초원에는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데 고도가 높아지면서 야생화의 모습도 달라진
버스에서 내린 이곳은 솦 속에 켐핑장이 있는 곳으로 켐핑도 하고 평지트레킹도 한다.
우리 말고도 TMB를 하는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얼마 만에 보는 맑은 하늘인가..... 감개가 무량하다.
아직 초입이라서 버스를 타고 왔던 길이보이고......지금 쓰고 있는 모자가 꽤 비싼 모자인데 뒷날 남미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에
서 바람에 날려 버린 모자이다.
간만에 맑은 날씨 덕분에 가볍게 올라간다.
멀리 꾸르마에르 뒷산이 보인다.....몽블랑 맞은 편이다.
오리지날 TMB코스는 저 산 허리를 돌아서 아래 보이는 길을 따라 우리가 걷는 곳으로 연결된다고... 일행 5명은 저곳을 통과하
여 오게 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눈도 보이고....
사진에는 가까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먼 거리로 가운데 있는 소들이 잘 보이지 않는 거리이다.
산에 나무가 없는 것은 목축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도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운데 언덕 같은 곳에 산장이 Refuge Hélène가 있는 곳인데 올라가면서는 보이지 않는다.
헬레네 산장으로 가는 길...
이름 모를 꽃들이 어려운 줄을 모르게 힘을 준다.
멀리서 보이던 소들도 보이고...
언덕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고개 및 엘레나라는 산장에 들르니 유럽의 젊은이들이 자유분방하게 쉬고 있는데 동양에서 온 사람들이 가끔 눈에 보인다.
산장에서 쉬면서 음료수만 마시고 점심으로 빵은 사서 고개를 넘어서 먹기로 하고 산을 올라가는데 우리가 걸어온 길들이 발
아래 보인다.
이런 느낌을 느껴보기 위해서 이곳에 왔는데....
그들 가운데 같이 서서 사진도 찍어 본다.
헬레네 산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올라왔던 골짜기이다.
산장에 걸려 있는 이탈리아 국기
우리가 올라가야 할 길이 보이고
멀리 사람과 말이 보인다.
헬레네 산장이 아래 보인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반이 지났는데 지금부터는 가파라지는 길이다.
우리가 올라왔던 길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옆에는 빙하의 뿌리가 보인다.
아래 보이는 같은 모자를 쓴 사람들은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온 부자로 힘이 들다 보니 아들은 아버지를 원망하고 아들은 아들
에게 미안하고 ...그렇게 트레킹을 마치게 되었는데 그래도 아들은 나중에 아버지에게 고마워하지 않을까...
올라가는 길에 길 옆에 보이는 꽃밭
7월 말에 TMB를 온 것은 이런 꽃을 보기 위해서였다.......여행을 하거나 트레킹을 할 때는 무엇을 볼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고
계절을 선택해야 한다.
눈을 보고 싶다면 이른 봄에 꽃을 보고 싶다면 한 여름에....
수시로 야생화와 경치 등을 찍으면서 올라가는데 길의 경사가 45도 정도는 되는 것 같은 곳이 여러 군데가 있고 옆에는 낭떠러지가 있어서 옆을 낭떠러지 쪽을 보면 무섭다.
눈과 바위가 없는 초원은 산 정상에 까지 이름 모를 꽃들이 덮여 있다.
몽블랑이나 몽고 같은 초원에 트레킹을 갈 때 가장 좋은 계절을 택한다면 무엇을 볼 것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초원을 갈
때는 7월에서 8월을 가장 좋은 계절로 여기는데 이때가 야생화가 가장 아름다울 때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초원이나 눈만 볼 것 같으면 어느 계절에 가도 상관이 없겠지만 산 자락이 아닌 고원의 초원에 핀 꽃을 보려면 한 여름
의 계절을 선택해야 한다.
사진으로 보다 실제로 보면 더 환상적이다.
다른 팀들도 고개를 올라가면서 뒤돌아서 사진을 찍는다.
수시로 뒤돌아보면서 사진을 찍게 된다.
올라가면서 눈이 남아 있는 곳들이 눈에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바로 눈 높에에 빙하가 보이기도 한다.
먼저 산을 올라가는 사람이 조그많게 보이고....
산꼭대기에는 사람들이 점처럼 보인다.
중학생 부자...오른쪽은 낭떠러지로 아찔하다.
우리가 올라왔넌 골짜기가 아스라히 보인다.
어느새 생긴 구름이 하늘을 뒤덥기 시작하는데...
가운데 나 있는 잔 길은 소나 양이 다닌 길이다....이렇게 높은 곳에서도 목축을....
고개정상까지 가는 길에 이런 꽃들이 피어 있다.
눈도 보고 꽃도 보고....
올라온 길을 뒤돌아 또 돌아 본다.
고개 정상이 가까워지고
정상 바로 전의 쉬기가 편한 곳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가파를 길을 당나귀가 트러커들의 카고백을 싣고 내려오고 있다.
올라오는 길이 무척 가파랐었는데 어떻게 내려가려는지....
먼저 와 있던 사람들이 한국 팀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아는 사람을 만났다.
올라가는 도중에 전망이 좋은 곳에서 쉬는 사람들을 보니 한국 사람들이어서 반갑게 인사를하다가 보니 낯익은 얼굴이 있어서
봤더니 같은 직장에서 근무해서 안면이 있던 사람이다.
프랑스의 몽블랑 산자락에서 만나다니...
하긴 2012년 몽골에 갔을 때 울란바토로 시내 슈퍼마켓에서 친구를 만나서 서로 한 참 웃은 적이 있었는데, 이런 일은 또 있어
서 트레킹을 끝내고 돌아 올 때 터키 공항에서 대기하는 동안 공항 대합실에서 동네 할머니를 만나서 세상이 넓지만 이렇게 만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같이 웃었다.
올라오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 쉬는 사람들....내려가는 당나귀가 보인다.
TMB포지가 보이고 곧 정상이다.
고개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인다....저곳이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국경인 Grand Col Ferret 고개이다.
정상 근처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사진을 찍어도 되는가 물었더니 오케이 사인을 보낸다.
고개 정상에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들을 찍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출발한지 3시간 반이 걸려서 고개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지도에는 고개 이름이 Grand col Ferret라고 되어 있
는데 그랜드와 콜이 큰 고개를 의미하는 것이니 한국말로 하면 페레령(嶺)쯤 되는가 보다.
고개에 올라가면 작은 돌로 만든 경계석이 있는데 지도에 보면 이 경계석이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나누는 경계석인데 별다를
표시가 없다.
표지석 앞에는 놋쇠 같은 것으로 만든 원탁이 있는데 거기에는 세계의 유명도시와 거리가 적혀 있는데 서울은 없었던 것 같다.
기념사진을 남기고...높이는 5,538미터이고 앞에 원탁은 방향과 도시와 거리를 표시하는 판이다.
https://youtu.be/lfpZKfIPHaA(Grand Col Ferret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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