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텔에서는 이틀을 머물기 때문에 아침에 나설 때 트렁크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 여행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일 트렁 크를 챙기는 일이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를 알기 때문에 그냥 나설 수 있다는 것이 마음을 가볍게 한다. 비엔나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여덟시에 출발을 한다. 비엔나는 오스트리아의 수도로 오래된 도시이지만 우리에게는 모차르트를 비롯한 베토벤 슈베르트 등 음악가의 도시로 기억되는 도시이다. 그러나 하루를 둘러보고 가야 하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음악회 한 번도 참석해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기억 중의 하나였기도 했다. 비엔나 가는 길에 꽃양귀비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인간의 예술품이 아무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