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을 위한 글 52

수명(壽命)에 대한 소고(小考) ....2 . 오래 사는 것이 후회스러울 때가 올 것.

2. 오래 사는 것이 후회스러울 때가 올 것이다. 누가 노후를 보살펴 주나? 인간은 누구나 노쇠하면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그 보살피는 자가 궁극적으로는 가족이나 국가가 되겠지만 아직은 실질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가족이 최종 적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은 가족이라는 관계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해 가는 과도기의 시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를 봉양하는 것은 자식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는 세대가 그래도 아직은 많이 있지만, 이 시대가 조금 만 지나면, 아니 10 년이 채 지나가기 전에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부모를 모시고자 하는 자녀들의 마음이 희박해 질 것이기도 하지만 모든 주위 환경이 부모를 모실 수 있게 허 락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부모를 모실 수 있는 여건이 경제적인..

수명(壽命)에 대한 소고(小考) ....1 .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면 만족을 할까?

아래 글은 2002년 내 나이 52세 때 아버지가 80순을 한 달 남겨두고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시게 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늘 해오던 생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2002년도 봄에 쓴 것으로 20여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삶과 죽음에 관한 생각들은 시간의 흐 름과 상관이 없겠지요... 운동을 열심히 하여 몸을 건강하게 하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여 지식을 쌓는 것, 열심히 돈을 벌어 부 를 축적한다고 하여 행복한 삶을 누린다고 하더라도 결국 모든 삶의 끝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지 요. 우리는 늘 죽음을 눈앞에 보고 있으면서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죽는다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그 시간도 그리 멀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석가도 이 문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