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오래 사는 것이 후회스러울 때가 올 것이다. 누가 노후를 보살펴 주나? 인간은 누구나 노쇠하면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그 보살피는 자가 궁극적으로는 가족이나 국가가 되겠지만 아직은 실질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가족이 최종 적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은 가족이라는 관계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해 가는 과도기의 시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를 봉양하는 것은 자식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는 세대가 그래도 아직은 많이 있지만, 이 시대가 조금 만 지나면, 아니 10 년이 채 지나가기 전에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부모를 모시고자 하는 자녀들의 마음이 희박해 질 것이기도 하지만 모든 주위 환경이 부모를 모실 수 있게 허 락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부모를 모실 수 있는 여건이 경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