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을 위한 글 52

나이가 들어도 불행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나는 자연인이다'의 행복

60~80이 된 사람들에게 당신은 행복한가 하고 묻는다면 자신이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일단 나이가 들게 되면 건강도 젊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부실해지고 그러다가 보니 정신적으로도 위축되게 된다. 그리고 그만큼 오래 살다가 보니 생활전선에서 또는 인간관계에서 우여곡절도 많이 겪으면서 상처의 흔적도 많이 쌓여져 있게 되는 나이가 된다. 그러나 건강도 양호하고 맨탈이 강건하여 보통사람들이 받는 상처를 받지 않고 현재의 외적 환경이 행복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 건을 갖춘 사람들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일 것이고 평범한 사람들은 그 나이에 걸맞는 건강과 정신상태를 가 지고 살아갈 것이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추상적인 단어이고 행복의 상태도 주관적이다가 보니 현재 자신의 건강이 안..

외롭게 혼자 살다가 밤에 갑자기 돌아가신 분의 자식에게 대뜸 ‘다행’이라니....

엊그제 부고를 받았는데(전화로) 집사람의 지인 부친(90세가 넘었다고 한다)이 고향에서 밤에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전화이다. 전화를 받자 집사람이 대뜸 한다는 말이 ‘다행이다’ 라는 말이다. 내용인 즉슨..... 딸만 여섯인 집안에서 딸들이 다 결혼을 하고 두 부부가 살다가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남편이 혼자 오래도록 살았다고 한 다. 딸들이 다 출가를 한 상태이니 딸네 집에 가서 살 수도 없고 요양원을 갈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근처에 있는 딸이 돌보면서 살았는데, 갑자기 몸이 아프다고 연락이 와서 외손자가 들여다 보았는데 외손자가 들여다보는 사이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임종 을 외손자가 지켰으니 고독사는 아닌 셈이다. 집사람이 다행이라고 한 의미는 밤새 안녕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그것을 다행이라고 한 것으..

인간의 육신을 퇴비로 사용하겠다는 미국의 발상...놀랍다.

오늘 뉴스를 보니 미국 켈리포니아 주에서는 2027년부터 '인간 퇴비화 장례' 방식을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을 하였다고 한다. 퇴비장은 시신을 나뭇조각과 짚으로 가득 채운 특수상자 안에 넣고 30일에서 45일간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퇴비화 과정을 마치면 유족들이 받아 원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대개 나무나 꽃을 심어 그 거름으로 쓰거 나 자연에 뿌린다고 한다. 이미 2019년 워싱턴주를 시작으로 오리건과 콜로라도, 버몬트에 이어 캘리포니아까지 5개 주가 도입했다고 하는데 처음 듣는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니 놀랍다는 생각이다. 사람이 언젠가는 다 죽게 되고 죽으면 육신은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기는 하지만 육신이 자연으로 돌아가 는 시간은 수..

벌초는 결국 순리를 거스르는 것???

지난 토요일 동생들과 혹시 벌초 할 일이 있을까 하여 시골 부모님 산소에 다녀 왔는데 가물어서인지 봉분과 주변에 풀이 자라 지 않았다. 그래서 예초기는 돌리지 않고 봉분 아래 있는 평평한 곳에 있는 아카시아만 뽑았는데 아카시아를 뽑으면서 참으로 신기(神奇)하다는 생각을 넘어서 신비(神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4월에 와서 봉분의 잔디를 보완할 때는 아카시아를 본 적이 없었는데 군데군데 아카시아가 무릎만큼 자라 있었다. 아직 뿌리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손으로 뽑으면 뽑혀 올라오는데 어디선가 실뿌리가 연결되어서 그 뿌리 중간중간에서 싹이 텃던 것들이다. 그리고 언덕 주변에는 나무딸기들이 잔디 사이사이를 뚫고 올라와 있어서 낫으로 처리하기보다는 아예 손으로 뿌리를 뽑는데 산소 주변에서 제일 속을 썩이는 것..

종교인들이 근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 (1)....전도(傳道)에 대한 이해,음식이 맛이 없는 음식점은 손님이 오지 않는다.

전도(傳道)라는 단어의 의미는 도(道)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행위로 여기에서 도(道)는 도리(道理)를 의미한다. 도리(道理)의 의미는 사람이 어떤 입장에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길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도 라는 단어를 뜻 그대로 해석을 한다면 사람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 길을 알리는 행위가 되는 셈이다. 전도(傳道)의 또 다른 의미는 기독교에서의 기독교의 교리를 세상에 널리 전하여 믿지 아니하는 사람에게 신앙을 가지도록 인 도(引導) 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기독교의 교리를 사람들이 반드시 지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도(道) 곧 도리(道理)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전도라고 하면 기독교에서 기독교의 교리를 전하는 행위로 인식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전도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내용에는 남..

대통령에게 비속어로 욕을 한데서야... 존경과 존중을 구분할 줄 안다면 그리하지 않을 것

아직 임기가 1년이 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34.7%로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는 레임덕 현상도 있겠지만, 정책과 인사 의 실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면 그것이 치명적이지 않다면 대부분 너 그럽다. 그러나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너그럽기는 고사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가지기도 한다. 그래서 내편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지만 상대편의 잘못에 대해서는 용서를 하고 싶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의 정치구조는 다른 나라보다 더 복잡하게도 지역감정 더하기 사상(思想)문제까지 겹쳐 있기 때문에 그 정도가 더 심 하게 된다. 그러다가 보니 상대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와 상관없이 원..

처녀귀신보다 할머니 귀신이 더 나은 이유

화창한 봄날에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하겠지만.... 사람들과 종교적인 대화나 삶과 죽음의 대화 같은 것을 할 때가 많은데 그런 쪽에 투자한 세월이 많아서이기도 하고 관심이 많 아서 생각을 많이 해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복잡다단(複雜多端)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에 관한 것들이고, 삶에 관한 것들은 결국 죽음과 연 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과 죽음에 대한 종교적인 해석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종교적인 해석과 실생활에서 우리가 접하는 상식과의 괴리는 어떻게 정리하고 대처해야 하는 것 등 다양한 주제들로 대화를 하게 된다.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관심은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그렇게 낭비하다니....

우리 주변에는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운동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달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 달리기를 위해서 달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왜 운동을 위한 운동을 하는지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그 아까운 시간을 그렇게 허비하다니...... 생각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취미를 위하여 자신의 여가 생활 전부를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자신들 이 생각이나 해보는지 모르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에 자신의 여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이며 왜 거기에 시비를 거는가 하고 생각할 수 있 겠지만 그 취미 때문에 다른 소중한 것들이 희생되는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예로 들어 본다..

제주도 여행(2)...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보며

제주도에 일주일 있는 동안 숙소는 해변 근처에 두 군데를 잡았었는데 주변에 올레길이 있었다. 사전에 찾아 보았더니 ‘올레’ 라는 말은 마을에서 집으로 연결된 길을 말하는 것으로, 제주도는 바람이 많기 때문에 바깥의 바람이 곧바로 집으로 들이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길을 돌담으로 구부정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그 길을 올레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나라 올레길의 시초는 언론인이지 시인인 서명숙씨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얻어서 2007.8월에 제주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그 후로 전국적으로 올레길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올레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숙소에서 보면 여명이 가시자 말자 올레길을 걷는 사람을 보게 된다. 주변 숙소에서 머물던 사람인가 하고 보면 등에 배낭을 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

내장사 대웅전 화재사건을 보면서.....By the rivers of Babylon(2)

나이가 든 사람들은 미국의 흑인 가수 보니 엠의 ‘Rivers Of Babylon’이라는 노래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고 따라서 불러도 보 았을 것이다. 이 노래는 1978년도에 발매되어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한 곡으로 댄스곡으로 디스코를 유행시킨 곡이기도 하다. youtu.be/EtlYbfv-9Ro 이 노래의 가사는 우리가 바빌론 강가에서 시온을 기억하면서 울었노라 라고 시작하는 구약 성서 시편 137편의 내용을 노래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노래의 곡이 그런 슬픈 노래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편 137 편의 내용은 이렇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竪琴)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