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종단 배낭여행

아프리카 7개국 종단 배낭여행 이야기(69)..케이프 타운에서 희망봉 가는 길

뿅망치 2022. 9. 12. 20:06

이곳에서는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곳으로 호텔뷔페식이서 지금까지의 우리가 먹었던 음식들과는 다르게 호화롭다.

희망봉을 보러 가기 위해서 차를 세대에 나누어 타고 출발을 하는데 많이 오지는 않지만 비가 온다.

이 노선을 씨티 투어버스가 다니기는 하는데 우리는 가이드가 딸린 차량으로 좌측 해변가를 따라서 희망봉으로 간다. 그런데 가이드가 투 머치 토커라서 바로 옆에 앉아서 귀가 고생을 좀 했다.

 

가는 도중에 관광 포인트라고 차를 세우는데 비안개 때문에 보이지도 않고 이곳이 지도의 어디쯤 되는지 알 수도 없다.

신기하게도 그냥 출발하려고 하자 안개가 걷히면서 대서양의 바닷가와 해변의 집들이 그림처럼 나타나기 시작한다.

희망봉을 가는 길의 도심의 풍경들...우측은 바로 바닷가이다.

테이블 마운틴 쪽....어제는 그리 화창하더니...

1월이지만  계절이 여름이라서인지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Bakoven Beach라는 곳으로 경치가 좋은 곳이라는데....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날이 맑으면 이런 해변이라고... 

주변을 둘러 보아도 보이는 것이 없다.

구글 사진에서 사람들이 올라와 있던 바위들이다.

금방 안개가 걷히면서 해안가 도시들이 보인다.

 

애안가의 안개는 걷혀서 바닷가가 보이기 시작한다....저 아래 바닷가로 갈 수도 있으나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통과한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생긴 소나무도 신기하고....

산은 아직도 안개가 감싸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희망봉쪽으로 간다.

 

안개가 걷히면서 해변을 따라서 희망봉을 가는데 보이는 도시의 풍경들이 너무 아름답다.

조그마한 고개를 하나 넘자 후트베이라는 조그만 만이 나오는데 아직도 비가 오락가락하고 이곳에서 물개들이 있는 섬을 보러 갈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우리 차에 탄 사람들은 물개섬에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하여 다른 사람들이 그 곳을 다녀 오는 동안 이곳에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희망봉으로 먼저 출발을 하였다.

후트베이 만으로 넘어가는 길

후트베이....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한다.

희망봉을 가는 길목이기도 하고 물개섬을 가는 곳이기도 하여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기념품 가게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배 위에 물개 한 마리가 한가 하게 누워 있는데 ......이곳에서 물개 한 마리로 물개쇼를 하는데 구경을 하거나 사진을 찍으면 돈을 내야 한단다.

우측에 있는 배가 물개섬을 간다고...

후트만 분위기...레스토랑이다.

앞에 보이는 동네가 속한 후트베이 지역이  남아공에서 독립을 하려고 하였다고 한다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데 .......이케이프타운도 세계 부자들의 별장이 많은 곳이라고 하는데 이 요트들도 그들의 요트인 듯

하늘에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어서 오늘 하루 종일 이런 날씨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이 된다....여행을 갔는데 날씨가 받쳐 주지 않으면 그 여행은 절반의 실패인 셈이다.

이곳에만 길에 모래가 쌓여 있는데...어디서인지 모르지만 바람이 쌓아 놓은 모래라고 하며  케이프타운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고 한다. 

 

가는 도중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안개도 제대로 걷히지 않아서 멀리 보이는 풍경들이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다.

경치는 아름다운데 날씨가 받혀주지 않으니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가는 도중에 산 비탈에 나무들이 불에 탄 곳들이 많아서 가이드에게 물어 보니 자연적으로 발생한 산불도 있고 누군가가의 방화로 탄 곳일 수도 있다고 한다.

가는 길의 모습...지금까지 거치른 들판들만 보다가 가꾸어진 풍경을 보니 또 새삼스럽다.

후트베이에서 Chapman's Peak Drive로 가는 길

Chapman's Peak Drive 도로를 거쳐서 가게 되는데 이 도로는 죽기 전에 반드시 드라이브를 해봐야 하는 도로로 순위에 랭크된 도로로 그만큼 아름다운 도로라고 한다.  5.5km 정도의 길이다.

 

후트베이 왼쪽 물고기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높은 산 아래 바닷가가 물개들이 있는 Duiker 섬이 있는 곳이다.

채프먼스 피크로 앞에서....기념 사진들을 찍는다....일생에 언제 아프리카를 또 와보겠는가...

우리가 사진을 찍었던 전망대

채프면서 도로....저곳을 지나면 바위를 깎아서 만든 도로를 지나가게 된다.

이 길이 티모시 달튼이 나왔던 007 영화의 추격장면과 코란도 광고를 찍었던 도로라고 한다.

중국의 바위산을 깎아서 만든 도로들이 생각나게 한다.

다시 멀리 모래가 있는 해변 마을이 보이고...

이런  마을길로 접어들어 도시를 가로질러 간다.

 

가는 길에 많은 곳들이 불에 탄 곳들을 보게 되는데 이곳도 불이 나기 전에는 아름다운 곳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남의 나라 일이지만 복잡하다.

숙소에서 출발한지 두 시간 반 정도 지난 열한 시 쯤에 드디어 희망봉을 들어가는 출입구에 도착하고 멀리 희망봉의 등대가 보인다.

길 가에 보이는 마을...

길가의 나무들이 불에 탄 흔적이 보이는데 ...이곳에 불이 났었다고 한다.

이정표 아래 있는 화살표가 희망봉을 가는 길이다....표지판을 보면서 드디어 희망봉을 오게 되었다는 실감이 든다. 

길 가에 있는 원숭이들....길  가는 차들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고...

날이 맑으면 더 그림 같은 경치를 볼 수 있었을 텐데...

길가의 바위...인공으로 세운 바위??

길 가에 있는 나무들이 불에 타서 보기가 흉하다....멀리 보이는 눈 같은 것은 눈이 아니고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라고 한다.

길가에 이런 꽃나무도 보이고...

동물들을 조각해 놓은 작은 공원도 지나가고...

이런 숲길도 지나가는데....

이렇게 타 버린 곳도 있다....유칼립투스가 불에 타서  말라 죽은 모습이 안타깝다.

산도 이렇게 타 버렸고... 이곳은 나무가 자라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회복되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가슴 아픈 일이다....그런데 방화일 수도 있다니...

이곳은 화재피해을 입지 않은 유칼립투스이다.

생각지도 않은 타조 농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음식도 팔고 타조 가죽으로 만든 제품도 판다고 적혀 있다.

드디어 희망봉을 들어가는 출입구가 보이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출입구를 통과하는데...

희망봉을 자전거를 타고 다녀 오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자전거로 희망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다.

멀리 희망봉의 등대가 보인다.

저 등대 아래 희망봉이라고 부르는 Cape of Good Hope가 있다.

 

 

https://youtu.be/J-bBW_a10vY...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