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6시 반으로 지도를 보고 실제로 주변을 둘러 보아도 산골짜기에 이 호텔 하나만 덩러니 있다.
온천 때문에 이런 곳에 호텔이 생겼겠지만 이곳에 와서 처음 드는 생각이 이런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손님들도 우리 말고는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호텔고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력도 많이 필요하고 관리비도 만만
하지 않을 터인데 별걱정을 다 해본다.
호텔에 도착을 하고...호텔에서 휠체어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호텔로비에서 방 배정을 받고...곧바로 식사를 하러 간다.
온천은 저녁 식사 후에 하는 것으로 하고 저녁은 이곳의 정식인 가이세키(懐石)를 먹는다. 정식에 가이세키라는 이름은 ‘품에 돌을
넣다’(懐 품을회石)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에서 유래했습다고 하며, 이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품에 돌을 넣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가이세키의 본래 의미인 ‘차를 위한 간단한 음식’이라고 한다.
가이세키 정식
사전에서는 가이세키(일본어: 懐石)는 다도에서 다과회를 할 때, 주최자가 손님에게 대접 요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인 멀티
코스 일본식 저녁 식사이다. 이 용어는 또한 해당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기술 및 기술의 집합을 의미하며 서양의 고급 요리와 유사
하다.(위키백과)
이곳 호텔의 가이세키..가격에 따라 질이 달라진다....깔끔하기는 하지만 푸짐하다는 느낌은 없다.
후식으로 나온 과자...이름이 塩江温泉郷(시오노에 온천향)이라는데 시오노에에도 온천이 있다고..
그리고 우리가 흔히 한국의 길가에서도 보는 일본의 술집 중에 이자카야라는 이름도 있는데 의미를 정확히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서...
이자카야(일본어: 居酒屋)는 술 종류와 그에 따른 간단한 요리를 제공하는 일본 음식점이다. 주로 주류를 제공하고 있는 점에서 일
반 식당과 다르다. 이자카야에서는 일본식 술인 사케를 제공하고 있는 가게가 많아, 술집에 비해 요리의 종류가 많다.
이자카야는 일본어로 “앉아서 마시는 술집”이라는 뜻으로 한국에서는 주로 일본식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의미하며, 한
국의 포차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음식 종류가 더 다양하고 분위기가 조금 더 고급스럽다는 특징이 있다
아자카야 술집 간판...백과사전
기왕 한 가지 더 오마카세라는 의미도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하여
오마카세(일본어: お任せ 오마카세)는 주방 특선 요리 형식을 가리키는 일식 용어이다. '그날의 재료로 요리를 준비한 상차림'을 의
미한다. 특별히 일본의 초밥요리에 관련해서 독특한 문화를 지칭할 때 일본어 단어를 그대로 쓴다. '맡김차림'으로 순화해서 부르
기도 한다.
일식집에 손님이 앉아 있으면 주방장이 알아서 그날의 요리를 하나씩 순서대로 차려주는 요리코스를 말하는 것으로 오마카세라는
단어의 의미가 위임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이모카세라는 음식점도 있다는데...
이모카세란 음식점 여 사장님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인 ‘이모’와 일본식 표현인 ‘오마카세(お任せ)’가 합쳐진 말로, 별도의 메뉴 없
이 ‘이모님’이라 불리는 사장님이 알아서 음식을 내주는 것을 말한다. 오래된 음식점이 많은 을지로 등을 중심으로 젊은 층에 큰 인
기를 얻고 있다고 하며, 이 같은 표현은 메뉴를 요리사에게 일임하는 ‘오마카세’가 외식업을 비롯해 각계로 확산하면서 생겨났는데
요즘은 일식 뿐 아니라 한우를 비롯해 커피, 디저트, 파스타, 한식, 중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고 한다.
****
식사를 하고나서는 온천탕에 가서 온천을 하고 하루의 일정과 이번의 일본여행을 마무리한다.
이곳 온천호텔의 대욕탕의 온천탕...인터넷에서
야외온천탕...인터넷...관광객은 카메라로 찍을 수가 없다.
아침은 호텔에서 호텔식으로 먹고 일찍 출발을 하는데 사고 수습 때문에 한국에서 온 여행사 간부들이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3일 동안 서류 정리도 하고 화장도 마쳐서 그 할머니의 유골도 우리와 같은 비행기로 가게 된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시신을 비행기에 싣지 못하게 되며 화장을 해야만 한다고 한다.
일본 온천 호텔의 특성상 우리의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태극기를 들고 흔들고 배웅을 해 주는데 설령 본심이 아닐지라도 손님
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아침의 호텔식...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호텔전경을 찍어 보고...
다리가 아직 낮지 않아서 휠체어를 타고 버스를 탄다.
손을 흔드는 호텔 직원과 한국에서 온 여행사 간부들
어쨋든 감동적이다.
13km에 20분 정도 간다.
호텔을 출발하고...
이곳에서 공항까지는 13km로 20여분 걸리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외진 곳에 있는 호텔이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을까 할 정
도로 도심과 떨어져 있는 골짜기이다. 현지인들이나 일본인들이 사용해주지 않는다면 관광객들만으로 운영은 안 될 것이라는 생
각이다.
공항가는 길에 도로 위에 붉고 긴 다리가 있어서 찾아보았더니 비행기가 착륙하는데 도움을 주는 유도등이라고 나온다. 착륙하는
활주로가 잚은 모양이다.
9시에 호텔에서 출발을 하였는데 공항에 도착을 하니 9시 반이다.
공항으로 가는 길...완전한 시골처럼 보인다.
공항 가는 길
착륙하는 비행기 유도등이라고....
하늘에서 보면 이렇게 보인다.
공항 들어가는 예쁜 길
공항에 도착을 하고...
우리와 같이 왔던 일행들 중 어머니 일 때문에 얼굴을 보지 못했던 아들들도 공항에 나와 있고 아까 호텔에서 인사를 하던 여행사
간부들도 공항에 와서 우리에게 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요즈음은 유골함을 별도로 만들어서 유골함처럼 하지 않고 쇼핑백에 넣어서 일반화물로 취급을 하여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한다.
그 쇼핑백을 보면서 일본에 올 때는 살아서 왔다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쇼핑백에 담겨서 유골로 돌아가는 할머니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요즘 의미없이 요양원에 누워서 몇 년 동안 고생하다가 죽는 것과 이렇게 여행을 왔다가 갑자기 죽는 것과 어떤 죽음이 더 당사자
에게 좋은 죽음일까 하는 것들과 그 자식들의 입장은 어떨까 하는 것들이다.
갑자기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의미없이 요양원에 몇 년 동안 누워지내는 것보다는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자녀
들의 입장에서도 죄송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 맞다는 결론으로 생각을 마무리 한다..
각자 생각들이 다르겠지만 어디까지나 내생각이다.
탑승수속을 하는 것도 다른 외국과 달라서 마음이 편하다
기다리는 동안... 다까마스 시내
한적한 공항이어서 비행기도 그리 많지 않다.
한시간 45분이 걸린다
4일전에 올때보다 유채꽃이 더 피었나??
사누끼라는 이름이...
다까마스와 다까마스 공항이 보인다.
다까마스 상공
금방 일본의 서해안인 동해바다가 보이고...
흰 눈이 덮힌 산은 돗토리 현의 다이센 산으로 일본의 명산 3위에 들어가는 산이라고 하며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곳에 등산을 많이
간다....나도 2017년 가을에 다녀 온 적이 있는 산이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11시 40분에 비행기를 타니 1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한다. 참으로 가까운 나라라는 생각이다.
조금만 더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텐데 원래 이웃 국가라는 것이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얽히기 때문에 사이가 좋을 수는 없지만...
작년 년말에 망년회로 만났다가 즉흥적으로 결정한 여행이었는데 특별한 경험과 함께 무사히 마무리가 된 것을 서로 자축을 하면
서 이번 봄에는 어디에서 모일 것인가를 연락하자고 하면서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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