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관광 및 산행

대마도 구경 및 시라다케(白岳)와 아리야케(有名) 산행기(2)...한국전망대와 에보시타케 그리고 와타즈미 신사

뿅망치 2019. 1. 10. 09:39

사당동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니 새벽으로 날도 밝지 않았는데 아침을 먹고 9시에 승선을 하여 배를 떠나면서 부산을 바라본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의 제2의 도시인 부산에 와 본 횟수가 세 번을 체 넘지가 않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제1의 수출항답게 커다란 기중기도 보이고 멋있게 지어진 여객선 터미널도 보이고...

배가 출발하여 앞을 바라보니 섬이 보이는데 아마도 그 유명한 오륙도인가 보다.

 

우리가 타고 가는 배?

대합실에서

상호를 보니 한국 선적의 배이다.

여택터미날

기중기가 있는 항구...처음 보는 광경이다.

말로만 듣던 오륙도

부산에서 대마도까지의 거리는 50㎞밖에 되지 않으므로 한 시간 남짓 배를 타면 히타카츠 항에 도착을 하게 된다.

 

히타카츠 항에 도착을 하여 통관을 하는데 너무 느려서 성질 급한 한국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지경이다.

비행기도 아니고 배로 입항을 하는데 뭘 그리 어렵게 하는지....

그리고 통관하는 직원도 한 사람이 하고.

통관을 하는데 자그마치 두 시간이나 걸려서 통관을 하고 나니 열두 시가 되었다.


배애서 내려 통관을 기다리는 사람들

히타카츠 항 주변

  통관을 끝낸 사람들이 밖에 나와 있고...

 

통관을 하고 나서 미우다 해변(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으로 출발을 하여 그곳에서 잠깐 구경을 하였는데 이곳은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우리는 11월 초에 갔기 때문에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고 구경만 하다가 가까운데 있는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미우다 해변

해변의 바위

해변이 잔잔하고...이곳이 이름난 해수욕장이라고... 

이런 저런 경치

날씨가 춥지는 않지만 발 정도 담그는 것 밖에 할 수가 없다.


미우다 해변의 일출이 아름답다고...인터넷

점심식사를 하러가는 바닷가 식당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인지...한글로도 표기가 되어 있다.

 

터널 같은 길도 통과하고...

이런 집으로 들어가면 ...멀리서 봤던 집이다.

일본 특유의 일인식 밥상으로...

메뉴에도 한글로 표시가 되어 있다.


대마도는 남북으로 82km, 동서로 18km이고 면적은 약 700km²이며, 섬의 인구는 2017년 기준으로 35,000명라고 한다, 크기는 제주도 면적의 40% 정도이고 거제도의 두 배라고 한다.  

대마도는 중앙부의 아소만(淺茅灣)과 인공적으로 굴착된 만제키세토(萬關瀨戶:瀨戶는 水路)에 의해 상·하 두 섬으로 나누어지며 섬 전체가 해발고도 400m 내외의 산지이고, 농경지는 총면적의 4%에 불과한 척박한 섬이다.

 

대마도는 한국과 일본 열도 사이의 중계지로서의 위치를 차지하여 대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부산과 50km의 거리에 있어 한국과 관계가 깊었다고 한다. 고려 말부터 조공을 바치고 쌀·콩 등을 답례로 받는 관계에 있었고, 1274년 1281년 두 차례 몽골군이 일본 본토 정벌을 위해서 대마도에 상륙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막대한 피해를 입힌 왜구의 근거지가 되어서 조선에서는 이들을 퇴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하였고, 굶주린 왜구들에게 쌀을 제공하는 회유책과 벼슬을 하사하는 귀화정책 등의 정책을 구사했지만 이마저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되자 세종 때에는 이종무(李從茂)가 200척의 군선을 이끌고 대마도 원정(遠征)에 나섰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라다케와 아리야케가 있는 이즈하라로 가는 길에 한국 전망대언덕에 있는 조선역관순난지비(朝鮮譯官殉難之碑)를 구경하였다.

이 비는 1703년에는 위문행역관사(慰問行譯官使) 선박이 대마도로 입항하다 암초에 좌초되어 침몰되는 사건이 일어나서 정사 한천석(韓天錫)과 부사 박세양(朴世亮) 등 113명 전원이 사망한 그들의 넋을 기리는 비석이다.

 

한국전망대에서는 부산을 볼 수가 있으며 그 앞바다에서 배가 난파를 하였다고 한다.

이런 곳에 오면 경건한 마음으로 그들의 넋을 기려야 할 것이나 그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이 아쉽다.

 




그곳에서 잠깐 구경을 하고 이즈하라로 가는 길에 에보시타케 전망대와 와타미즈 신사를 보았는데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는 아소만의 전경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면 일본이 섬이 많은 나라나는 것이 실감이 날 정도로 섬이 많다.

일본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로 섬이 6,800개의 섬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네 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로 3,348(남북한 포함)이다.

제일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14,500개 2위는 필리핀으로 7,000개의 섬이 있다.

 

주차장에 내리니 벌써 동백꽃이 피어 있다.

에보시타케 전망대 올라가는 길

보이는 전망...아소만이다.

가운데 보이는 단풍은 옻나무와 아주 흡사한 붉나무라는 나무이다.

일본읜 세계 3위의 섬나라고 6,800개의 섬이 있는 나라 답게 섬이 많다.

부산 앞바다가 이들에게는 서해인 셈으로 서쪽에 해가 지고 있다.

11월인데 동백곷이 아름닥게 ...

피어 있다.

이쪽 저쪽의 경치 


에보시타게 바로 아래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神祀)는 일본의 건국신화와 관련이 있는 신사로 신사의 문을 상징하는 도리이(鳥居)가 바다로부터 시작을 한다.

이 신사에는 일본의 건국신인 태양신 아마테라스의 7대 후손인 호리노 미코토의 분묘(墳墓)와 남해용왕의 딸인 도요타 마히메의 분묘가 이곳에 있다고 하며 일본의 초대 천황인 진무천황의 탄생과도 관련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건국신화일 뿐 실제적으로 용왕의 딸이 있을 수가 없고 태양신의 후손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어느 나라나 그런 신화는 있으니 그르려니 하면 그만이다.


와타즈미 신사..일본에서 제일 오래 되었다는 신사라는데...

우리 일행들도 도리이에 돌을 얹어 소원을 빈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묶어 놓았다.

 일본의 신사에는 도리이라는 문이 있는데 신사로 들어가는 입구이다....그런데 이곳의 도리이는 바다속에서부터 시작한다.

남해 옹왕의 딸과 연관이 있어서인가...


와타즈미에서 40여분 정도를 가면 만제키세토(萬關瀨戶:瀨戶는 水路)가 있고 이 수로 위로 만제키바시라는 다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잠깐 들러서 간다.

아 운하는 러일 전쟁을 하기 위해서 일본이 배를 신속하게 이동하기 위해서 아소만과 만든 운하라고 한다.


만제키세토위 안내판..한글로 안내가 되어 있다.

만제키세토...군함이 지나가도록 만들어졌다고


만제키바시...인터넷


이즈하라에 와서 바닷가가 보이는 리조트에 숙소를 잡았는데 본래 이곳이 배를 타고 오는 한국의 관광객들이 가수들과 함께 하면서 야외 공연도 하는 곳이라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공연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식사는 해물과 고기를 직접 숯불에 구워 먹는 것으로 통상 일본의 야박한 인심과는 달리 한국인의 습관에 맞게 너그러운 편이다.

 


저녁은  천막 안에서 숯불로 고기와 해물을 구워먹는다

저녁 매뉴들...구워먹을 고기와 해물